사실 AI 개발 자체는 과거에도 깃헙이나 허깅페이스 같은 개발자 플랫폼을 중심으로 오픈소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요. 오픈AI 같은 기업들도 마찬가지. 하지만 스테이블 디퓨전 처럼 상업화까지 가능하도록 초거대AI를 오픈소스로 열어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해요. 더군다나 실리콘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닌 런던에 있는 무명의 스타트업이 '스테이블 디퓨전'을 공개했기 때문에 시장에서 더 놀랐던 것 같아요.
스태빌리티AI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저는 에마드 모스타크 스태빌리티AI CEO를 직접 인터뷰해봤습니다. 나름 한국 언론사 중에는 미라클레터가 처음인데요. 마침 스태빌리티AI 는 한국시간으로 24일 기존의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스테이블 디퓨전2'도 공개했습니다.
😺 : 안녕하세요 에마드 모스타크님. 어떻게 창업을 하게되셨나요?
😎 : 안녕하세요. 이 기자님. 저는 과거 헤지펀드에서 일하면서 신흥시장에 투자를 했죠. 그래서 한국에 대해서도 잘 알고요. 방문도 많이 했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네요.
😺 : 제주도를 아시는군요?
🤓 : 헤지펀드로 돈을 좀 벌어서 UN과 엑스프라이즈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어요. 그러다가 AI가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제 돈으로 회사를 만들었어요. 오픈소스로 AI를 하려고 하는 개발자들을 지원했고 그들과 함께 만든 것이 스테이블디퓨전입니다.
😼 : 혹시 한국 스타트업이나 기업들과 함께할 계획은 없으신가요?
😀 : 저희는 삼성전자의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인 삼성넥스트로부터 투자를 받았어요. 한국의 AI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사를 한국에 만들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저희가 자체적인 VC를 만들려고 하는데 한국 스타트업뿐 아니라 많은 AI 스타트업에게 현금과 컴퓨팅파워 형태로 투자를 할 생각입니다.
😺 : 생성형 AI가 정말 혁명적인 변화를 만들까요?
🧐 : 창조성의 영역에서 인간이 가진 잠재력을 폭발시킬 거에요. 한국은 스토리텔링에 강하죠. 한국 만화(웹툰)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 게임이나 메타버스도 생성형 AI가 많이 쓰일 수 있습니다.
😾 : 생성형 AI에서 저작권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요.
🤓 : 두 가지의 저작권 이슈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생성한 작품에 대한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느냐고 다른 하나는 학습한 데이터 중에 저작권 문제가 있는 작품으로 학습했을 때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림을 학습한 모델은 실제로는 학습한 그림을 그 안에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림을 어떻게 그리는지에 대한 방법만 들어있죠. 과연 이 모델이 저작권 문제가 있는 것인지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법적인 문제뿐 아니라 윤리적인 문제까지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