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6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금리의 발작…시장은 Fed에 도전하는가 '비둘기'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시장달래기' 효과는 하루 밖에 가지 못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시의 중학교가 개학해 학생들이 다시 등교하는 등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경제 지표도 줄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금리 상승세는 가팔라졌습니다. 오전 10시40분께 10년물 수익률은 1.495%까지 치솟아 심리적 저항선인 1.5%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보합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흘러내렸습니다. 나스닥의 경우 오전 10시40분께 1.5%까지 급락했습니다. 그래도 전날 다우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폭 반등한 뒤여서 투자자들의 동요는 그리 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후 1시 시장을 뒤흔드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 재무부의 7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급감하면서 발행금리가 치솟은 겁니다. 7년물 국채 입찰 소식이 전해지자 10년물 금리는 순간적으로 연 1.61%까지 치솟았습니다. 일종의 '발작'이었습니다. Fed의 영향력이 강한 단기와 중기 채권에서도 움직임이 두드러졌습니다. ![]() 금리상승으로 미국 증시가 변곡점에 섰습니다. 특히 그동안 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기술주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향후 미국 증시가 어디로 갈지,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튜브 라이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매일 아침 8시20분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친구에게 추천하세요! '서학개미 순매수 7위' 처칠캐피탈 이틀만에 반토막…'스팩 광풍'에 주는 교훈 '제2의 테슬라'라 불리는 루시드모터스와의 합병설에 처칠캐피탈Ⅳ(CCIV)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73% 급등했다. 이 회사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다. 스팩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껍데기 회사다. 비상장사는 전통적인 기업공개(IPO) 대신 스팩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 상장이 가능하다. 루시드모터스는 23일(현지시간) 처칠캐피탈Ⅳ과의 합병을 공식화했다. 이날부터 주가는 급락했다. 이틀간 50%가 떨어졌다. 22일 57.37달러에서 이틀만인 24일 28.70달러까지 급락했다. 이번 합병 과정에서 이 회사 주식은 주당 15달러로 책정됐고, 이에 따라 전체 시가총액은 240억달러로 산정됐다. 하지만 처칠캐피탈Ⅳ 주가가 급등하면서 스팩의 시가총액은 650억달러에 달한 상태였다. > 자세히 보기 고재연 기자 JP모간 “주식시장 거품 아니지만 전기차·신재생에너지는 과열” 주식시장이 과열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JP모간은 “주식시장의 거품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퀀트 구루’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마르코 콜라노비치 거시 계량분석·파생상품 전략 대표의 의견이다. 다만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는 과열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JP모간의 콜라노비치 대표는 “버블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전체적인 주식시장에 거품이 꼈다고 보기 어렵다”며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과 같은 ‘FANG’은 지난 6개월 동안 거의 주가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향후 급격한 경기 회복이 예상됨에도 이런 주도주들이 상승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예린 기자 [안정락의 IT월드]불붙는 플라잉카 경쟁…조비·아처·릴리움 등 상장 나선다 미국 '플라잉카'(하늘을 나는 자동차) 스타트업 조비에이비에이션(조비항공)이 스팩(SPAC·기업 인수 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을 통한 우회 상장에 나선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조비항공은 비즈니스 인맥 플랫폼 링크트인의 공동 창업자인 리드 호프먼과 비디오 게임사 징가의 설립자인 마크 핀커스 등이 작년에 설립한 스팩 ‘리인벤트 테크놀로지 파트너스’와 합병한 뒤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가치는 66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 설립된 조비항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크루즈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직원은 500명 수준이다. 조비항공은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완전 충전식 '전기 플라잉카'를 개발 중이다.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르면 2023년 출시해 에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안정락 기자 <Global News Digest> 미 보건전문가 "3월 중순, 변이로 인한 확산 또 올것"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자문단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이 3월 중순 즉 셋째주쯤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자의 급증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이같은 발언의 근거는 최근 변이가 열흘마자 2배로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며 대규모 확산이 또 올 것이라고 경고. FDA, "화이자 백신원액 일반 냉동고에도 보관 가능" =FDA가 화이자 백신을 영하 25에서 영하 15도 사이, 즉 약국의 일반 냉동고에 2주간 보관 및 배송하는 것을 허가. 다만 원액에만 해당하며 이번 허가 완화로 운송 부담이 줄고 접종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 당초 FDA는 영하 80도에서 영하 60도 사이 극저온에서 병에 부착된 유통기한까지로만 허가. 바이트댄스, 개인정보 침해 소송에 천억 지불키로 합의 =동영상 SNS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의 틱톡 사용자들이 제기한 개인정보 보호 침해 소송에 9200만달러(1020억원)를 지불한다는 합의안에 동의했다고 일리노이주 지방법원이 밝혀. 일부 사용자들은 틱톡 앱이 사용자의 기기로 침입해 생체 데이터와 개인 정보 등을 추출해 광고에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1년 전 이 소송을 제기. 베이징대 "중국 1분기 성장률 18%" =베이징대경제정책연구소는 전날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이 개최한 '양회 전(前) 경제상황과 정책비전 분석회'에서 올 1분기 경제성장률 18%를 전망. 다만 이 가운데 12%는 기저효과에 의한 것이라며 주의를 촉구. 작년 1분기 GDP 성장률은 -6.8%. 연간으로는 8% 성장 예상. 이 가운데 기저효과 부분은 3%로 추산. =올해는 춘제 연휴 기간에 귀향 자제령 때문에 조업일수도 확대. 연휴 기간 전국 주요 유통·외식업체가 올린 매출은 약 821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개인정보 보호에 취약 =미국 싱크탱크 뉴아메리카가 매년 발표하는 디지털권리인덱스랭킹에서 'BAT'로 불리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개인정보보호와 표현의 자유부문에서 최하위권에 올라. 전체 순위는 알리바바와 바이두는 공동 10위, 텐센트는 13위. 애플, 페이스북 등 26개 플랫폼기업 대상 조사. =뉴아메리카는 "개별 기업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중국 체제의 문제가 크다"고 지적. 중국의 검열로 인해 정보 생태계가 제한돼 있다는 분석. 알리바바는 올해 처음 조사 대상. 텐센트와 바이두는 2019년 조사에서 12개 기업 중 10위와 11위에 오르는 등 2015년 시작된 이 조사에서 매년 하위권에 머물러. 트위터가 1위 차지. 미 무역대표 지명자 "중국은 경쟁자이자 파트너 … 무역합의는 이행해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는 25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의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은 경쟁자, 무역 파트너이자 특정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초대형 플레이어"라고 지적. 1단계 미중 무역합의와 관련해선 "중국이 이행해야 할 약속들이 있다"며 성실한 이행을 촉구. =미국은 중국에 필요한 구조적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모색할 필요가 있으며, 중국이 약속을 지키도록 하고 중국의 국가 주도 경제 모델과 경쟁하기 위해선 전략적이고 일관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 이토추-佛에어리퀴드, 일본에 세계 최대 수소생산시설 건설 =세계 최대 산업가스 업체인 프랑스 에어리퀴드와 일본 이토추상사가 2025년께 이본 중부지방(아이치 기후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제조 플랜트를 건설. =LNG 제조방식을 채용해 제조가격을 대폭 낮춘 수소를 수소연료차 등에 보급. 수소에너지 보급의 장애물인 수소 공급에 큰 변화가 있을 전망. =일본 정부는 현재 200만t인 수소공급량을 2050년까지 2000만t으로 10배 늘릴 계획. 이를 통해 혀재 160곳인 수소충전소를 2030년까지 900개소로, 현재 4만대 수준인 수소연료전지차를 80만대로, 100대인 수소버스를 1200대로 늘릴 계획. 일본서 "아이폰 화재로 부부 사망"..유족 애플 상대 소송 =2019년 아이치현 2층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2층에서 잠을 자던 부부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족이 애플의 일본 법인인 애플재팬을 상대로 총 1억4000만엔(약 1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25일 나고야지방법원에 제기. =유족측 변호인에 따르면 전소한 건물의 1층 거실 고다쓰(일본식 난방장치) 아래에서 정품 충전기에 연결해 둔 아이폰XR이 불에 탄 채 발견. 아이폰XR은 애플이 2018년 내놓은 저가형 모델로 우리나라에서도 판매. =소방당국의 조사보고서는 화재원인을 특정하지 않으면서도 "휴대폰으로부터 발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해외 주식 투자의 모든 것! 한경 해외주식라운지, '해주라'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