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스테그플레이션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2022.05.25
님, 안녕하세요~😄

경제 상황이 늘 그렇지만 좋지 않습니다.

뉴스레터를 쓰면서도 안 좋은 얘기만 계속하고 있으니 마음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언제쯤이면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요?

지난 19일에는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2022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올해 14회째인 이번 컨퍼런스는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코로나 19 이후의 시대에 대해 조망하는 것이었죠.

이날 ‘닥터 둠(비관론자)’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미국 유럽 등이 경착륙할 가능성은 60% 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5월 20일 1면] 닥터 둠의 경고 "美·유럽 경착륙 확률 60% 이상"📝

 

루비니 교수는 “성장과 일자리에 초점을 맞춘다면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라며 “조기에 긴축적 통화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한 건 공급 쇼크를 막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며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으려고 노력하다가 경기침체 우려로 이를 중단할 때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난다”라고 했습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경착륙 가능성이 작다고 진단했습니다.

[관련 기사] "한국도 'S공포' 닥칠 수 있다"…전문가의 경고📝

 

이 컨퍼러스에 참가한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 역사상 물가 상승률이 4% 이상이고, 실업률이 4% 이하일 때 (그 이후) 경기침체가 일어나지 않은 적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곧 불황이 닥친다는 뜻이죠.

서머스 전 장관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악화를 촉발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는 “전쟁이 끝나더라도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은 (미국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인플레이션 대처가 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한국도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습니다”라며 “(스태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일본의 선례를 검토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관련 기사]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 "中 소프트파워 퇴색…한국에 기회“📝

[관련 기사] 아이컨그린 UC버클리 교수 "기술 혁신보다 중요한 건 생산성 혁신"📝

 

이날 ‘한국 경제 글로벌 무대 중심에 서다’ 세션 기조연설에서 조지프 나이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이 가진 소프트파워의 3대 자원을 △K팝 등 문화 △민주주의와 같은 정치·사회적 가치 △합리적인 경제·외교 정책으로 설명했습니다. 한국이 소프트파워 측면에서 매력적인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달리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의 인권 문제는 민주국가에서 중국이 가질 수 있었을 소프트파워를 퇴색시켰다”라며 “당장은 중국이 하드파워를 기반으로 국제 정치를 주도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소프트파워 부족 문제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신문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라는 기획기사가 한 면을 장식했습니다.

 

[5월 20일 3면] 실물경제 흔드는 '인플레 발작'…美 유통공룡 줄줄이 어닝쇼크📝

 

미국의 거대 유통 기업들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습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각종 비용이 급증했고,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질 것(가처분소득 감소)이라는 우려 때문이죠.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를 죽이고 실물경제를 뒤흔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강도가 강해지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경기 전망의 견해를 바꿨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에너지·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달 초만 하더라도 빠른 긴축 때문에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고 긍정적이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발표한 이달 조사에서도 펀드매니저의 72%가 12개월 안에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 후퇴에 빠질 확률을 종전 5%에서 27%로 크게 올렸습니다. 비영리 경제조사업체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CEO 중 57%가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다네요.

 

물론 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관련 기사] 英 소비자물가 상승률 9%…40년 만에 최고

 

영국도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통계청은 18일(현지시각) 4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1982년 3월(9.1%) 후 가장 높은 수준이죠.

미국의 4월 물가 상승률은 8.3%이며 독일 7.4%, 프랑스 4.8%입니다. 어쨌든 영국도 ‘빅스텝’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워싱턴DC 본부에서 2기 취임 선서를 마쳤습니다. 곧 ‘빅스텝’을 단행할지도 모르겠군요.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여러 국가는 제로금리라고 불릴 정도로 저금리의 시기를 맞이하였다. 하지만 풀린 통화량에 비해 시중에 통화가 유통되지 않아 유동성 함정에 빠진 것은 아닌지 우려가 생겨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유동성 함정이 나타났을 때 발생하기 가장 쉬운 경제 현상은?

① 통화량이 늘어나므로 이자율까지 상승한다.
② 유동성이 풍부하여 화폐유통속도가 상승세를 나타낸다.
③ 재정정책의 승수가 줄어들어 재정정책의 효과가 증가한다.
④ 제로금리의 실현이 지속되면 자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다.
⑤ 통화량을 늘려도 증가한 화폐수요로 흡수돼 통화정책의 효과가 사라진다.
[해설] 일반적으로 이자율이 낮아지면 기업은 돈을 빌리기 쉬워지므로 투자를 늘리려 한다. 그러나 이자율이 매우 낮은 수준이 되면 경제주체는 미래의 이자율 상승(채권가격 하락)을 예상한다. 따라서 케인스의 화폐수요이론에 따르면 경제주체는 모든 자산을 화폐로 보유하면서 화폐수요곡선이 수평선이 된다. 화폐수요곡선이 수평선인 구간을 유동성 함정이라 한다. 유동성 함정에 빠지면 화폐공급을 늘리는 통화정책을 시행하더라도 증가한 통화량이 모두 화폐수요로 흡수돼 이자율이 변하지 않는다. 즉, 유동성 함정에 빠지면 통화정책의 효과는 사라진다.

정답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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