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문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라는 기획기사가 한 면을 장식했습니다.
[5월 20일 3면] 실물경제 흔드는 '인플레 발작'…美 유통공룡 줄줄이 어닝쇼크📝
미국의 거대 유통 기업들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습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각종 비용이 급증했고,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질 것(가처분소득 감소)이라는 우려 때문이죠.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를 죽이고 실물경제를 뒤흔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강도가 강해지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경기 전망의 견해를 바꿨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에너지·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달 초만 하더라도 빠른 긴축 때문에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고 긍정적이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발표한 이달 조사에서도 펀드매니저의 72%가 12개월 안에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 후퇴에 빠질 확률을 종전 5%에서 27%로 크게 올렸습니다. 비영리 경제조사업체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CEO 중 57%가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다네요.
물론 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관련 기사] 英 소비자물가 상승률 9%…40년 만에 최고
영국도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통계청은 18일(현지시각) 4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1982년 3월(9.1%) 후 가장 높은 수준이죠.
미국의 4월 물가 상승률은 8.3%이며 독일 7.4%, 프랑스 4.8%입니다. 어쨌든 영국도 ‘빅스텝’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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