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정책은 정치공학입니다.
대안 담론을 위한 열린 공론장 | 제53호 |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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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sight  |  문제 분석부터 현 정책 비판, 대안 제시까지
윤석열 정부 부자 감세, 교묘한 정치 행위

지난 동짓날 여야는 법인소득세 인하에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법인세를 인하하면 투자나 고용이 늘 거라고 주장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김성욱 호서대 교수는 "명확한 근거는 없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 때 대규모 감세가 있었지만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김 교수는 "대규모 기업일수록 증세나 감세보다 경기의 불확실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지적합니다. 사실상 법인세 증감이라는 조치가 경제정책 수단으로서는 별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정부는 왜 이렇게 감세에 적극적인 걸까요? 어떤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는 걸까요? 김 교수는 미국 부시 정부의 사례를 들어 감세정책이 고도의 정치공학에서 나온 선거전략이라고 분석합니다. 일반 대중에게 유리한 감세효과는 가급적 빨리 나타나도록 하되 전체 비용은 뒤늦게 청구되도록 설계했다는 겁니다. 

김 교수는 "조세정책은 재정학의 언어로 쓰인 정치학"이라고 말합니다. 조세정책은 접근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교묘한 산술과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정치의 장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감세가 어떤 계층을 대변하는 정책인지, 누구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정책인지 매의 눈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그런 눈을 얻고자 하신다면 이번 주 Insight를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김성욱 /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View  |  대한민국의 현안을 꿰뚫는 날카로운 시선
제조업 한국 떠나게 할 건가

유럽연합은 3년 뒤부터 탄소국경세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청정경쟁법안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들 나라에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을 수출하려면 탄소국경세를 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무런 대비도 없는 우리나라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이대로 가면 해당 제조업은 한국에서 생산을 할 수 없을 게 뻔합니다.

세계는 기후정책이 경제의 중심이 되었는데 우리나라 기후정책은 아직도 변방에 머물러 있습니다. 오기출 푸른아시아 상임이사는 "우리나라는 이제 뛰어도 안 되고 날아가야 앞선 기후정책을 따라갈 수 있다"고 호소합니다. 과연 정부는 날아갈 생각이 있을까요?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날아가기는커녕 뛰어갈 마음도 없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복합의 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습다. 그러면서 원전, 방산, 인프라 건설을 언급했습니다. 오 이사는 "철강, 알루미늄, 정유, 종이, 자동차, 반도체 수출이 무너지는 마당에 원전, 방산으로 수출 돌파가 되겠는가" 하고 탄식합니다.

코 앞에 닥친 제조업의 위기, 이대로 앉아서 당하는 수밖에 없을까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오기출/푸른아시아 상임이사(소셜 코리아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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