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8호(2026.2.27)
서로를 위한 동행, 2월의 사업 소식

안녕하세요, 동행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연결되면 연결될수록 더 외롭다는 느낌을 받아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화면으로는 언제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세상이 되어갈수록, 직접 만나 함께 숨을 고르고, “잘 지내요?” 하고 안부를 묻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책 《고립의 시대》에서 저자 노리나 허츠는 외로움이 단순한 개인의 정서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스마트폰과 도시의 비대면 시스템, 일터의 고립과 감시 노동 속에 오래 머물수록 우리는 서로를 더 쉽게 경계하게 되고, 그 고립이 사회 전체를 소외와 배제, 양극화와 극단주의로 밀어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 ‘외로운 초연결’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어야 할까요? 
“외로운 세기의 해독제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서로를 위해 있어주는 것일 수밖에 없다. 상대가 누구라도 상관없이 말이다. 흩어져가는 세계에서 우리가 하나가 되고자 한다면 이것은 최소한의 요구다.” _노리나 허츠
동행의 활동은 서로를 위해 ‘같이 있어주는’ 가치를 늘려가는 경험과 맞닿아있습니다. 치앙마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2주를 함께 보내며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일, 매서운 계절에도 현장을 지키는 분들 곁으로 찾아가 응원을 전하는 일, 그리고 활동 소식을 서로에게 전해 “우리 여기 있다”는 마음을 주고받는 일들이요.

이토록 멋지고 귀한 동료들과 함께 이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이 동행에게는 응원이자 기쁨입니다. 그럼 우리 또 만나요!

오늘의 뉴스레터에서는, 


👉 2026 제13차 동행 정기대의원총회 알림

👉 2026 비영리 리더십 커뮤니티 in 치앙마이 회고 에세이

👉 SK행복나래 X 동행: 현장 활동가 응원 사업 스케치

👉 서로잇기: 조합원의 활동, 동행이 함께 알립니다

👉 [공모중] 2월의 동행의 지원사업 소식

👉 공익활동가와 함께하는 협력기관 소식

2026년 제13차 동행 정기대의원총회가 열립니다!
- 동행을 함께 만들어가요 🙏
  • 일시 : 2026년 3월 5일(목) 오후 4시
  • 장소 : 서울시 공익활동지원센터 모이다(다목적)홀[찾아오시는 길] 
  • 동행 총회는 대의원분들의 참석과 의결로 진행됩니다.

      (제5기 대의원임기 : 2025.3.~2028.3.) 

올해도 공익활동가를 위한 치앙마이 리더십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유난히 춥던 1월, 15명의 활동가와 따뜻한 태국 치앙마이에서 2주를 보냈습니다.

“왜 굳이 치앙마이냐”는 질문에 동행은 이렇게 답합니다. 환경을 바꾸면 만나는 사람과 관점이 달라지고, 그 변화가 결국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기 때문이라고요.


이번에 동행한 활동가들은 낯선 시간과 공간 안에서 배우고, 묻고, 즐기고, 쉬었습니다. 참가 이유는 제각각이었지만, 공통된 마음이 있었습니다. , '쉼',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였지요. 

마지막 날, 치앙마이에서의 회고 시간은 처음보다 한결 편안해진 얼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랜 인생의 과제를 털고 회복과 치유의 시간을 갖는 것이 목표였는데 원하는 바를 이루었다” 
“중심에 서지 않아도, 앞에 서지 않아도 되는 행복한 시간들 가득이었다. ”

동행이 치앙마이 리더십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책임감 속에서 자신을 돌보기 어려운 현장의 리더들이 잠시 멈추고, 다르게 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


낯선 공간에서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배우고, 이야기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충분히 쉬어보는 이 경험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한국 시민사회와 비영리 섹터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시간으로 오래 작동하길 바랍니다.  

유난히 매서웠던 올겨울, 지친 몸과 마음이 쉬이 얼어붙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그 끝에는 언제나 봄이 찾아오지요.


이번에 동행은 SK행복나래로부터 겨울옷을 기부 받아 작은 온기를 품고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고난과함께, 생명안전시민넷,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민주유공자법제정 1인시위 농성장에 응원을 전했고, 파주환경센터 에코온, 한국여성단체연합,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복직 투쟁 현장,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저지 농성장 — 네 곳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활동을 이어가는 발자취를 가까이서 느끼고 왔습니다.


서로 다른 자리에서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같은 마음으로 움직이는 현장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아요! 💚

‘보이는 풍경’ 너머의 생태를 읽는 활동가들 🐟🦅
- 사회적협동조합한강 × 파주환경센터 에코온

파주환경센터 에코온의 거점, 운정호수공원 에코토리움은 앞엔 호수 공원, 뒤엔 산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자리입니다. 활동가분들은 “환경이 다양해야, 생물도 돌아온다”는 믿음으로 이 공간을 차근차근 가꾸고 계셨습니다.


이곳의 활동가들은 ‘보이는 풍경’ 너머를 봅니다. 호수의 물풀을 “관리”한다며 모조리 베어버리면 물고기들은 쉴 곳을 잃고, 다리 밑에만 숨어들게 된대요. 그러다 보면 호수의 생명이 살아가는 환경도, 우리가 마주하는 풍경도 점차 달라지게 되지요.

활동가들은 이러한 생태를 시민들에게 찬찬히 풀어내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머무는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파주에서 마주한 또 다른 현장은 공릉천 독수리 밥집이었습니다. 이곳은 ‘넉넉히’보다 야생성을 해치지 않는 적정선으로 운영됩니다. 환경에 대한 최소한의 개입·최대한의 존중을 지키는 방식이죠. 용맹한 사냥꾼 이미지와 달리 독수리는 겁이 많고, 함께 모여야 겨울을 날 수 있기 때문에 상공을 빙빙 돌며 동료를 부른대요. 🦅🦅 


독수리들처럼, 활동도 우리가 함께여서 이어지는 것 같아요. 매주 시간을 맞추고 생태를 살피는 손길들이 모여, 현장이 오늘도 한 걸음 나아갑니다. 

매일 이어지는 현장이 조금 더 따스하게 빛나기를 바랍니다! 동행도 같이 응원하고 기대하겠습니다.

성평등한 연대의 날, 3·8 여성대회 🙌
- 한국여성단체연합(3·8 한국여성대회 주관 단체)

두 번째로 도착한 곳은 한국여성단체연합입니다.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매해 열리는 3·8 한국여성대회는, 차별과 혐오 없는 사회를 위해 여성·성평등 의제를 한자리에 모으는 연대의 장입니다.

2026년 제41회 한국여성대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강고한 정치 영역에서의 성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 주권자들의 메시지를 모아내고, 다양한 성평등 의제를 이야기합니다.

3·8 여성대회는 국가 지원과 후원 속에서 운영되어 왔는데, 관련 지원이 끊기면서 운영비를 별도 모금으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게다가 광화문 주변의 집회 신고 선점이 반복되다 보니, 개최 장소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요.

현장을 지키는 분들이 “그래도 해보자”는 마음을 이어가실 수 있도록, 동행도 곁에서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번 3·8 여성대회에는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페미 티셔츠가 후원 굿즈로 돌아왔다는 것! 🥳👕

2026년 3월 7일(토), 제41회 한국여성대회에도 동행하겠습니다. 응원으로, 참여로, 관심으로 함께해 주세요!
사랑과 투쟁은 타이밍! 포기하지 않는 마음 ❤️‍🔥
-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복직 투쟁 현장

세 번째로 도착한 곳은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복직 투쟁 현장(세종호텔 목요문화제)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해고당한 뒤 5년째 싸우고 있어요.” 정리해고 투쟁은 5년째지만, 싸움의 시작은 더 오래전입니다. 세종호텔의 외주화와 임금 삭감, 구조조정에 맞서 버텨온 시간이 어느덧 15년에 이르렀습니다.

세종호텔은 지속적으로 정규직을 줄이고 하청과 비정규직 중심으로 고용 구조를 재편해, 한때 250명이 넘던 정규직이 지금은 20명 남짓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정리해고 여건이 사라진 뒤에도, “복직은 안 된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세종호텔 복직 투쟁은 멈추지 않습니다. 허지희 해고자(세종호텔지부 사무장)님의 말이 깊게 남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요. ‘사랑과 투쟁은 타이밍’이래요.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타이밍. 지금 꼭 해야만 할 거 같은 것.
조금은 무섭지만, 위로와 응원을 받으며, 사회적 엄호를 체감하며, 이 복잡한 감정을 다 느끼며 나아갈게요. 포기는 없어요.”  

세종호텔 목요문화제는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서울 명동 세종호텔 앞에서 열립니다. 활동가가 외롭지 않도록, 함께 걷겠습니다. 위로와 응원, 그리고 사회적 엄호가 닿을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세요! 🙏✨

서로 다른 자리에서 만난 현장의 활동가들은 같은 마음으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매일의 활동을 묵묵히 이어가는 힘, 무섭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보자’는 의지, 어느 때라도 서로의 곁을 지켜주는 연대의 마음!

동행은 앞으로도 활동가들이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늘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오랜 겨울 끝 찾아올 봄처럼, 우리에게도 따뜻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길 바랍니다.

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우리 캠페인,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는데..."
"이번 행사, 더 알릴 곳 없나?"  

조합원님의 활동, 동행이 함께 알립니다.
동행은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활동이 모여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간다고 믿습니다. 활동가들의 이야기로 서로를 잇는 창구, ‘서로잇기’를 열어 조합원님의 활동을 동행이 함께 알리고자 합니다. 
캠페인, 행사, 출판, 모임 등 조합원 여러분의 다양한 활동 소식을 동행 공식 인스타그램 (@activistcoop)의 스토리를 통해 소개합니다!
신청 방법  
구글 신청폼만 작성해주시면 끝!
홍보가 필요한 활동 소식이 있다면 동행과 함께 나눠요.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조합원님의 활동 소식을 만날 수 있도록 동행하겠습니다🌱! 
2026 청년활동가 안전망 지원사업 (~3/2)
청년활동가가 내일의 활동을 꿈꿀 수 있도록 '경제적 안전망'과 '관계망 형성'을 지원합니다. 
2026년 1차 녹색병원 정밀종합검진 지원사업(~3/3)
공익활동가의 건강한 내일을 지키기 위해 정밀종합검진을 지원합니다. 
상호부조 사업 (상시신청)
조합원님의 삶에서 일어나는 기쁜 일을
함께 축하하고, 어려운 일에는
서로 지지기반이 되어줍니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 양성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Asan Frontier Academy; 이하 AFA)’의 15기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 모집기간: 3/3(화) 오후 3시까지

✅ 모집대상: 경력 3년 이상의 비영리 리더, 영리 전문가

✅ 교육내용: 

-문제 해결 중심의 정규 교육 과정

-사회혁신 프로젝트 기획 및 실행

-전략, 리더십, 비영리 기업가정신, 임팩트 등 경영 수업

-글로벌 스터디, 국내외 혁신기관 필드트립

조합원 정보변경 관련 알림 요청 🔔

이직을 하셨나요? 활동을 잠시 중단하시나요?
이직, 활동중단, 개인정보(연락처, 주소, 이메일 등)변동사항이 있다면
꼭 동행에 고지해 주세요.
조합원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동행레터 어떠셨나요?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donghang@activist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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