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로시네마 “영화로 본 역사, 역사로 본 영화”

정지영 <소년들>, 카밀라 안디니 <나나> 등 4편


11월 23일(목) 노무현시민센터만의 특별한 영화제 <2023 ROH 시네마 : 오동진의 영화와 민주주의>가 시작돼요. 지난해는 <변호인> <노무현입니다> <물의 기억> 등 노무현 대통령의 삶과 민주주의 정신을 담은 7편의 영화로 시민 여러분과 만났는데요, 올해는 오동진 영화평론가와 칠레, 인도네이사, 독일 등 세계 각국의 민주주의·인권 영화 4편을 만날 거예요.

 

개막작은 칠레 마이티 알베르디 감독의 <이터널 메모리>에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칠레의 언론인 겸 작가 ‘아우구스토 공고라’와 배우이자 전 문화부 장관이었던 그의 아내 ‘파울리나 우루티아’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예요. 선댄스영화제 월드 시네마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심사위원대상, 제15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선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작품성, 감동 모두를 갖췄어요. 

- 주요 상영작 <이터널 메모리> <나나> <나의 연인에게> <소년들>

두 번째 작품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감독 카밀라 안디니의 <나나>입니다. ‘나나’라는 한 여성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사회, 정치, 역사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추척하는 영화에요. 세 번째는 독일 앤 조라 베라치드 감독의 <나의 연인에게>입니다. 90년대 말 독일과 미국에서 정치적 신념과 사랑이 충돌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마지막 작품은 <소년들>이에요. 영화를 통해 세상의 부조리와 싸워온 한국 사회파 영화의 거장 정지영 감독 작품입니다. 감독 데뷔 40주년 기념작이기도 한 <소년들>은 삼례 나라슈퍼에서 벌어진 실화 사건을 소재로 만들었어요. 검찰·경찰의 부당한 권력 행사로 누명을 쓰게 된 어린 소년들을 구하고,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2023 ROH 시네마 : 오동진의 영화와 민주주의>는 11월 23일(목)~26일(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려요. 오동진 영화평론가, 정지영 감독, 신미정 아나운서, 구정은 기자 등 영화와 시사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마련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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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030년엔 어떻게 변해 있을까?”

컨퍼런스, 17일~18일 8개 프로그램 진행

<2023 민주주의랩 컨퍼런스>가 중반을 넘어섰어요. 인구소멸, 이주민, 사회운동, 기후위기 등 우리 사회에 직면한 위기와 문제점을 되짚어 보는 자리가 이어지고 있어요. 후원회원과 시민들이 많은 참여와 관심을 보내주고 계셔서 반갑고 고맙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를 두고 ‘복합위기의 시대’라고들 하지요. 곳곳에 산재한 문제들이 정말 많아요. 11월 17일(금)에는 한국사회 현실을 다양한 영역에서 동시에 살펴보고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어요. 문제 나열에 그치지 않고 해법도 내려고 해요. 

저녁 7시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메인 토론회 <2030 미리 가 본 한국사회>를 비롯해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6개의 프로그램이 연이어 진행됩니다. 
11월 18일(토)은 <민주주의랩 컨퍼런스> 마지막 날이에요. 권오현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대표, 김윤철 노회찬비전포럼 정치팀장,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 윤홍식 인하대 교수, 정수경 즐거운 도시 이야기 대표가 참여해 디지털 전환, 민주주의와 정치, 기후 위기, 돌봄과 연대, 지역 문제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합니다.

 

마지막 토론에 이어 오후 2시 ‘어쩌다밴드’ ‘60+기후행동BTN’ ‘바른소리’의 재미있는 연합공연으로 <민주주의랩 컨퍼런스>는 모두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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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에 아이들의 그림 편지가 왔어요!”

아동센터 100곳에 봉하쌀 4,000kg와 간식 전달


봉하 친환경 생태농업은 노무현 대통령 오랜 꿈인 지역균형발전과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 생태환경 지키기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노무현재단은 매년 설과 추석에 그 의미를 담은 ‘사랑의 봉하쌀 나눔’을 14년째 이어가고 있어요.

 

지난 추석에도 사람사는세상을 꿈꾸는 6만 2천여 후원회원의 뜻을 모아 전국 100곳의 지역아동센터에 각각 봉하쌀 40kg과 라이스칩 400g을 전달했답니다. 이번에도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아이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그림을 여러 편 보내주었어요. 아이들의 눈으로 본 사람사는 세상, 정말 예쁘고 아름답지요?

아이들의 그림을 클릭해보세요. 아름다운 세상이 큰 그림으로 펼쳐집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사람사는 세상의 모습도 한 번 그려보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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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편지

“수능시험을 치른 전국의 수험생들께…”


지금 여러분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지금 여러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수능을 마친 수험생 여러분에게 인사에 앞서 먼저 위의 두 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의례적인 인사치레로 여러분에게 그동안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기보다는, 제가 던진 질문을 통해 여러분과 대화하고 싶기에 이런 화제를 꺼낸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보다는 정해진 교과과정에 따라 거의 정해진 내용만을 익히고 기억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달라집니다.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여러분의 생활이 더욱 풍요롭게 바뀔 수 있습니다.

“대학엘 간다고 공부는 제쳐두고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여러분이 되물을 수도 있을 테지요. 그렇습니다. 또 다른 경쟁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고, 어쩌면 삶 전체가 ‘경쟁의 연속’이라 할 정도로 무조건 내가 하고 싶은 것만 골라서 할 수 있는 세상은 분명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러분에게 과거와는 달라진다고 단언하는 것은 이제는 그 시간활용을 여러분이 직접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장차 필요한 어학연수를 할 수도 있으며, 일과와 일과 사이에 잠시 틈을 내서 DDR의 흥에 취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힘들게 벌어서 소중하게 쓰겠다’라는 생각이라면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할 수도 있겠고, 알뜰하게 배낭여행의 재미도 만끽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또 한 가지 여러분에게 권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책 읽기’입니다. 이와 관련해 제 인생 경험을 소개할까 합니다. 저는 불행(?)하게도 대학 진학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어렵게 독학에 독학을 거듭하여 사법시험을 치르고, 판사와 변호사를 하기도 했으며, 지금은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정치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공부’에 대한 목마름은 언제나 한결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독서’를 택했습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기는 하지만 여러분과 어떤 대화를 나누더라도 나름의 논리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독서의 힘’이었다는 사실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비록 진부하기는 하지만 여러분이 스스로에게 ‘책 권하는 자신’이 되기를 거듭 부탁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인생의 고비에 서 있습니다. 대학을 선택하고 전공을 결정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큰 관문이었던 수능은 이미 치렀고, 남은 몇 가지 과정을 밟아야겠지만 여러분의 마음은 일종의 설렘으로 들떠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간의 노고에 대한 따뜻한 격려는 물론이거니와 ‘아름다운 도전’에 대한 축하의 말씀도 아울러 전하면서 수험생 여러분에게 몇 마디 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 1999년 11월 종로에서 국회의원 노무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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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700호라니 축하드려요.

800호, 900호, 1000호도 손꼽아 기다릴게요.

제가 속한 시민모임도 곧 1주년을 맞이해요.

나중에 저희 모임 소식도 뉴스레터에

알려드리고 싶어요!

열심히 활동해야겠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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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혹한 시대, 끊임없는 노력에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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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모두들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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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에 감사합니다.

시골에 사느라 시간과 거리가 여의치 않아

프로그램 참석을 못하니 너무나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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