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올 크리스마스가 길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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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

안녕하세요! 보풀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약 한 달 남은 이 시점, 의 크리스마스 계획은 무엇인가요?🎄

물론 누군가는 크리스마스 계획을 짜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출처 11월의 크리스마스를 대하는 MBTI별 자세

하지만 빠더너스의 문상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오래 보낼 수 있는 방법 = 11월부터 캐럴을 듣는다'

지금부터 캐럴을 들으면, 지금부터 크리스마스입니다. 원래 오래 기다려 온 그날보다 그날에 도달하기까지의 온갖 과정이 더 오래, 더 특별하게 기억되기 마련이거든요.

유튜브에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플레이리스트들이 업로드되고, X(구 트위터)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추천 타래들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의 크리스마스 계획은 무엇인가요?

# 내 삶에 탕후루 몇 개쯤은

2023년 최고의 인기 간식 탕후루🍡 좋아하시나요?

이제 어느 지역이든 길을 걷다 보면 탕후루 가게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 반짝반짝 빛나는 탕후루는 눈으로 봐도 맛있고, 입으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물론 당도 높은 과일이 설탕으로 뒤덮여 있기까지 하니 좋은 간식이라고 부를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지친 하루의 끝에 탕후루 하나 정도는, 나의 삶에 그 정도 달콤함은 허용해 줘도 되지 않을까요? 삶은 달걀을 먹은 것처럼 세상살이가 유독 퍽퍽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자신에게 설탕물 몇 방울쯤은 가볍게 선물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당뇨를 앓기 전까지만요!

진짜 탕후루를 먹든, 탕후루 같은 기억을 갖든. 우리네 인생에서 달콤함도 적당히 챙겨 보아요.

출처 [다큐 홍유경] 낙엽만 굴러가도 웃을 나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유경이의 여고생활 [20231122 방송]

# 돌아갈 수 없어 그리운 시절의 재연

이틀 전, '사내뷰공업' 김소정 PD의 부캐 '홍유경'의 페이크 다큐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유경이는 늘 앞머리에 헤어 고정 시트를 붙인 채로 학교에 먹을 걸 싸 와 친구들과 나눠 먹는, 교실에 꼭 있을 법한 사랑스러운 캐릭터인데요. 유경이 중심의 학교 일상을 담은 이번 영상이 마치 실제 여고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을 주어 화제입니다.

아침에 머리 감았나 안 감았나 같은 사소한 이야기로 웃고 떠들기, 집에서 싸 온 과일, 케이크 다 같이 나눠 먹기, 단어 시험 앞두고 벼락치기 하기, 급식 대신 비빔밥 비벼 먹고 엽떡 시켜 먹기, 수업 시간에 졸다가 선생님께 걸려 뒤로 나가 서서 공부하기, 야자 시간에 선생님 몰래 떠들고 딴짓하기 등. 고등학교 시절을 겪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장면들로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

이 페이크 다큐가 이토록 자연스러울 수 있었던 이유! 바로 유경이의 반 친구들이 배우가 아닌 김소정 PD의 실제 친구들, 직장 동료들이었기 때문인데요. 김소정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큐 홍유경]의 비하인드 사진을 업로드하며 '덕문여고 시절이 아직 눈에 아른거리는데 그게 벌써 10년 가까이 흘러서 다들 사회인이 된 게 너무 신기했다. 특히 진짜 선생님이 된 연주가 선생님 연기 하는 걸 볼 때 기분이 정말 묘했다.'고 밝혔어요.

고등학교 시절이 조금이라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사람에게는 그리운 장면들이 연속으로 재생되는 듯한 느낌의 영상이에요. 자신의 추억을 꺼내 모두에게 추억을 상기시켜 준 김소정 PD, 유경이. 영상에 달린 댓글 하나도 에게 공유해요.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 메밀꽃이 이는 바닷가

우리말 '메밀꽃'에 '메밀의 꽃' 외에 한 가지 뜻이 더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메밀꽃'의 두 번째 뜻은 '파도가 일 때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입니다. 이렇게 비유적인 말이 사전에 공식으로 등재되어 있다니. 꽤 낭만적으로 느껴지는데요. 이제 와 생각해 보면 하얀 메밀꽃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풍경은 많이 닮아 있습니다.

'메밀꽃(이) 일다'라는 관용구 역시,

「1」 메밀꽃이 피다.

「2」 (비유적으로) 물보라가 하얗게 부서지면서 파도가 일다.

이렇게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메밀꽃이 이는 바닷가. 그 어떤 언어가 우리말의 이 아름다운 어감과 의미를 감히 흉내 낼 수 있을까요. 괜히 사전을 더 들춰 보고 싶은 날입니다.

출처 060924 체리필터 - Happy Day (인기가요) | Cherryfilter - Happy Day

# 내 안의 그 무언가는 어느 별에 묻혔나

오늘의 노래 추천, 체리필터의 'Happy Day'입니다🎵 이 노래는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도 함께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사를 유심히 보면 제목처럼 마냥 행복한 내용은 아니거든요.

난 내가 말야

스무살쯤엔

요절할 천재일 줄만 알고

어릴 땐 말야

모든 게 다 간단하다 믿었지

이제 나는 딸기향 해열제 같은

환상적인 해결책이 필요해

징그러운 일상에 불을 지르고 어디론가 도망갈까

찬란하게 빛나던 내 모습은

어디로 날아갔을까 어느 별로

작은 일에도 날 설레게 했던

내 안의 그 무언가는 어느 별에 묻혔나 …

딸기향 해열제처럼 우리의 인생에도 달콤하면서도 열을 싹 내려 줄 완벽한 해결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보다 더 젊고 열의가 넘쳐 찬란하게 느껴졌던 시절의 나를 그리며 지금의 나는 무엇인지, 진짜 행복은 무엇인지를 노래하는 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들을 때마다 감상이 달라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밝은 멜로디 속 왠지 모르게 슬픈 가사가 기쁨과 슬픔을 한 번에 불러옵니다. , 이 노래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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