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뉴워커 레디🤟🏻
- 심심하면 강연 영상을 보고, 주말에 카페 가서 책 읽는 게 가장 행복한 사람.
- 신혼여행 가서도 트렌드 기사를 보고 단톡방에 공유하는 사람.
- 대체 이런걸 어떻게 아냐는 질문을 수 없이 받는 사람.
- 주요 관심사는 퍼스널 브랜딩, 마케팅, 비즈니스, IT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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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워케이션이라는 말이 유행하더라. Work + Vacation, 즉 일과 휴가를 함께 보낸다는 뜻이지. 휴가까지 가서 일을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장소를 바꿔서 휴가지에서 일한다면 너무 좋겠다! 라는 의미로 쓰이는 거겠지?
난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부터 디지털 노마드가 되기 위해서 일의 형태를 바꾸는 시도를 했었는데, 그 때 처음 시도했던 게 바로 제주도 한달살기였어. 그 때의 기억이 좋아서 틈만나면 제주도로 떠나고 있지. 사실 지금도 제주야. 1년에 2~3번 정도 오는 것 같아.
이번은 출장때문에 왔어. 온 김에 며칠 더 쉬다 가는거지. 물론 일도 하고. 화요일에 <제주더큰내일센터>라는 곳에서 약 90여명의 청년들과 강점워크숍을 할 예정이야.
일도 하고, 돈도 벌고, 또 여행도 즐기니 너무너무 즐거운 라이프인 것 같지 않아? 뉴워커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자유를 활용해서 워케이션을 떠나보는 건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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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s Talk
2019년 6월 한달간, 제주도 한달살기를 다녀왔었어. 그 때 제주와 사랑에 빠졌지. 당시 디지털 노마드나 한달 살기와 같은 키워드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이었어. 나는 오프라인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비즈니스를 중단하고 서서히 온라인으로 전환을 준비하던 중이었지. 한창 유튜브를 열심히 하던 시기이기도 해. 그래서 아예 제주로 떠나서 한달살기를 하며 콘텐츠 만드는 데만 집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
운이 좋게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주도에 체류하는 것을 지원하는 '제주다움'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걸 알게됐고 지원서를 쓴 후 최종합격을 했어. 제주에서 일 하는 경험을 해 보고, 괜찮다면 제주에 와서 일 해보지 않겠느냐고 권하는 취지의 지원 프로그램이었어. 숙소와 사무공간을 지원해 줬고.
덕분에 호텔에서 한달간 무료로 묵으며 일을 했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호텔, 인근 바닷가 카페 가서도 일을 했어. 사실 종이책으로 내려고 썼던 원고였는데 여차저차해서 PDF와 독립출판으로 만든 <콘텐츠 플래닝 가이드>, <나만의 콘텐츠 만들기>가 이 시기에 탄생했지.
운전도 못하고, 숙소도 제주시 한복판이라 대부분의 시간을 제주시 도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간이 바뀌니까 기분이 좋더라고. 사실 난 집순이라 잘 돌아다니지도 않고 여행도 잘 안다녔거든. 하지만 이 때를 기점으로 호시탐탐 기회만 되면 제주에 내려오는 사람이 되어버렸어. 고작 한달 머물렀는데도 제주가 편해졌거든.
ps. 안타깝게도 <제주다움>이라는 체류 지원 프로그램은 더이상 운영하진 않아. 하지만 제주 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 기관에서 한달살기 혹은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도 하니까 관심있으면 찾아봐. 사업 파트너인 내 친구도 지금 천안 한달살기 지원받아서 하고 있어.
'한달살기 지원' 혹은 '지자체 한달살기' 라고 검색해서 정보 찾아보면 될거야. 최근엔 통영, 남해 한달살기 지원이 있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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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에 일 할 수 있는 크고 적절한 높이의 테이블이나 식탁, 오래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는지 확인하자.
: 여행객을 위한 숙소에는 거의 책상이 없다. 숙소를 알아볼 때 식탁이나 대형 테이블이 있는지 살펴보자. 사이즈는 작더라도 앉았을 때 불편하지 않은 높이의 테이블이어야만 한다.
📌 숙소 인근에 일 할 만한 카페가 있는지 미리 살펴보자.
: 일만 하러 간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자연과 분위기를 느끼기 위함이니, 인근에 예쁘고 맛있는 카페를 찾아놓으면 좋다. 물론 테이블 높이, 콘센트, 업무를 해도 될만한 분위기인지 살펴보는 건 필수. 핫플보다는 조용한 동네 카페가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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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s Talk
지금도 숙소 침대 앞에 있는 조그마한 책상 위에서 이 뉴스레터를 쓰고 있어. 숙소 알아 볼 때 이 책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최종 확정을 했지. 목적이 여행인지, 워케이션인지에 따라서 중요하게 따져봐야 하는 것이 달라져야 하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최우선순위가 바로 '책상과 의자'라고 생각해. 침대 위에 앉아서 노트북을 하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오래 일하긴 불편하잖아?!
워케이션은 목적은 관광이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 일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나는 일하기 좋은 조용한 동네, 조용한 숙소를 선호하는 편이야. 지금 있는 동네도 관광지가 아니라서 너무 조용하고 좋아.
이건 내 스타일이고, 만약 님이 워케이션을 떠난다면 어떤 기준으로 숙소를 고를지,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생각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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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s Talk
오늘 제주에 1시 30분 쯤에 도착했어. 숙소 체크인은 4시. 그래도 제주에 왔는데 바다는 봐야지 싶어서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이호테우해변>으로 갔어. 제주 한달살기 할때도 가까워서 가장 자주왔던 해변이고, 출장 왔을 때에도 바다보고 싶으면 이 곳으로 오곤 해. 사실 제주의 다른 바다에 비해 엄~청 예쁘고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바다다!!'라는 기분은 느끼게 해 주니 말야.
제주에 혼자 올 때 가장 아쉬운 점은 혼자서 고기나 회를 맘껏 먹기 힘들다는 거지. 그래서 주로 첫끼는 고기국수를 먹는 편인데, 오늘은 회를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회덮밥을 파는 횟집을 찾았어. 그렇게 점심엔 도미회덮밥을, 저녁엔 한치물회를 먹었지. 바다도 보고, 회도 먹으니 제주에 온 기분이 확 들었어. 그리고 지금 이렇게 일모드로 바꿔 뉴스레터를 쓰고 있지. 진정한 워케이션중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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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머물고 있는 숙소는 천장이 유리로 되어있는 곳이야. 별이 보일 것 같아서 기대하고 왔는데 아쉽게도 비가 와서 새카맣네. 내일 하루 더 묵을테니 내일 밤엔 별이 조금이라도 보이길 바라며..!
제주의 기운을 멀리서 전할게. 리프레시가 필요하다면 워케이션을 계획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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