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아마도 창의성과 ‘예술성(artistry)’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건축가나 디자이너는 돈을 벌면서도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고, CEO나 변호사, 의사 등은 그렇지 않다고 믿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3. 아니면 창의성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정해진 기질 같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마치 갈색 눈동자처럼, 누군가는 창의적인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다고 말이죠.

4. 혁신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일터에서 30여 년을 함께 일하는 동안, 우리는 앞서 말한 일련의 오해, 즉 ‘창의성 신화’라는 것을 계속해서 목격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창의성은 타고나는 것이다 라는 잘못된) 신화를 믿고 있죠.

5. 그래서 저희는 (창의성이란 말 대신) ‘창의적 자신감’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창의적 자신감의 바탕을 이루는 것은 “우리 모두는 창의적”이라는 믿음입니다.

6. 우리 모두에게는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창의적 잠재력이 있고, 그것은 항상 발현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게 진실입니다.

7. (IDEO를 창업한 이후) 이제까지 우리는 수천 개의 기업들이 혁명적인 아이디어를 시장화하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애플 최초의 컴퓨터 마우스에서부터 노스페이스의 중국 내 브랜드 전략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는 다양했죠.

8. 또한, 우리의 방법론이 사람들 안에서 새로운 창의적 마인드셋을 형성해 그들의 삶을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숱한 사례들을 봤습니다. 그리고 분야 또한 의료, 법조, 비즈니스, 교육, 과학 등 가리지 않았고요.

9. (이처럼) 우리가 도움을 줬던 수많은 사람들이 몸담은 분야는 전부 달랐으나, 다들 공유하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그들 모두는 ‘창의적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10. 본질적으로 ‘창의적 자신감’이란, 자신에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에 있다고 믿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일을 시작했다면 완수할 수 있다는 일종의 확신이기도 하죠.

11. 우리는 이 ‘자기 확신’이, (바꿔 말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자신감을 잃지 않고, 어떻게든 해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혁신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12. (그런 의미에서) 창의적 자신감은 마치 근육과도 같아요. 노력과 경험을 통해 강해지고 커지죠.

- 톰 캘리 외, <유쾌한 크리에이티브>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