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먹고 내집마련 한걸음 더
 
💌 2024년 6월 4일 두부레터입니다.

요즘들어 부동산 시세가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전고점을 찍었네, 전셋값 급등이네... 그럼 마음은 더욱 다급해지는데, 다방면으로 살펴보면 지역별, 구역별 편차 또한 큽니다. 부동산 매매 적기는 (실거주로 생각한다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기준점을 정해야 여기저기 뉴스에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아요.😬


# 전세사기, 근본적으로 막을 순 없을까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이 사라졌습니다. 이게 좀 복잡한데요, 히스토리를 썸머리 하자면,

  • 작년 7월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됨.
  • 야당이 '저거론 부족하다'며 개정안 들고 나옴. 정부 겁나 반대.
  • 개정안이 결정되는 국회 본회의 전날, 정부가 보도자료 발표.
  • 28일 국회에서 개정안 통과. 그러나 여당 모두 불참, 야당 단독으로 통과.
  • 다음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이날 21대 국회 임기 종료. 결과적으로 개정안 폐기.

그래서 결론이 뭔데? 타임라인대로 쭈-욱 지나가보겠습니다.


개정안은 왜 등장함?

전세사기가 극심한 2023년 7월, 전세사기 특별법이 시행됩니다. 특별법이란 것은 사안이 워낙 심각하니 의견을 도모하여 특별히 만든 법이에요.

여기서 피해자 구제 방법이, 경공매의 어려운 절차를 도와주겠다, 전세 보증금 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이 엉망이 됐다면 회복시켜주겠다, 새 집 대출 받을 때 금융지원 해주겠다 뭐 이런 사항입니다. 법이 시행되고 총 1만7000여명을 피해자로 결정, 1만여건에 대해 금융, 법률, 주거 지원 등을 실시했어요.

그래도 피해자를 온전히 구제해 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야당이 '좀 더 보강해야 한다'며 개정안을 내놨어요. 이것의 핵심은 '선 구제, 후 회수'예요. 


선 구제, 후 회수?

전세사기 피해자들한테 가장 시급한 건 보증금을 돌려주는 것. 그러니 먼저 나랏돈으로 구제하고, 나중에 사기범한테 돈을 회수하자 이겁니다.

여기서 나랏돈은💰 어딜 말하는 걸까요? 주택도시기금입니다. 우리가 청약통장 만들어서 돈을 붓잖아요? 그 돈이 모인 곳이에요. 한마디로 국민들 청약금을 당사자들 동의없이 빼 쓴다는 겁니다.

물론 야당 주장은, 피해금 전액이 아니라 '최우선변제금'만 보상해준다는 거예요. 최우선변제금은 뭐냐,

아주 쉽게 말해, 이 집이 경매로 넘어가도 최소한 이 금액만큼은 돌려받을 수 있다 라는 법적 장치예요. 대략 보증금의 30% 정도. 이 정도 금액만 우선 돌려주는 거니까 나랏돈에 큰 지장 없다, 이 정도는 당근 회수 가능하다, 이게 바로 야당 목소리입니다.


반대올시다!🙅‍♂️

그러나 정부는 강력히 반대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부 피해자를 위해 나랏돈을 써선 안된다는 거예요. 우리가 살다보면 사기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보이스피싱도 있고, 이런저런 금융 사기 많죠. 그럼 이쪽도 억울하긴 매한가지인데 다 구제해줘야 하는 거냐,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거죠. 

그리고 '왜 니들이 싼 똥을 우리가 치워?' 이겁니다.

전세사기를 일으킨 주범은 전 정부에 있는데, 왜 지금 나랏돈을 쓰냐는 거예요. 매매가 폭등, 전세가 폭등하면서 갭투자 성행했죠, 특히 빌라나 연립주택에서 매매가보다 더 비싼 전세가 받으면서 이런 전세사기가 발생한거잖아요.

근데 이걸 이번 정부로 넘어와 나랏돈을 쓰겠다고 합니다. 아무리 일부 금액이라 하더라도 온전히 회수하지 못하면 나랏돈에 구멍 나는 건데... 그때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겠죠. 그러니 절대 안돼! 라는 입장입니다.
 
 
27일의 급습😬
 
이렇게 대치를 하던 찰나, 국토부에서 보도자료 하나가 툭 나옵니다. 제목이 '경매차익을 활용해 전세사기 피해자의 보증금 피해를 최대한 회복해 드립니다'예요. 보도자료 제목치곤 너무 길고 공손하죠? 곰곰이 생각해보면...

개정안 통과 여부가 결정되는 건 국회 본회의입니다. 야당이 주도적이니 당연히 개정안이 스무스하게 통과되겠죠? 그래서 정부가 먼저 선수칩니다. 어차피 통과해도 거부권 행사할건데 그냥 거부하면 민심이 안 좋을테니, '우리가 다른 대안을 내놓았어'라는 거죠. 
 

그래서 정부 입장은?

제목부터 경매차익이라고 했어요. 선구제 후회수같은 소리하지 말고 차라리 피해자가 그 집에 계속 살 수 있게 주거 안정권을 주겠다가 핵심입니다.

집이란 게 원래 주거 목적이잖아요? 그러니 그 집에 마음 편히 계속 살 수 있게 해줄게 라고 말입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 

기존 전세사기 특별법에 '우선매수권'이란 게 있어요.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 피해자가 그 집을 우선적으로 낙찰받을 수 있는 거예요. 보증금 사라지느니 차라리 이 집을 사는게 낫지 않겠니?라는 거죠. 정부의 대안은 바로 이 우선매수권을 활용하는 거예요. 

LH가 피해자한테 '너 우선매수권 나한테 양도해'라고 합니다. 이걸로 LH가 낙찰 받아요. 그리고 이 집을 공공임대주택으로 탈바꿈한 뒤 피해자에게 다시 갑니다. '너가 살던 집에 계속 살게 해줄게'라고 말이죠.

  • 옵션1. 10년간 임대료 없이 무료로 살아라. 더 살고 싶으면 나머지 10년은 시세대비 5~70% 할인해 줄게.
  • 옵션2. 만약 두부가 몇 년만 살고 나갈거예요. 그 몇 년동안 임대료를 쓰고도 차익이 남았다면, 남은 걸 두부한테 줍니다.
 
그럼 지원금은 어디서 나는걸까요? 경매로 낙찰받았다면, 시세보다 저렴할 거잖아요? 시세차익이 생기겠죠. 바로 이 차익으로 지원합니다.

물론 이것 외에도 이런저런 내용이 많지만, 뭐 핵심은 그래요.

 
28일 디데이!🚩

그렇게 국토부의 보도자료 급습사건이 일어나고, 드디어 28일 결전의 순간이 옵니다. 결론은... 역시나 만장일치로 개정안이 통과됐어요. 그런데 만장일치가, 여당은 전부 불참, 야당만의 찬성으로 된 거라는 개그같지 않은 개그... 뭐 이미 예상된 상황이었죠.


결론! 거부권 행사

역시나 바로 다음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합니다. 그 개정안 절대 못 받아들인다 라고 거부한 거예요. 

여기서 잠깐👉 대통령은 마음에 안 들면 죄다 거부권 행사할 수 있나?

거부권은 대통령이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을 승인하지 않고 재검토를 요청하는 권한인데요. 입법부를 통과하더라도, 행정부에 문제가 있거나, 국가 정책에 부합하지 않거나, 하는 경우 쓸 수 있어요. 

물론 이것도 남용하면 안되고 쓸 수 있는 제한이 있기에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니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건 이리보고 저리봐도 개정안은 안될 말이다~란 판단이 선 거겠죠.

어찌됐든 이번 국회 본회의는 21대 국회 임기 종료날이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개정안은 폐기가 됐습니다. 그러니 국토부가 내놓은 '보도자료' 사항이 적용이 되겠죠!


정말 개인간 계약 문제인가?

앞서 얘기했듯 우리가 살다보면 수많은 사기사건을 접하게 되는데, 왜 유독 이번 전세사기가 시끄러운 걸까요? 누구 말처럼, '너희가 어려서 계약서도 잘 못 보고, 사전에 꼼꼼히 따져보지 않아 생긴 문제 아냐?'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특별법이든, 개정안이든 나오지 않았겠죠. 물론 꼼꼼히 보지 못해 생긴 케이스도 있지만, 대부분은 나라가 구제해 줄 수 밖에 없는, 조직적 허술함에서 비롯됐다는 거예요.

이 기사를 보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부동산 전문가도, 은행 다니는 사람도 속아 넘어갈 만큼 조직적이면서 법적 구멍이 많다는 것이 이번에 드러났어요. 예를 들어, 등기부등본이 깨끗하다, 중개인도 다 확인했다, 은행도 심사를 거쳐 대출을 해줬다... 이 모든 걸 거쳤는데도 사기를 당했다면 이건 누구 잘못일까요? 

어찌됐든 '나랏돈으로 우선 막자'는 야당의 개정안은 물 건너 갔고, 경매 차익으로 우선 생활권을 보장해 주겠다는 정부안이 채택될 거예요. 

이런 저런 구제책도 중요하지만, 사실 가장 나쁜건 이런 사기꾼에 대한 법적 처벌이 더 강화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아기 낳을래요!



우리나라 출산율이 저조한 이유, 내집마련 걱정이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출산율 꼴찌인 서울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꼴찌 오명을 벗겠다며, 신혼부부에게 '거주 안정권'을 주겠다는 겁니다.


또 그저그런 입바른 정책 아냐?

3년간 신혼부부에 공공주택 4400호를 공급하겠다. 가 핵심입니다. 공공주택이란 것은, 나라에서 싸게 임대하겠다는 거죠. 이것도 지금까지처럼 코딱지만한 집 공급하고 생색내는거 아냐?

놉!🙅‍♂️

‘첫 입주 아파트가 서울 '올림픽파크포레온’입니다. 옛 둔촌주공 재건축한 곳으로 올해 11월 입주 예정이에요. 여기에 혜택이 덕지덕지 붙습니다. 아이만 낳아라, 집 걱정 없애줄게. 이렇게 결심한 것 같아요. 그럼 어떤 혜택이 붙었는지 들여다볼게요.  


오세훈표 '장기전세주택Ⅱ'

이번 제도의 정식 명칭은 장기전세주택Ⅱ예요. 시즌2란 얘긴데 시즌1이 잘 됐으니 다시 나온 거겠죠? 그만큼 야심찹니다. 

  1. 어떤 아파트? 올림픽파크포레온에 300호 우선 공급, 7월 중 모집공고 시행.
  2. 누가 지원 가능? '무주택' 신혼부부(무자녀는 물론 예비부부 가능)
  3. 소득 본다! 그러나 중산층/실수요자를 위해 타 제도보다 기준 완화.
    - 전용면적 60㎡ 이하: 월평균 소득 120% 이하(맞벌이가구 180%)
    - 전용면적 60㎡ 초과: 월평균 소득 150% 이하(맞벌이가구200%)
    * 소유부동산(2억1,550만원 이하)과 자동차(3,708만원 이하) 기준 충족은 필수!

  4. 어떤 혜택이? 
     - 아이 1명 낳으면 최장 거주기간을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
     - 2명 낳으면 20년 후 살던 집을 시세보다 10%, 3명 낳으면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매수 가능.
     - 식구가 많아지면 집도 넓어져야지! 해당 단지 내 공가 발생 시 넓은 평수로 이사 가능, 입주자가 원할 경우 다른 지역으로 이동 가능.


2번째 상품 '신혼부부안심주택'

여기까지만 얘기하면 조금 섭섭할 수 있어요. 그래서 서울시가 2번째 상품도 내놨어요. 바로 ‘신혼부부안심주택’이에요.

신혼부부 대부분이 맞벌이일텐데요, 출퇴근 거리가 멀면 피곤하고 삶의 여유가 없으니... 2세 계획을 못 세울 수 있어요.😥 그래서 역세권에 집을 지어주겠다는 거예요. 집이 역세권 350m 이내 또는 간선도로변 50m 이내랍니다.

민간(브랜드 아파트)과 공공(lh, sh 아파트) 임대료가 좀 달라요. 브랜드는 좀 더 높고요(주변시세의 70~85%), 공공은 아주 조금 낮아요(주변시세의 50% 수준).

그리고 안심주택의 강점은 정말 신혼부부에 특화되게 만든다는 거예요. 기본적으로 알파룸, 자녀방을 갖추고요, 고급형 빌트인 가전도 설치해주고요, 공동 육아나눔터나, 서울형 키즈카페 등... 이래도 아기 안 낳을거야? 할 정도의 환경을 갖출 예정입니다. 

즉, 이번 서울시의 목표는, 이미 출산한 가정을 우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출산할 환경을 만들어주겠다는 거예요. 저출산율 극복을 향한 서울시의 투지가 뜨겁네요.




🛎️ 부동산 용어

장기전세주택 이란?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2007년부터 처음 공급을 시작한 대한민국 공공임대주택의 한 종류. 오세훈 서울시장의 중산층을 위한 주거복지정책으로 시작.





#  권리분석 마쳤다면 앱을 켜시오


* 본 경매시리즈는 '경매에 첫 도전하는 두부 성공기(?)'를 담습니다. 즉, 경매 전문가가 아닌 초보 경매러가 어떻게 공부하고 도전하는지의 과정이니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봐주세요 😉



5초 썸머리


경매에 도전하는 방법? 단순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괜찮은 물건을 발견했다. 실거래가 대비 0원이 싸다.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겠군'
  2. 권리분석과 임차인 현황을 분석하여 입찰금 외 떠안아야 할 금액이 있는지 분석한다. 
  3. 없다(혹은 있다해도 충분히 이득이 남는 장사라면)면 go한다. 
    -> 시세확인!
  4. 입찰해서 운좋게 낙찰받았다. 
  5. 집에 살고 있는 집주인(혹은 세입자)을 내보낸다. 
  6. 해당 집을 수리하고 바로 팔든지 전세를 준다. 경매 완료!


앞서 부동산 경매에서 권리분석까지 마쳤어요. 가장 중요하면서 까다로운 부분이죠.

안전한 물건이다 라고 결론이 났다면 그 다음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무조건 입찰하면 될까요?

그럼 절대적 하수입니다. 부동산 경매를 하는 이유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럼 해당 집을 낙찰받으면 얼마나 이익을 낼 수 있는지 계산기 엄청 두들겨야 합니다. 



# 6월부터 로또역이?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지난 3월 개통된 데 이어 6월 구성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요. GTX 개통 예정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만큼 나머지 노선의 운행 시기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 종부세 폐지 될까요?
헌법재판소가 문재인정부 당시 강화된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으나, 관련 논란은 계속될 것 같아요. 여야 정치권은 물론 정부에서도 세제 개편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거든요.

# 순식간에 3억 폭등한 아파트?
수도권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이 본격화하면서 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어요. 경기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등지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단지는 적게는 1억원, 많게는 3억원까지 호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 지금이 팔아야 할 때?
전국 아파트 매물이 크게 늘었어요. 특히 서울은 "팔겠다"며 내놓은 매물이 8만5000건에 육박,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상급지 아파트 가격이 오르자 집주인들의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반면, 지역별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어요.

# 집값 들어올리는 전셋값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11주, 수도권은 3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수도권의 상승 탄력을 받아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2주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9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던 지방 매매가는 다시 하락으로 전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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