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고 해제 발송) AI 사용자의 정신 건강 위험에 대한 미국 조사 결과
전문가 의견 26-009 '미국 성인의 생성형 AI 사용과 우울 증상 관계 (JAMA Network Open)'

2026.1.22.  **엠바고 22일 01시 해제** 
> 엠바고 준수에 동의한 SMCK 등록 기자에게는 21일 사전 발송한 메일입니다. -> 등록하기
  • 배경
    • 미국 연구팀이 인공지능(AI) 사용이 우울 증상 증가와 유의미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차이는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 이 설문조사(survey) 연구에서, 2만 847명의 미국 성인 중 10.3%가 생성형 AI를 매일 사용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5.3%는 하루에 여러 번 사용했습니다. 
    • 연구팀은 AI 사용 수준이 높을수록 우울 증상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젊은 사용자를 중심으로 매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적어도 중등도의 우울증 발생 확률이 30% 더 높았습니다.
      • 사용하지 않는 사람 대비 오즈비(OR) 1.29
    • 연구팀은 이러한 연관성이 인과관계인지 확인하려면, 그리고 영향이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하려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전문가 의견 요청 내용
    • 이런 주장 또는 연구 결과가 나오게 된 배경이나 맥락
    • 현재 관점에서 이 연구 결과가 갖는 의미. 특히 한국 사회에 갖는 함의
    • 이번 논의 또는 연구 결과가 갖는 독창성(주제, 사유의 전개 방식, 방법론 등).
    • 이번 논의 또는 연구 결과가 갖는 한계나 필요한 개선점 또는 후속 조치(결과 해석의 문제, 통계 사용의 적절성, 기존 주장이나 결론과의 작은 차이 등).
기자 여러분은 아래 주의사항을 참고해 활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엠바고는 22일 해제됐습니다. 자유롭게 활용 가능합니다.
  • 되도록 원문을 그대로 활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SMCK를 꼭 인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인용 출처가 필요한 경우, 아래 형식을 따를 수 있습니다.
    • "ㅇㅇㅇ(전문가)는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ㅁㅁㅁ라고 말했다."

황승식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2026.1.21.


1. 조사 방법 관련: 연구진이 제한점에도 언급했듯이 비확률적 인터넷 서베이라는 점이 가장 큰 한계입니다. 조사업체의 패널 자료를 이용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런 패널이 일반인구집단을 충분히 대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과 AI 접근성 외에도 우울 증상이 심한 사람은 구조적으로 조사에 응할 동기도 부족하고 배제되기 쉽습니다.

2. 연구 설계 관련: 마찬가지로 연구진이 언급했듯이 단면 연구 결과라 인과 관계를 입증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바이어스 분석 관련해서 선해해보자면, 우울증상이 심한 사람이 구조적으로 배제되었는데도 이런 차이를 보이므로 참여했다면 실제 결과는 더 벌어졌을거라는 가정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노출인 AI 사용 여부 변수와 결과인 우울 증상 변수에서 비차별적(non-differential) 오분류라는 전제가 성립해야 하는데, AI를 사용하지 못하는 군에서 우울 증상이 상대적으로 더 높을 수도 있을 듯하여 엄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3. 연구 결과 관련: 이 부분이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AI 사용군과 비 사용군의 우울 증상 결과 변수의 차이(비가 아니라)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추가 설명이 필요합니다.) PHQ-9의 경우 1.1점 차이인데, 이 정도 차이는 문항 하나를 잘못 답해도 나올 수 있는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표준편차를 감안하면 더욱 의심이 듭니다. 이렇게 대규모 표본의 경우 통계적 유의성 결과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GAD-2는 0.2점, BITe-5는 0.9점 차이인데, 이 경우도 각종 교란변수를 감안하면 의미 있는 효과크기일런지 의문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흥미로운 주제에 대한 조사 결과이지만, 조사 방법과 연구 결과를 감안할 때 재현되기 어려운 논문이라는 판단입니다.


cyberdoc@snu.ac.kr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소개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는 근거 기반의 과학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는, 과학계와 미디어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독립 비영리 조직입니다.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제대로 된 전문가의 해설과 의견을 빠르고 다양하게 기자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는 역할을 합니다.
2025년 7월 이사회를 구성하고(이사장 노정혜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센터장(이근영 전 한겨레 과학전문기자)을 선임했으며, 같은해 9월 개소식을 열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참고 기사: 
  
SMCK 역할
SMCK는 세 분야 전문가인 과학자, 기관 커뮤니케이터(홍보팀), 기자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설립됐습니다. 각각 아래와 같습니다.
  • 과학자, 연구자에게는 의견과 해설이 온전한 맥락과 함께 제공되는 안전한 발언 공간이 돼줍니다. 선의를 위해 한 논평이 기사화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부정확하게 변질될 우려를 줄이는 완충 작용을 합니다. 
  • 기관 홍보 담당자에게는 기관의 성과를 기자들에게 보다 객관적이고 정교하게 알리고, SMC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을 높일 기회를 제공합니다. 
  • 기자에게는 사안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치우침 없는 종합적인 정보를 빠르고 풍성하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기사에서 과학과 기술을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돕습니다.
SMCK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근거에 기반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이것이 정책에까지 반영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해외 협력
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는 2002년 영국에서 최초로 설립됐고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독일, 스페인, 대만 등으로 확장됐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에 포함된 6개 조직은 엄격한 독립성과 신뢰성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협력을 통해 주요한 국제 과학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신생 조직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SMCK의 전문가 해설 및 의견을 받아보길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에 등록해주세요.
📌 기자 등록하고 전문가 의견 받기 >
* 지난 의견은 '지난 의견 다시 보기'를 선택해주세요.
내용문의: 윤신영 미디어국장 yoonsy@smck.or.kr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news@smck.or.kr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151 4층 408호 / 02-6203-5450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