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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으로 고통받는 2억명을 위한 서비스, 리틀피카소와 팔레트

천명님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저는 개발을 오랫동안 했는데요. 원래 창업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스타트업에서 일을 했어요. 지금은 키위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멘탈 헬스케어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어떤 프로덕트를 만들고 계신가요?

리틀피카소라는 아이 그림을 등록하고 보관하는 프로덕트는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그림을 분석해서 심리 상태나 발달 상태를 알려주는 AI 기술도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병원, 학교, 보험사 같은 곳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팔레트라는 아동 미술학원 통합 관리 프로덕트도 만들고 있어요.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어떻게 생겼나요?

20살 때부터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고, 그중에 경제책을 제일 좋아했어요. 책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너가 뭔가를 레버리지 해야 하는데 그게 사람일 수도 있고, 시간일 수도 있고, 돈일 수도 있다’ 였어요. 저는 똑똑한 사람들을 레버리지 하는 형태가 제일 흥미로웠고, 그래서 창업 쪽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IT 분야로 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요.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양말도 팔아보고 이런저런 커머스를 했는데, 저희가 특성화고에 다녔어요. 60%의 수업 시간이 컴퓨터를 활용하고요. 자연스럽게 인터넷 공간에서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이전에 일하셨던 스타트업은 어떤 곳이었나요?

10개 정도 다녔던 것 같아요. 첫 번째 스타트업이 Liner였어요. 그리고 인공지능,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서 일했어요. 저는 빠르게 이직을 했는데, 지금 회사에서 배울 만한 것을 다 배우면 바로 다음 회사로 가면서 사업에 대해 빠르게 습득하려고 했어요. 단순히 배우기만 한다는 당연히 아니었고, 내가 지금 그 회사에 줄 수 있는 가치가 명확하면 그걸 교환하는 거니까요. 줄 수 있는 걸 주고, 저는 원하는 걸 가져가는 거죠.


빠르게 실행하고 배우는 걸 지속할 수 있던 이유가 무엇인가요?

예전에는 이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라고 느꼈어요. 나는 원래 이거 하려고 사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이런 상황 자체가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평소에 문제 해결하는 걸 많이 즐기기도 했고.


그리고 저는 지금의 와이프랑 연애할 때도 수도 없이 얘기했어요 “나는 언젠가 창업할 거다”. 그럼 와이프는 “너가 망해봤자 얼마나 망하겠냐, 망하면 그냥 개발이나 하자” 이렇게 얘기하면서 많이 지지해 준 것도 큰 도움이 됐죠.


그리고 지금은 제 아들이 동기부여의 기폭제가 되었죠.


아들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어요.

사실 저는 아들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아이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고, 심리적으로 아이들에게 연민을 느끼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들이 태어나면서 이게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고,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나 감정이 많이 바뀌었어요. 아이들 학대에 대한 뉴스만 봐도 마음이 너무 찡해지기도 하니까요.


아무튼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모든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육아 관련 쪽으로 넘어갔어요. 원래는 SaaS였는데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게 되었죠.


특히 리틀피카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는데, 지금도 생각나요. 21년도 2월 18일 19시쯤, 아들이 처음으로 뭔가를 그리더라고요. 그때 저는 아들의 그림을 보고 감동을 엄청 받았어요. 내 품 안이 아니면 아무것도 못하던 아이가, 자기만의 의지로 뭔가 세상에 첫 번째 흔적을 남긴 거잖아요. 정말 큰 감동이었어요.


그러다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림을 너무 버리고 싶지 않더라고요. 근데 이 그림을 왜 버리고 싶지 않나 고민해 보니, 그때 느꼈던 그 감동을 버리고 싶지 않았던 거죠.

이때 리틀피카소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거예요.

디스콰이엇
stevekwon@disquiet.io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 172 MARU360 010-9054-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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