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광받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FT)에서도 플랫폼의 횡포로 볼 수 있는 사건이 발생했어요. 전세계 1위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의 임원이 특정 NFT에 미리 투자한 뒤 오픈씨에 올려 비싸게 팔리도록 하는 수법으로 이득을 취했다는 지적이에요. 해당 사건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자 오픈씨에서는 직원이 NFT를 입도선매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하고 자체 조사에 나섰어요. 해당 임원은 오픈씨의 프로덕트 총괄인 네이트 차스테인으로 알려졌습니다.

NFT는 최근에도 위작 논란이나 변조 의혹이 제기된 바 있어요. NFT 자체는 대체불가이지만 디지털의 특성상 위작이나 모작이 보다 쉽게 유통될 가능성까지 차단하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NFT를 지원하면서 NFT 저작이 그만큼 쉬워지자 위변조 작품의 숫자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어요. 여기에 유통 플랫폼의 내부거래까지,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어 보여요.

특히 이번 문제의 심각성은 NFT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플랫폼에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지고 있어요. 최근들어 다양한 IT 분야에서 플랫폼 독점에 대한 문제 제기가 빗발치고 있는데 NFT까지 영향권에 놓이게 된 것이죠. 탈중앙화라는 이념과 거버넌스에 부합하려면 업계 내부의 좀 더 신중하고 엄밀한 절차 준수와 대응이 필요해 보여요. 그렇지 않으면 외부의 규제를 받아야 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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