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 없는 삶이 주는 잔잔한 행복을 느끼는 법 마음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하나요? 제가 요즘 가장 신경 쓰는 건 바로 정석대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키는 거예요. 기분이 울적하면 산책을 하고, 매일 30분은 땀이 나는 운동을 해요. 신선한 제철 채소로 요리를 해 먹고, 잠을 잘 자기 위해 오후에는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않아요. 즐겨 마시던 술도 요즘은 거의 마시지 않죠.
어때요, 좀 재미없고 지루해 보이나요? 사실 저도 예전에는 이렇게 사는 게 지루하고 재미없을 거로 생각했어요. 팡팡 터지는 도파민 가득한 삶이 재미있는 삶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정석대로 건강하고 단순하게 살다 보니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편안함과 충만함이 찾아오더라고요. 건강한 보리밥과 슴슴한 된장국을 먹을 때 느끼는 충만함과 행복이랄까요? 그래서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점점 더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요즘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자극 없는 삶의 슴슴한 즐거움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 해요. 그럼, 오늘 밑미레터를 시작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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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자극적인 삶의 방식에 끌리는 걸까?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정보와 자극으로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광고와 드라마는 흥미롭고 자극적인 삶, 많은 일을 하며 바쁘게 사는 삶,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으로 넘치는 삶을 성공적인 삶의 모습으로 포장해요. 예능에서는 끊임없이 술을 먹고,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을 먹고, 자극적인 농담을 주고받아요. 마치 그렇게 하는 것이 유일하게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인 양 말이죠.
이렇게 많은 자극과 정보에 노출된 우리는 점점 더 새롭고 자극적인 것을 추구해요. 동시에 평온하고 반복되는 것을 재미없다고 여기며 아주 쉽게 지루함을 느끼죠. 강렬한 자극은 지금 내 앞에 닥친 수많은 문제를 일시적으로 잊게 해주고, 즉각적인 만족을 주니 한번 시작하면 자극의 굴레에서 빠져나오는 건 점점 힘들어져요. 우리는 계속해서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괴로움을 잊게 만드는 술을 마시고, 생각하지 않아도 웃음을 주는 예능을 보며 일시적인 자극이 주는 만족감에 빠져 삶을 살아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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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에 절여진 뇌가 우리를 컨트롤하는 방법
이런 즉각적인 자극과 만족은 뇌의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요. 적절한 도파민은 동기부여와 집중력 향상, 스트레스 대응에 도움을 주지만, 소셜미디어의 숏폼 영상, 끊임없는 알람과 정보, 자극적인 식습관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고자극은 도파민의 균형을 깨트려서 도파민 수용체를 둔감하게 만들어요. 이로 인해 우리는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되고 잔잔한 일상에서 만족을 느끼는 건 점점 힘들어져요.
도파민에 절여진 뇌는 장기적인 성취보다는 순간적인 쾌락을 좇는 행동을 중독적으로 반복하게 만들고,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하게 만들어요. 우리가 소셜미디어 알림에 끊임없이 반응하고, 계속해서 자극적인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가만히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끊임없이 쇼츠와 릴스, 틱톡을 무한 재생하는 이유는 도파민에 절여진 뇌의 작용 때문이에요.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은 도파민에 중독되기 쉽게 설게 되어 있으니 의식적으로 빠져나오려 노력하지 않으면 끊임없이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하게 돼요. 결국 장기적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은 서서히 균형을 잃고 무너지게 되죠.
자극 없는 삶의 주는 잔잔한 즐거움
자극적인 조미료에 익숙해진 사람이 며칠간 단식을 한 후 아무런 간이 되어 있지 않은 죽을 먹었을 때 원재료가 가지고 있는 미묘하고 섬세한 맛에 감탄하게 된다고 해요. 사실 우리가 지루하고 밋밋하다고 여기는 자극 없는 삶도 자세히 관찰해보면 그 안에 다양한 즐거움이 존재해요. 밍밍한 맛의 평양냉면을 처음에는 맛이 없다고 느끼다가도 계속 먹다 보면 중독되고 미묘한 맛의 차이를 즐기게 되는 것처럼,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도 가만히 음미해 보면 반복되는 운율 속에 끊임없이 차이를 만들어 내는 미세한 변화를 눈치챌 수 있어요.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 좋아하는 책을 읽는 시간, 천천히 길을 걷는 산책, 가만히 앉아 구름을 구경하는 시간 등은 강렬하고 즉각적인 만족은 아니지만 은은하고 깊은 만족을 줘요. 이런 활동은 아무리 많이 해도 우리를 중독에 빠지게 만들지 않아요. 오히려 현재 순간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외부가 아닌 내면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죠. 우리는 자극 없는 건강한 삶을 ‘재미없는 삶’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이 삶은 더 깊고 지속 가능한 형태의 만족과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에요. 평양냉면의 미묘한 맛을 좋아하게 된 사람이 함흥냉면을 먹으면 자극적인 맛에 놀라게 되는 것처럼, 자극 없는 단순한 삶의 미묘한 즐거움을 알아차린 후에는 복잡하고 화려한 삶이 주는 즐거움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을 수 있게 되죠.
지난 나의 며칠을 한 번 돌아보세요. 조금은 지루하고 심심한 시간이 존재했나요? 혹은 잠시 마주한 이 지루한 시간에 화들짝 놀라 곧장 새로운 자극을 찾아 헤메지는 않았나요? 오늘은 딱 30분 만이라도 핸드폰을 내려놓고 자극 없는 심심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나무나 새, 하늘을 관찰해도 좋고 읽고 싶었던 책을 읽어도, 천천히 차 한잔을 마시는 시간을 가져도 좋아요. 자극 없는 삶이 주는 잔잔한 행복을 느끼는 힘은 우리를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살 수 있도록 지켜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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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에서 벗어나 평온함을 만날 수 있게 돕는 명상 리추얼
즉각적인 만족이 아닌 은은하고 깊은 만족을 얻고 싶다면 명상을 시작해 보세요. 처음에는 심심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고요한 시간이 주는 깊은 만족을 한 번 느끼면 계속 명상으로 돌아오게 될 거예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밑미의 명상 리추얼과 함께 시작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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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을 극복하는 컬러 명상
수많은 자극에 소진되고 번아웃이 온 것처럼 느껴진다면, 컬러 명상과 함께 지친 마음에 에너지를 채워보세요.
색을 상상하며 하는 컬러 명상은 어려운 명상을 쉽게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고, 번아웃으로 무뎌진 감각을 깨워서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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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집중하며 하루 10분 명상하기
불안한 마음이 들 때 무엇을 하나요? 눈에 보이는 것들을 이것저것 하며 일시적으로 불안을 달래 왔다면, 이제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봐요.
하루에 딱 10분 외부가 아닌 내 안으로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 불안한 마음을 직면하고 내 안에 있는 고요함을 만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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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에 집중하는 아로마 명상 & 향기노트
자극에 익숙해진 우리는 가만히 앉아 호흡하며 명상하는 걸 어려워해요. 그럴 땐 아로마 향기와 함께 시작하면 도움이 돼요.
좋아하는 향과 함께 호흡하며 불안하고 힘들 때 나를 회복시킬 수 있는 나만의 향이 무엇인지 알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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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의 고민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게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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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남자 친구와 헤어지게 되었어요. 헤어진 후에 그 이별을 마무리하며 많은 생각을 하고 미련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누군가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억누르고 어떻게 해서든 상대방을 이해하고 좋게 생각하려고 하는 마음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어릴 때부터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누군가를 미워하기보다 스스로를 돌아봐라' 같은 말들을 많이 읽고 듣고 자라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어쩌면 말은 이렇게 하면서 스스로를 수용하지 못하고 미워했나 싶기도 하네요. 그런데 타인을 미워하는 마음을 애써 억누르고 무시하고 누군가 미워질 때마다 저에게 화살을 돌리다 보니 어느새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니 완벽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완벽주의 마인드와 타인은 완벽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일을 할 때나 인간관계를 맺을 때도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판단을 잘 걸러내지 못하고 다 받아들이고 다시금 나에게서 문제를 찾는 일이 반복됩니다.
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타인을 미워하고 원망하자니,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고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과 이해해야만 한다는 마음이 같이 올라오고, 또 미워하고 원망하자니 그 마음이 제게 고스란히 남아 '나쁜 사람'이 될 것 같아 두려운 것 같아요. (이게 착한 아이 콤플렉스일까요..) 온전히 미워해야 용서할 수 있다는데, 어쩌면 저는 그래서 온전히 용서도 못하고 있는 걸까요? 사람을 미워하고 원망해도 될지, 이 마음의 방황에 대한 해결을 듣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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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카운슬러 슝슝님의 답변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비난하거나 평가하지 말고 수용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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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환영, 직박구리 러닝클럽
가을이 되면서 서울숲을 뛰는 직박구리 러닝이 다시 열렸어요. 러닝 코치 계준님에게 '달릴 때 신발끈 묶는 법'부터 '달리기 자세'를 제대로 배웠어요. '내가 달리던 자세는 다 잊어라'는 말을 듣고, 걸음마를 배우듯 자세 연습을 하고 뛰니, 내 몸에 온전히 집중해서 뛰게 되었어요. 신선하고 재밌는 직박구리 러닝은 9월 말까지 3회 더 진행되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주말 아침 새로운 달리기 자세로 시작하세요.
🏃♂️다음 달리기 일정 : 9월 14일 토 / 21일 토 /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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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미 고민클럽에 고민상담하러 오세요!
친구에게도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이 있다면? 밑미 고민클럽에 털어놓아 보세요. 고민을 글로 쓰며 생각을 정리하고, 메이트들의 조언과 위로도 들을 수 있어요. 이번 달 밑미 고민클럽의 비밀번호는 ‘가을바람’이에요.
👉🏻고민클럽 입장하기 (비밀번호 : 가을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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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없이 지루하고 심심한 시간 보내보기
지난 한 주 나의 일상에 지루하고 심심한 때가 존재했나요? 수많은 정보와 자극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단 한 순간도 지루하고 심심할 틈 없이 살아가요. 이번 주에는 의식적으로 지루하고 심심한 시간을 나에게 선물해 주세요. 나무나 새, 하늘을 관찰해도 좋고 읽고 싶었던 책을 읽어도, 천천히 차 한잔을 마시는 시간을 가져도 좋아요. 자극 없는 시간이 가지고 있는 조용한 즐거움을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은 우리의 일상을 더 충만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과 함께 올려주세요.
오늘 #밑미타임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이 글의 댓글로 함께 나눠주셔도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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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샀었는데 친구의 부정적 얘기를 계속 듣기 힘들어하는 고민에 대한 슝슝님의 다정한 답변이 엄청 좋았어요
🥰행복을 위해 대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강박 어린 생각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제 목표는 수정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즐기려고요!
💕신기하게도 항상 제가 고민하는 주제와 맞닿은 얘기들을 때맞춰 들려주셔요. 이런 고민을 하는게 저뿐이 아니라는 뜻 같아 위로도 되고, 늘 시대정신(혹은 시대고민?ㅎㅎ)을 찾는 밑미의 노력이 아닐까 감사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삶에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을 찾는 것이 아닌, 의미를 찾는 것이라는 오늘의 밑미레터 글에서 긴장된 마음에 이완이 되었습니다. 여러 경험에서 나만의 의미를 찾아 나아가고 그 부산물로 행복이 오는 것이 라는 문장에은 삶에 시선이 고개를 들어 넓어지도록 도와주네요.
🙏🏽 어느순간부터 태그가 안 먹히는지, 호칭없이 이름이 그대로 나와서 글의 흐름을 방해받을 때가 있어요. 글이 어색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웃음이 갑자기 날 때도 있습니다. 예: 김철수는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나요? 이런식으로요~ 이 부분 개선 됐으면 합니다.
⌞ 밑미레터에서는 의도적으로 이름 뒤에 호칭을 붙이지 않고 있어요.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글이 이어질 수 있도록 신경쓸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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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레터는 어땠나요?
딱 10초만 시간을 내서 피드백과 후기를 보내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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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고요함 속에 있다.
- 아리스토텔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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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밑미 hello@nicetomeetme.kr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4, 4층 010-2885-2088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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