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업스토어의 인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요?

팝스, 플레이스아카이브, 헤이팝. 혹시 이들의 이름이 익숙하신가요? 이들은 모두 팝업스토어 소식을 공유하는 아카이브 플랫폼인데요. 여러 팝업스토어 오픈 소식이 계정마다 하루에도 몇 개씩 몰아 업로드되고, 지난해 더현대서울에서만 250여 개의 브랜드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하니 확실히 팝업스토어의 인기는 여전히 대단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구글 트렌드 데이터 결과 2022년 국내 팝업스토어검색량은 전년 대비 3.8배 증가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주요 가두 상권의 유동 인구는 2019년 대비 2022년 약 26%나 감소했지만, 팝업스토어의 성지라 불리는 성수는 오히려 14%나 증가했다는 발표도 있었고요. (출처: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20224분기 리테일시장 보고서)

앞으로도 인기가 계속될 것 같은 팝업스토어. 오늘은 Z세대가 방문하는 팝업스토어의 특징과 팝업스토어 기획자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 이 공간의 주인공은 브랜드가 아닌, 바로 나!

셀프 브랜딩에 적극적인 Z세대는 자신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공간을 꾸준히 찾는데요. 그들은 트렌디한 공간, 자신의 취향이 담긴 공간을 적극적으로 찾아가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그 공간에서 얻은 영감을 스토리텔링하며 자신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설령 그 공간을 홍보 목적으로 브랜드에서 만들었다 해도 말이죠! (출처: <Z세대 트렌드 2023>)

이에 따라 최근 브랜드 팝업스토어에선 방문객의 취향을 묻고 브랜드와 연결하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작년 말 <러쉬 20주년 기념 쇼케이스>에선 과일, 향 취향에 따라 서로 다른 배쓰밤을 제공했어요. 내 취향과 연결된다는 신뢰가 드는 이런 순간 Z세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아닌 게시글로 브랜드를 노출해 주죠.

사실 Z세대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작년 헤이딜러와 캐논에서 진행한 <내차사진관> 팝업스토어에선 내 차와 함께 사진 찍을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정들었던 내 차와의 단 하나뿐인 추억을 엽서와 사진으로 남겨준 순간 더 이상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행사가 아닌 내 이야기를 남길 수 있는 이벤트가 되었고 결과적으로 SNS마다 자발적인 기록을 남기는 좋은 사례로 남았습니다.

🌮 Z세대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조합을 좋아해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와 지식이 결합해 혁신이 일어나는 현상을 메디치효과라고 하죠. 다른 요소를 섞으면서 새로운 조합을 만들었을 때 우리는 그것이 신선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글로벌 패션 브랜드 베네통과 위트있는 오브제를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브랜드 뚜까따가 만나 <베네통마켓>이 열렸습니다. 두 브랜드가 만나 다양한 상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흥미로운 공간이 탄생했고 1,000건 이상의 인증 후기를 만들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주까지 성수에서 진행된 <선데이플래닛47>의 컨셉도 독특합니다. 반려 식물부터 화분, 행잉 스트랩, 마감돌까지 취향껏 조합하는 구조는 마치 나만의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만드는 형식과 같습니다.

브랜드 간의 낯선 조합은 확실히 Z세대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 꼭 가봐야 할 팝업스토어 <MY AURA> @성수

앞서 소개해 드린 다양한 팝업스토어들은 모두 브랜드의 메시지를 담은 공간들입니다.

아무리 팝업스토어의 주인공이 소비자여야 한다 해도 결국은 브랜드와 연결되어야 하죠. 이 미묘한 연결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구독자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최근 팝업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는 51PERCENT 에이전시를 만났습니다.

51PERCENT는 다음 달 5일부터 성수에서 진행될 삼화페인트 팝업스토어 <MY AURA> 준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이번 공간 컨셉을 듣고 조금 놀랐습니다. 페인트와 아우라, 무슨 연관성이 있고 어떻게 표현했을까요?

삼화페인트는 그동안 김씨네과일이나 모니카와 콜라보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Z세대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번 팝업스토어에선 삼화페인트의 핵심 가치 안심의 의미를 재해석해 나에게만 집중하며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을 표현했습니다. 나에게 있어 안심공간을 표현했다니!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먼저 방문객들은 입장 시 내 취향과 생각을 묻는 사전 테스트를 해야 해요. 테스트가 끝나면 결과에 따라 나만의 아우라 카드를 발급해 주는데, 이 카드를 지닌 채 2층으로 올라가면 나만의 아우라를 표현한 미디어 아트로 가상의 안심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 취향을 묻고 내 공간을 만들어준다니! 앞서 소개해드린 Z세대가 좋아할 요소가 이번 팝업스토어에도 잘 포함된 것 같죠?

*현재 온라인 테스트를 통해 미리 아우라 QR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출처: MY AURA 홈페이지)

기획 시 가장 고민했던 점은 바로 방문객의 취향에 따라 수많은 아우라를 표현하는 방법이었다고 해요. 사람마다 다른 아우라에 따라 느낄 수 있는 컬러, 음악, 향을 다르게 선정했죠.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이야기로 다가올 수 있도록 디테일을 신경 쓰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물론 오프라인으로 체험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디지털 공간 역시 꼼꼼히 설계했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구경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 일시 : 2023.05.05 FRI - 5.14 SUN (11AM - 8PM)

🏠 장소 : 성수 Looop (서울 성동구 연무장 5길 9-13 1층)

*자세한 안내는 https://myaura-samhwa.com/ 


혹시 Z세대가 자주 방문하는 핫플레이스와 브랜드 공간 이용 행태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발행한 <MZ세대의 핫플레이스 이용법> 보고서도 추천드립니다.


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어느덧 5월이 성큼 다가왔네요. 이번 주말은 가까운 팝업스토어를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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