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을 보면 경운기가 사고 싶어집니다!

그동안 몰랐던 힙한 서산을 만나보세요.

귀농을 했다. 생각보다 훨씬 행복한 삶이었다. 하지만 누구도 농촌에서 너의 역량을 펼치고 사랑받고 기쁨을 얻으며 살아갈 수 있다고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래서 도시에서의 삶이 아니어도 다른 선택지들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또 농촌에서의 삶이 농사를 짓는 것만 있는 것도 아니었다. 6명의 농부들이 모여 농촌에서의 삶, 그리고 농업의 가치를 더 많은 청년에게 알리기로 결심했다. 농업회사 법인 주식회사 ‘뭐하농’의 이지현 대표는 농촌에서도 다양한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국책연구원, 국제회의기획, 파티시에, 바리스타, 조리사, 조경디자이너. 농업회사 법인 주식회사 ‘뭐하농’ 일원들이 도시에서 하던 일이다. ‘오늘 회사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일이 있는데... 이 회사에서 몇 년까지 버틸 수 있을까? 은퇴 후 노후자금을 마련하려면 지금부터 한 달에 얼마씩을 저금해야 하는 걸까?’ 꼬리를 무는 고민에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날이 이어졌다. 도시에서는 왠지 사랑받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저와 남편은 조경업 종사자였는데, 항상 야근을 했고 주말도 없었어요. 결혼하고 서울에서 생활했던 1년 간 단 하루도 저녁을 같이 먹지 못했어요. 어느 날, 우리가 왜 결혼을 해서 함께 살고 있는 걸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사랑해서 결혼했고 가정을 꾸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돈 버는 기계처럼 살다가는 아이를 낳으면 아이는 학원을 돌아다니면서 크겠다 싶더라고요. 우리 조금만 더 버티고 10년 뒤에 행복하게 살자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내일이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파도 스튜디오'는 그냥 단순히 비누를 만드는 화장품 회사가 아니라 서퍼가 만드는 브랜드인데요. '파도 스튜디오'의 채화경 님은 서핑이 좋아 바다 근처의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환경이 무너져가는 게 더 잘 보였던 거겠죠?)

서핑에서 꼭 지켜야 하는 것 중 하나가 Respect For Local이라고 해요. 서핑할 때 비용을 내지 않기 때문에 바다를 사용하는 사용료로 쓰레기를 챙겨온다든지 하는 문화인데요. '파도 스튜디오' 슬로건 purify us에서 us를 '우리・지구'로 해석해 우리도, 지구도 정화를 시킬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한다고 해요.

유튜브 인터뷰를 보니 서핑의 멋진 문화와, 강원 지역이 가지고 있는 무형의 유산들을 함께 담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지더라구요. 강원도를 비누에 담은 여러 상품 중 저는 사진 속 '오프쇼어비누'가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요. 채화경 님이 강원에 이주하며 바다에 받았던 위로의 감정을 담아 제작한 비누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사진으로만 봐도 바다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속초에 가면 닭강정을 사가야 한다고 하는 것 처럼, '파도 스튜디오'도 강릉을 오면 비누를 꼭 사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역의 관광품으로서 특색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로 크는 게 목표라고 하는데요. 머지 않아 그렇게 될 것 같더라구요! 더 다양한 상품은 [파도 구매하기]에서 직접 확인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희희님의 동료 Rimi 입니다. 항상 희희님의 정성과 땀이 담긴 페이퍼로컬을 옆에서 보다가 저도 제가 경험한 로컬을 전해보고 싶어 희희님을 졸라 페이퍼로컬의 한 켠을 얻었답니다. (구독자 님의 반응으로 Rimi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일수도...😂)

저는 지난 9월 중순, 늦은 여름 휴가로 떠올리기만 해도 설레는 제주도를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특별히 제주 어느 지역에 숙소를 잡아야 한다는 제약이 없어서 아는 대표님께 추천받은 북스테이로 다녀왔어요. 제주도 동문시장 근처에 있는 '고요산책'은 책이 가득하고 숙소도 깨끗해요. 책을 좋아하는 저는 주저 없이 바로 예약했답니다.

초록문을 열고 들어간 1층 라운지에는 책장에 책이 가득하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 있어서 너무 아늑했어요. 지하에는 워크숍과 이벤트 행사 진행이 가능한 홀이 있고, 3・4층에는 숙소로 운영되고 있답니다.

제가 예약한 302호는 3인실로 3개의 침대와 곳곳에 책이 놓여 있고, 샤워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어서 동시에 이용이 가능했어요. 자정까지 책을 읽을 수 있는 1층 라운지에서는 따뜻한 음료도 주셨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고요산책 추천 리스트였어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의 카페, 식당, 전시관 등 리스트에 있는 곳들만 가도 2박 3일이 부족하겠더라고요.

'고요산책'에서는 매주 금요일 밤마다 함께 책을 읽는 모임도 하고 계세요. 고요산책 북라운지에서 진행되는 느슨한 책 모임 <고요책밤>은 자유롭게 자신의 책을 읽고 약속한 시간에 모여 '오늘의 책과 문장'을 나눕니다. 제주도에서 책 읽는 금요일 밤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려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고요산책'에서의 밤은 깊었습니다. 2박 3일의 여행 기간 중, 마음 편하게 푹 쉴 수 있고 새로운 공간을 접할 수 있었거든요. 구독자 님도 우연히 갔지만, 다시 가고 싶은 로컬 숙소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그 경험을 함께 나눠주세요.

"영수증 버려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참아주세요. 대전에서 가장 핫한 독립서점 '다다르다'는 세상에서 가장 긴 영수증을 주는 독립서점이 아닐까 싶어요. (우선, 제가 본 영수증 중에서는 가장 길었는데 구독자 님이 더 긴 영수증을 보셨다면 제보해주세요!😎)

구독자 님 왠지 '엄마'라는 단어를 들으면 울컥하지 않나요?(드라마나 영화에서 엄마 관련 에피소드만 나오면 괜히 찡...🥲) 내 가족을 위해 바른 먹거리를 식탁에 올리는 우리들의 엄마. '옥희'도 '옥희방앗간' 대표 문지연 님의 어머니 성함이라고 해요.

7월 30일에 리뉴얼 후 오픈한지 두 달도 안 지난 뜨끈뜨끈한 옥희방앗간은 기존 자리 계약이 끝나면서 방앗간이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방앗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해요. '편견을 깨는 전통기름의 미식화', '전통 기름 문화 만들기', '지속 가능한 삶 그리고 로컬'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두고 준비했다고 해요.

취향과 쓰임에 따라 선택 가능한 로스터리 전통 기름을 선보이구요, 전통 기름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방앗간이에요. 내일 옥희의 여름방학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로컬미식생활' 방앗간 토크가 진행되는데요. 10월에는 하이쇼콜라와 '깨 & 초콜릿위크'를 진행 예정이라고 해요.

게다가 haccp(해썹) 인증을 받은 방앗간인데요. 해썹 인증을 받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들었거든요.(그만큼 해썹 인증을 받은 식품은 믿고 먹어도 된다는 뜻이겠죠?) 게다가 방앗간은 해썹 의무 대상이 아닌데도 지속가능한 전통기름을 모토로 하기 때문에 어차피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해 5개월동안 노력을 들여 마침내 받아냈다고 해요.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은 구독자 님의 취향에 맞게 로스팅 정도를 Light와 Balance 중에 선택할 수 있는 로스터리 전통기름이라고 해요. 들기름 연하게는 산뜻한 질감과 들깨 본연의 향미를 느낄 수 있어 샐러드드레싱이나 냉파스타 같은 음식에 곁들이기 좋다고 해요. 

게다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강원도의 식재료를 활용한 음료도 마실 수 있는데요. 제가 제일 궁금한 건 강원도 들깨를 갈아 만든 크림들깨라테인데요. 가을 메뉴도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해서 얼른 원주 일정을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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