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엔 할모니레터, 알모니님의 더위를 녹여드릴게요

여덟 번째 할모니레터💬 
일. 매듭지은이의 이모저모
이. 로호세이 : 시설생활증후군 
삼. 요고 같이 보자
사. 마르코로호가 변했어요 
오. 요고 한번 볼텨?
육. 달달콜랙-숀 에필로그
칠. 여름에 듣기 좋은 할머니 추천곡
매듭지은이의 이모저모
깨알 할머니 통신
새로워지는 매듭지은이 증서
알모니님은 어떤 할머니의 매듭지은이 증서를 제일 좋아하시나요?
수제소품 리뉴얼에 맞춰 매듭지은이 증서도 새 단장하고 있어요. 정식 공개 전에 할모니레터에서만 살짝보여드려요. 🙌
매듭지은이는 모두 몇 분?
5월까지는 열여섯 분이 계셨고, 6월부터 두 분이 새로 교육을 받고 계세요. 일을 쉬고 계시던 기쁨이 할머니와 짹짹이 할머니도 다시 돌아오셔서 총 스무분이 일하고 계세요. :)

말코야, 나 이거 불편하다
마르코로호는 할머니들의 작업 환경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어요. 가위가 너무 커서 불편하다는 예쁜이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수제소품 디자이너님께서 편한 가위를 찾고 있어요. 할머니들보다 더 좋아하시더라구요😊
할머니의 위로
말코 직원을 아침부터 울게 만든 달달둥근달 할머니의 카톡이에요. 받으신 분은 상주에서 할머니들께 매듭을 알려드리는 일을 하고 계세요. 수제소품 제작팀은 인원이 적어서 힘들진 않을까, 할머니들이 늘 걱정해주신대요. 그 마음이 너무 따수워서 서울에 있는 저까지 다 뭉클해졌어요. 
오늘 할머니는요
알모니님, 오늘 점심엔 어떤 걸 드셨나요? 
맑은 하늘을 보기 힘든, 좀처럼 기운을 차리기 힘든 여름이에요. 
이 여름(Summer~) 할머니들께서 입맛을 돋우는 음식을 추천해주셨어요.

더울 땐 열무김치(feat.나팔꽃 할머니)
물김치, 이런 거 잘 먹죠, 열무김치도 먹어요.
나는 열무김치는 매일 있어야 해요. 꼭 한 통씩 담아놔야 해요.

빗소리엔 막걸리(feat.싸리꽃 할머니)
비 올 땐 막걸리랑 부침개 먹고 싶지. 두부조림도 좋아~

같이 먹으면 더 맛있지
공주 할머니😘 난 간장이랑 떡이 좋아, 나는 가래떡에 간장을 찍어 먹어 
달달둥근달 할머니💕 그건 꿀에 발라 먹어야지
공주 할머니😘 난 뭐든 간장에 찍어 먹어
싸리꽃 할머니🌼 나는 막걸리밖에 안 떠오른다, 막걸리랑 홍어가 생각 나~
마르코로호가 전하는 상의 모든 할머니 야기
2020.08 로호세이
"시설생활증후군"
“ 어디든 날 좀 데려가 다오. 너무 답답해. 견딜 수 없어……” 

가족과 만나지 못하고 고립되어 지내면서 생기는 우울한 증세를 ‘시설생활증후군’이라고 불러요. 요즘 코로나로 보호시설에 거주하는 분들이 바깥활동이 어렵다 보니 이러한 증세를 많이 보이신다고 해요.

시설생활증후군이 심각해지면 지능, 언어, 수면, 식욕 등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해요. 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약해져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가요. 가족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고 보고 싶어도 쉽게 만나지 못해 불안한 마음도 커질 거예요.

이런 경우는 노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먼저에요. 자주 전화로 안부를 여쭈어서 사랑하는 마음, 보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질 수 있도록 전해드려야 고립감, 고독감에 빠지지 않다고 해요.

관심과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가족사랑을 실천하는 최고의 방법인 것 같아요 :)
요고 같이 읽자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난 늙으면 어떤 모습이 되고 싶어
할머니와 함께 일 하면서 한 번씩 노년에 대해서 생각하게 보게 돼요. 계속 건강하게 일할 수 있을까, 어떤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되죠. 이 책의 저자 무루 역시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무의미한 경험은 없다
작가는 쉴 틈 없이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 요리, 그림 등 다양한 일을 배워요. 이런 모습을 보면서 누군가는 ‘삽질한다’라고도 하지만, 작가는 오히려 무의미한 경험은 없다고 이야기해요.

새로운 것이라면 해본다. 망할 것 같아도 일단 해본다. 하다못해 재미라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재미난 것들이 모여 재미난 인생도 될 것이다.  
- 무루,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어크로스,  40p.

나는 나중에 독거노인이 될 것이다
다양한 씨앗을 심어서 삶을 가꾼 작가는 노년의 삶에 기대를 품고 있어요. 누군가는 “초라함이나 비애의 삶”이라고 하는 독거노인의 삶 자신이 자유를 꿈꾸며 가꿔 간다면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해요.

나는 설레며 기다린다, 할머니가 되는 날을
물론, 힘든 순간도 찾아와요. 그때마다 재밌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많이 떠올리신대요. 그런 분들을 보며 "나도 노년에는 기왕이면 재미있고 신기한 할머니가 되고 싶다"라는 말로 끝을 맺어요.

읽을수록 삶을 즐기고 계시는 매듭지은이 할머니들이 생각이 났어요. 우리 할머니들을 보며 내심 멋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저도 이렇게 즐기면서 살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해요. 저 역시 엉뚱하지만 질긴 할머니로 남고 싶네요. 😀
마르코로호가 변했어요
"오래 들여다봐줘요"

자랑하고 싶어요, 색 이름
얇은 두께에 올록볼록한 R 반지. 매듭 모양을 따라 올랑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어요. 할머니의 아이섀도우 색인 연보라, 작지만 힘찬 새싹을 닮은 연두, 몽글몽글한 구름을 닮은 하양 등 색마다 다정하고 구수한 뜻이 있어요.

좋은 건 같이 하고 싶은 우리, 이제 취향에 맞게 선택해요
다이아 팔찌는 원래 1mm 실로 만든 팔찌 하나였어요. 하지만 커플, 우정 팔찌로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0.7mm 실로 얇은 작은 다이아 팔찌를 만들었어요.

할머니의 마음을 담아 으뜸 
출발선에 쪼그려 앉아 방아쇠 소리에 귀 기울이던 짧은 순간. 땅! 소리에 맞춰 가슴이 터져라 전력으로 질주해보지만 내 앞엔 이미 친구들이 많아요. 겨우 결승선을 통과해 시무룩 해있으면, 우리 할머니 곁에 다가와 얘기해줬죠. "아가, 넌 언제나 내 으뜸이야, 기죽지 마"

으뜸 팔찌는 스포티한 느낌이 물씬 나요. 그래서 특히 남자분들에게 인기가 많죠. 밸루에서 으뜸으로 변신하면서 할머니와 강아지의 추억을 새로 담았어요. 
요고 한번 볼텨
"이 밤 밤 여름밤"
오 그대여 눈 뜨면 다 사라져
상큼한 풀 내음, 뜨뜻미지근한 여름밤. 마스크 꼭꼭 챙기고 잠깐이라도 걸어볼 여러분께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해요. 🚶
달달콜랙-숀 에필로그
정말 감사합니다
알모니님께 전하는 펀딩 뒷이야기
달달둥근달 할머니께 새로운 경험을 선물했던 달달콜랙숀. 매듭 디자인과 함께 다른 사람들도 계속 돕고 싶으시대요. 너무 행복해하시는 할머니를 영상에서 만나보세요.😀

여름에 듣기 좋은 할머니 추천곡🏂
조용필 - 여행을 떠나요

여행을 떠나요 즐거운 마음으로 
모두 함께 떠나요
메아리 소리가 들려오는 
계곡 속의 흐르는 물을 찾아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요

할머니들이 놀러 갈 때 자주 들으신대요! 비록 당분간 여행은 힘들겠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서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떠올리며 홈캉스를 즐겨보세요 :)
마르코로호
경상북도 상주시 서성로 7 2층 1600-6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