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더 나이먹으며 했던 생각들 밑줄일기
-월요일 아침 출근길을 앞둔 당신에게 드리는 사소한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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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한 살 더 먹는 게 더럭 겁이 났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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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만 나이가 도입되었을 때 내심 기뻐했지만, 이번 주 생일을 지나며 정말 한 살 더 먹었습니다. 나이를 낮추고 싶어하던 제 속마음은 "한 해 동안 충분히 나아진 인간이 되었나"라는 마음때문이었나 봅니다.
설령 매달, 매년 느끼지 않는 모습이더라도 문득 뒤돌아보면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번주에 고른 문장들은 그런 어른들을 다룬 글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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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나이를 조금이라도 낮추려고 했나 생각해보면, 그건 내가 나잇값을 충분히 해내는 좋은 인간인가 싶어서였다. 매일 전진하는 인간은 아니더라도, 문득 한 해를 뒤돌아보면 성장하길 바랐는데, 내가 좋은 사람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싶었으니까.
(...)
조금 익숙해질만 하면 삶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는 모호하고 복잡해졌다. 이를 해결하려고 눈 질끈 감고 애쓰다보니 맷집이 아주 조금은 생긴 것 같다. 자주 당황하는 표정이 툭툭 튀어 나오기에, 담대하고 시크한 과장님처럼 보이는 건 실패하지만.
여전히 열 가지가 미숙하고, 삶에서 맞닥뜨리는 문제의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지만, 확실한 건 이십 대 때 백 가지가 미숙했던 걸 생각해보면 내 앞가림은 하고 사는것 같다. 나 스스로의 기대치보다 낮다 할지라도, 십 년 전으로 돌아가고싶진 않다.
바라본다. 한 해 한 해는 비슷할지라도, 다음 십 년이 지나 또 뒤돌아 보면 한 뼘 더 괜찮은 어른이 되었기를. 숫자로 측정할 수 있는 성공 기준을 거두진 못했더라도, 좀더 성숙한 사람이기를.
마흔 넷 나는 어떤 사람으로 자라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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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문장
인생을 너무 계산적으로 살 필요는 없다고 본다. 비록 도중에 이 길이 맞는지 알 수 없다 할지라도 자신의 일을 성심성의(誠心誠意)껏 하면 그 안에서 길이 반드시 생긴다. ‘본업에 충실하면서 반듯하게 사는 게 손해보는 일만은 아니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
(...) 작은 일이라도 내가 안 하면 표 나는 일을 최소한 한 개 이상씩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집안, 동네, 사회, 어디에서든 좋다. 직장 다닐 때 같은 직위나 돈을 바라지 않고 꾸준히 하다보면 가정, 사회, 세상에서 내 자리가 만들어진다.
*여주에서 여백서원을 운영하시는 전영애 교수 인터뷰입니다. 이를 소개한 영상도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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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문장
어른들은 어떤 것들을 겪어보기도 했고, 어떤 책임감도 갖고 있어요. 그만큼 살아보고, 실패하고, 실망한 일도 많았겠지만 즐겁기를 선택하고 즐거움을 잘 누리고 즐거운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어른, 이라고 하는 말에 참 많은 것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윤여정 선생님의 웃다 살다 죽기로 결심했다는 말씀처럼.(1:10분 경)
-출처: 여둘톡, ep61.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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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문장
누군가의 상처를 알아채는 사람, 그 슬픔에 관해 조용히 생각에 잠기는 사람. 그 사람은 이제 초보가 아니다. 그게 어른이라 말할 수 있는 자격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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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문장
커서 뭐가 될래? 앞으로 뭐든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책에서 이야기했듯 우리는 아직 애기니까 하고싶은 일이 있고, 늘 그다음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늘 하고 싶은 질문은 커서 뭐가 될래?
*마지막 구절인 '어떤 사람으로 자라있을까?'를 쓸 때 장인성 저자가 북토크에서 말한 이 문장이 머릿속에 어렴풋이 맴돌았습니다. 마지막 구절은 이를 변형해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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