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 후 먹는 맛있는 '외식뉴스' 한 접시  

안녕~ 만나서 반가워! 🤗 앞으로 지친 하루에 자그마한 활력을 불어넣을 재미난

이야기를 전달할 이사장이야. 유난히 고된 하루의 끝엔 알코올이 생각나지? 혹시

오늘 하루가 그런 날이라면 이 글을 읽고 알코올 대신 옅은 웃음이라도 챙기길 바라. 오늘 먹어볼 떡볶이는 ‘소주 모델’이야. 🍾

  • 한소희 처음처럼 모델 발탁! 

배우 한소희가 처음처럼 모델로 발탁된 소식 들었어? 3월 3일에 처음처럼이 배우 한소희를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알렸고 20일에는 광고 영상이 공개됐어. “한잔의 소주도 희:)즐겁게”라는 대사를 하며 웃는데 너무 예뻤지!! 처음처럼에서 한소희의 부드러운 미소와 세련된 이미지가 부드러운 처음처럼 이미지에 부합하여 모델로 선정했다는 것을 완벽히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었지.

그리고 배우 한소희를 모델로 선정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SNS의 소탈한 모습이 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소주의 모습과 닮았다는 점이래. 실제로 배우 한소희의 인스타그램에는 친구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지!    

그런데 이쯤에서 드는 의문이 있지 않아? 대체 언제부터 소주 모델은 여자 연예인의 전유물이 되었을까?  

  • 소주 모델의 시작은 남자 모델?!

소주가 처음 상업적으로 출시되었던 1924년, 도수가 35도로 매우 독했어. 1965년에 도수가 약해졌으나 30도로 여전히 독했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당시 소주병은 투명했어. 광고도 “힘든 노동 뒤 마시는 술은 소주다.”, “땀 흘린 보람 뒤엔 언제나 진로”와 같이 힘듦을 지워주는 독한 술의 이미지를 강조했지. 당시 노동자는 거의 남성이었기 때문에 광고 모델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거친 이미지의 남자 연예인을 많이 고용했어.

  • 소주 모델의 이미지 변화는 언제부터?

답은 1998년부터라고 할 수 있지. 이때, 진로에서 23도 참이슬을 출시하고 2006년 두산에서 21도 처음처럼을 출시하며 순한 소주 경쟁이 시작된 거야! 더불어 친환경, 자연주의 이미지를 위해 투명 병에서 초록 병으로 탈바꿈도 하였지. 소주 브랜드에서는 순하고 자연적인 이미지를 위해 여성 모델 발탁을 시작했어. 실제로 진로는 1998년, 참이슬 모델로 ‘산소 같은 여자’ 배우 이영애를 모델로 선정했어.  

처음처럼의 경우 비교적 늦게 등장한 기업이었기 때문에 인지도를 키울 방법이 필요했어. 그래서 2007년, 광고 모델로 탑 연예인이었던 가수 이효리를 발탁했지. 이효리는 처음처럼 모델 중 6년이라는 최장수 기간을 모델로 지냈고 이효리가 모델을 하며 처음처럼 점유율이 11%에서 15%까지 늘어났어! 이효리 이후, 참이슬의 모델도 몸매나 노출을 부각하는 섹시한 이미지의 광고를 시작했어. 가수 이효리의 파급력은 예나 현재나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이후에는 수지, 아이유 등이 모델을 이어가 청순한 모델의 시대가 다시 돌아왔어. 결과적으로 소주 모델은 섹시하거나 청순한 이미지를 가진 대세 연예인이 맡는다는 것이 공식이 되었지.

실제로 논문에 따르면 여성 모델 선호도가 49%로 1위라고 해. 남성 모델 선호도는 9%로 여성 모델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를 보였지. 그리고 광고 이미지 선호도 결과에서는 청순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사람이 47.7%로 1위, 섹시한 이미지는 30.6%로 2위를 차지했어. 과거 역대 모델들의 여파일까? 논문 결과를 보니 우리가 소주 모델=청순한 여자 연예인이라고 기억하는 건 사람들에게 반응이 제일 좋았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 인간 vs 캐릭터, 광고모델 승자는?

그런데 요즘 소주 광고 모델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 그 시작은 진로의 두꺼비 캐릭터지. 캐릭터가 모델을 맡은 것도 신기한데 ‘두껍상회’라는 팝업스토어를 강남에 오픈하여 성공적으로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지. 소비자의 머릿속에 진로=두꺼비 캐릭터를 각인시키는 것에도 성공하고 말이야. 캐릭터 모델이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낼지, 진로의 차별점으로 남을지 궁금해지는걸~  
오늘의 오뎅은 글의 도입에서 사진으로 만난 배우 한소희의 소주 광고 영상이야. !! 개안하고 기분 좋은 저녁 보내! 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