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2. 무신사 뷰티 첫 매장
- 무신사, '백화점'이 아니라 더 무섭습니다
- 무신사 뷰티의 오프라인 데뷔, 제 점수는요
- Picked_ '미세한 감각을 큐레이션 하는 브랜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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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클 3문장 요약
-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규모만 보면 백화점을 떠올리게 만들지만, 실제로는 브랜드·재고·결제를 하나로 통합 운영하며 기존 백화점과는 전혀 다른 문법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형태의 리테일 공간에 가까웠습니다.
- 특히 무신사는 상품과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고 온라인 경험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별 운영 구조에 머물렀던 기존 백화점보다 훨씬 높은 효율과 확장 가능성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 결국 무신사는 백화점을 단순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도심형 초대형 통합 매장이라는 ‘제3의 대안’을 통해 앞으로 오프라인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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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메가'가 등장했습니다
“앞으로 무신사의 경쟁자는 백화점이 될 겁니다.”
개인적으로도 오래 기다려온 매장이었기에 기대를 안고 직접 방문해 봤습니다. 실제로 마주한 메가스토어 성수는 첫 메가스토어였던 용산과 비교해도 확실히 규모감이 달랐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메가’라는 이름이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그런데 막상 둘러보니,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백화점’과는 결이 꽤 달랐습니다. 처음 무신사가 초대형 매장 포맷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저는 롯데 영플라자나 현대 유플렉스 같은 영패션 중심 백화점을 떠올렸습니다. 실제 규모 역시 아주 큰 차이가 나는 수준은 아니었고요. 하지만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패션 매장이라고 보기엔 지나치게 크고, 그렇다고 백화점이라고 부르기엔 또 어딘가 애매했습니다.
무엇보다 공간의 디테일과 운영 방식에서 기존 백화점과는 전혀 다른 문법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더 흥미로웠고요. 무신사 메가스토어는 단순히 ‘백화점을 대체하는 공간’이라기보다, 전혀 다른 방식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새로운 형태의 리테일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점이, 이 매장을 더 무섭게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백화점인 듯, 백화점 같지 않은
물론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와 백화점이 닮은 지점도 분명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건 무신사 최초로 F&B 매장까지 입점시키며, 하나의 공간 안에서 쇼핑과 휴식을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일반적인 패션 매장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넓은 화장실과 주차 공간까지 갖추고 있었고요. 적어도 현재의 성수에서는 이렇게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백화점과는 오히려 다른 점이 더 많았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매장 구조였습니다. 백화점처럼 브랜드별로 공간이 나뉘어 있는 형태가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매장 안에 브랜드들이 함께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나이키나 아디다스처럼 일부 브랜드는 숍인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결제와 재고 관리는 모두 무신사 시스템 안에서 통합되어 있었고요. 규모는 백화점에 가까운데, 운영 방식은 오히려 편집숍이나 패스트패션 매장에 더 가까운 구조였던 셈입니다.
덕분에 운영 효율 역시 훨씬 높아질 수 있었습니다. 백화점처럼 브랜드마다 별도의 판매 인력과 피팅 공간을 운영할 필요가 없으니, 인력과 공간을 훨씬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무신사는 한 가지 무기를 더 갖게 됩니다. 상품 재고를 직접 관리하는 구조인 만큼, 상품 단위의 큐레이션은 물론 고객 데이터까지 모두 직접 확보할 수 있게 된 건데요. 특히 온라인 고객 데이터와 오프라인 구매 경험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백화점과는 확연히 다른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커 보였습니다.
제3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이케아는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방향성을 공개했습니다. 기존의 교외형 초대형 매장 대신, 이를 압축한 도심형 매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었죠. 대형 매장의 효율이 점차 낮아지고, 신규 부지 확보 역시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한 변화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꽤 흥미로운 모델로 보였습니다. 백화점과 패션 대형 매장의 중간 어디쯤에 위치한 새로운 형태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성수 같은 핵심 도심 상권에 자리 잡으면서도, 하나의 통합 매장 구조를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방식이었죠. 신규 출점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추면서도, 매장당 매출 효율은 높일 수 있는 구조이기도 했고요.
사실 이미 해외에서는 비슷한 형태의 초대형 통합 매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프라이마크인데요. 평균 매장 규모가 약 2천 평에 달하는 이들은, 초저가 의류를 넘어 생활용품 전반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차세대 오프라인 리테일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다이소와 유니클로가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올라타고 있고요.
무신사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갖고 있습니다. 가성비를 앞세운 무신사 스탠다드와, 트렌디한 브랜드를 모아놓은 무신사 스토어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강력한 온라인 채널까지 연결되어 있고요. 그렇기에 이번 메가스토어 같은 새로운 오프라인 포맷까지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면, 무신사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리테일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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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무신사 뷰티의 오프라인 데뷔, 제 점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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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클 3문장 요약
- 무신사는 첫 뷰티 상설 매장인 ‘무신사 뷰티’를 통해, 단순 판매보다 테스팅과 체험 중심의 오프라인 경험을 강화하며 올리브영 중심 시장에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 특히 패션에서 해왔던 것처럼, 다양한 인디 브랜드를 발굴하고 랭킹과 진열 방식을 활용해 ‘브랜드를 키우는 공간’으로 매장을 설계했다는 점이 가장 무신사다운 차별점이었습니다.
- 다만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로, 패션과 결합된 현재의 통합형 모델을 넘어 뷰티 단독 매장과 다양한 포맷까지 얼마나 빠르게 확장하느냐가 향후 무신사 뷰티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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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변화는 뷰티였습니다
무신사가 선보인 첫 초대형 매장,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2천 평에 달하는 공간이지만, 상당수는 완전히 새로운 구성이라기보다 기존 무신사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재구성한 형태에 가까웠죠.
하지만 그중에서도 이전에 없던 공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2층에 자리한 무신사 뷰티 매장입니다. 무신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뷰티 상설 매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메가스토어의 핵심 공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뷰티는 최근 유통 업계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쿠팡, 컬리 등이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고, 오프라인에서도 다이소를 비롯해 대형마트와 편의점까지 뛰어들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카테고리인 데다, 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새로운 유통 채널에 대한 수요도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리브영의 입지는 여전히 독보적입니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장악한 구조는 그동안 누구도 쉽게 따라오지 못한 강점이었죠. 실제로 랄라블라, 롭스 같은 국내 경쟁자부터 세포라와 같은 글로벌 플레이어들까지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도전했지만,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에서 출발해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무신사는 과연 무엇이 다를까요? 이번 무신사 뷰티 첫 매장을 중심으로, 그 전략을 하나씩 살펴보려 합니다.
오프라인다운 매장이었습니다
올리브영에게 오프라인 매장이 강력한 무기인 이유는 결국 ‘테스팅’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최근 빠르게 뷰티 유통 채널의 대안으로 떠오른 다이소나 편의점은 이 지점에서 한계를 보였습니다. 취급 품목이 제한적이고, 매장 내 테스팅 환경 역시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격 경쟁력이라는 강점은 분명했지만, 인디 브랜드 중심의 시장과는 확실히 다른 영역에서 경쟁하고 있었죠.
반면 이번에 방문한 무신사 뷰티 매장은 분위기부터 확연히 달랐습니다. 곳곳에서 제품을 직접 테스트해 보는 고객들이 눈에 띄었고, 테스터 제품과 세면대·워시바 등 체험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여기에 안경사가 상주하는 렌즈 코너까지 마련해, 단순 판매를 넘어 ‘체험형 서비스’로 확장한 모습도 인상적이었고요. 실제 고객들 사이에서도 “원래는 아는 브랜드만 샀는데, 이번엔 새로운 브랜드를 직접 써볼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무신사 뷰티를 모르던 고객까지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동선 설계 역시 눈에 띄었습니다. 매장 입구의 프래그런스 존은 향기로 먼저 관심을 끌었고요. 메가스토어 성수에서 가장 붐비는 3층 무신사 스탠다드로 이동하려면 반드시 2층 뷰티 매장을 지나가야 하는 구조 역시 전략적으로 보였습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체험’을 전면에 내세우고, 패션 고객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뷰티로 연결시키는 구성. 무신사 뷰티의 첫 오프라인 공간은, 새로운 상품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발견하고 경험하게 만드는 역할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물론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만으로 시장을 흔들 수는 없습니다. 후발주자인 만큼 분명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했을 텐데요. 무신사는 그 해답을 ‘패션’이라는 자신들의 뿌리에서 찾았습니다.
무신사가 성장해 온 핵심 전략은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입니다. 브랜드를 키우고, 이를 통해 플랫폼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였죠. 이번 무신사 뷰티 역시 약 150평 규모에 5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데, 기존 오프라인에서 쉽게 보기 어려웠던 브랜드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이는 무신사가 뷰티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 그만큼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죠.
실제로 무신사는 오프라인 진출이 어려운 브랜드에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장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성은 매장 구성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는데요. 여러 브랜드를 한 매대에 섞기보다, 하나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진열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개별 브랜드를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려는 의도가 반영된 설계로 보입니다. 같은 건물의 무신사 스토어 패션 매장에서도 이미 적용해 온 방식이기도 하고요.
또한 무신사의 상징과도 같은 온라인 랭킹을 오프라인으로 옮겨온 ‘K뷰티 랭킹존’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패션에서 해온 것처럼, 뷰티에서도 ‘다음 스타 브랜드’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공간으로 읽힙니다. 그간 온라인 스토어에서 쌓인 많은 데이터가 있기에, 이미 패션처럼 뷰티 역시 무신사 랭킹이 브랜드 화제성을 보여주는 척도로 인정받고 있기도 한데요.
이러한 랭킹을 바탕으로 무신사에서 성장한 패션 브랜드들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으며 플랫폼의 영향력까지 키워왔던 흐름을 고려하면, 뷰티에서도 동일한 전략을 재현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결국 무신사는 뷰티 매장을 ‘상품을 파는 곳’을 넘어, ‘브랜드를 키우는 공간’으로 설계하고 있는 셈입니다.
무신사라면 다를 수 있습니다
우선 온라인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뷰티 리테일 역시 결국 ‘누가 더 좋은 브랜드를 확보하느냐’의 경쟁이고, 브랜드는 매출을 만들어주는 채널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오프라인만 가진 플레이어는 확장 속도와 협상력 측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반면 무신사는 이미 패션을 중심으로 탄탄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고, 뷰티 거래액 역시 일정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출발선 자체가 다른 셈입니다.
또 하나는 확장의 속도입니다. 무신사는 이미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최근 2년간 30개 이상 오픈하며 빠르게 확장한 경험이 있습니다.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장했고, 단독 매장부터 쇼핑몰·백화점 입점까지 다양한 형태를 운영 중이기도 하고요. 이러한 경험은 향후 뷰티 매장 확장에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위한 전담 조직 역시 이미 갖춰진 상태입니다.
다만 관건은 무신사가 정의한 새로운 뷰티 매장 모델을 얼마나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느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매장 포맷의 다양화가 필수적입니다. 현재처럼 패션과 뷰티를 결합한 통합형 매장은 분명 경쟁력이 있지만, 이 형태만으로는 확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뷰티 단독 매장으로도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하고, 중형 매장 포맷까지 확보해야 점포 수를 늘리며 오프라인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무신사는 뷰티 단독 매장을 홍대와 성수에 하반기 내 오픈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는데요. 결국 이러한 포맷을 얼마나 빠르게 구축하고 확산시키느냐가, 향후 무신사 뷰티의 성장 속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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