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해력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겁니다!

일주일 동안 읽었던 콘텐츠 중에서 괜찮은 것들을 골라서 발췌·요약해서 전해드립니다. 모든 콘텐츠는 주관적인 기준에서 선정·요약되며, 언제나 요약된 내용보다 원문이 더 훌륭하오니 원문을 꼭 확인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종종 제가 쓴 글을 보내드리기도 합니다. :)

💭 장강명 작가의 직업 선택법

1. “제가 직업을 바꾸면서 3가지 배운 게 있습니다”

2. “첫째, 사람은 수입이 없으면 마음이 뒤틀려요. (그래서) 저는 ‘최소한의 생계 유지와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작은 돈을 버는 건 꿈보다 우선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대한 꿈을 꾸는 건 당연히 좋은 일이에요.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삶이 뒤틀린 채로 살아가는 건 자기 자신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요)”

3. “둘째로, 잘하지 못하는 일을 오래 하면 사람이 비굴해지더라고요. 일할 때 “내가 이거 제대로 해냈다”, 그런 성취감이 중요합니다. 남들 인정, 그것도 필요하더라고요. (따라서) 사람이 일을 하면서 유능감을 맛볼 수 있어야 합니다”

4. “셋째, 나를 담지 못하는 일을 하면 불행해지더라. (일을 해보니) ‘직업’이라는 게 일종의 그릇이더라고요. (사람은) 그 그릇(=직업)을 통해서 세상을 만납니다”

5. “(그런데) 어떤 직업이 나를 잘 담을 수 있는지 알려면 어떻게 해야 되죠? (무엇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일단 알아야죠”

- 장강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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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해력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겁니다

1. 인공지능이 글을 대신 읽고, 대신 써주는 시대가 오고 있다.

2. 현재 ChatGPT는 자기소개서 및 지원서를 (대신) 작성해주는 건 물론이고, 열쇳말만 넣으면 소설과 시까지 뚝딱 완성해준다. 연구보고서 내용을 요약해달라면 해주고, 이미 쓴 글을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해달라고 하면 해준다.

3. (즉) 글을 이해하고 쓰는 창작은 인간 고유의 능력이라는 믿음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4. (그런데 역설적으로) 질문만 하면 답이 나오는 시대에 ‘문해력 교육’은 필요 없어진 게 아니라, 더 중요해지고 있다. 질문 능력을 갖춰야 하고, 거짓 또한 가려내야 하기 때문이다.

5. 인공지능 기업 OpenAI는 GPT-4를 공개하면서 다음과 같이 썼다. “(우리가 GPT-4를 만들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여전히 (GPT-4를)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겁니다. 환각 현상은 (여전히) 있고, 추론 오류도 있습니다”

6. (즉, GPT-4를 만들고 있는 Open AI조차도 아직까지는 자신들이 만들어낸 인공지능을 완전히 신뢰하지 않은 셈이고, 진실을 가려내는 건 결국 인간의 몫이라는 이야기다)

7. (고로, 앞으로 인공지능이 얼마나 대단한 걸 만들어내든, 그것이 진실인지, 믿을만한 정보인지를 가려내는 ‘문해력’은 점점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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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성도 아는 만큼 생깁니다

1. (사람들이 착각하지만) 우리의 뇌는 규칙에 따라 상상을 만들어내고, 대부분의 규칙은 자연이 우리에게 부여해준 것이다.

2. 하지만 규칙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는 문화도 영향을 미친다. 문화가 아주 기본적인 지각조차 좌지우지하기 때문인데, (우리가 인지하는) 색깔과 색조에 대한 경험은 ‘우리가 어떤 언어를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3. 같은 파란 계열의 색이라도 러시아인이 독일인이나 프랑스인보다 더 다양한 색조를 구별할 수 있다.

4. 서구 문화권에서는 절대 음감을 가진 사람이 1만 명 중 한 명꼴이지만, 중국에서는 그 비율이 더 높다. 성조에 따라 단어의 의미가 달라지는 중국어 덕분에 음악적 지각 능력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5. 이는 유전적 요인과는 무관하다. 영어를 사용하는 중국계 미국인의 경우, 다음 세대부터 그런 섬세한 듣기 능력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6. 이처럼 우리의 지각은 한편으로는 자연적 규칙에, 한편으로는 문화적 개념에 복종한다. (그리고) 개념과 규칙이 합쳐져서 (창의적인) ‘가능성’을 만들어낸다.

7. '가능성'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포괄한다. 가능성 밖에 놓인 것은 상상에 접근하지 못하고, 따라서 지각에도 접근하지 못한다.

8. (그런 의미에서) 창의적 사고란, 가능성을 탐색하고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9.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이 ‘그림자'라는 글자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그것이 무엇인지를 분간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를 이해하는) 결정적인 힌트를 얻으면, 금방 적절한 상상이 만들어진다.

10. 이스라엘 뇌과학자, 메라브 아히사르와 그의 동료 사울 호치스테인은 이렇게 문제가 갑작스럽게 풀리는 것을 ‘유레카 효과'라고 불렀다.

11. 오래 고심하던 문제를 해결해본 사람이라면 그런 순간이 얼마나 기쁜지 알 것이다. 몇 날 며칠, 때로는 몇 달, 심지어는 몇 년을 아무리 애써도 전혀 진전이 없고, 콘크리트 벽에 가로막힌 듯한 기분이었는데, (어느 순간 적절한 힌트를 만나게 되면) 갑자기 답이 떡하니 등장한다.

12. 이런 순간에 사람들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신비한 힘에 사로잡힌 듯한 기분이 드는데.. (도저히) 기적이 아니고선 설명하기 힘들다는 느낌마저 받는다.

13. 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는 (그게 우연이라도 새로운 규칙과 문화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능성의 변화'에서 나온다. (그렇게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꾸준히 습득하다 보면 어느 순간) 지금까지는 생각할 수 없던 것들을 갑자기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4. (그렇기에, 창의성이란 기존에 알던 지식이나 정보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이 받아들이는 정보나 경험의 양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부산물일 수 있다)

- 슈테판 클라인, <창조적 사고의 놀라운 역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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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성공을 하고 싶다면, ‘비법’을 파는 사람들은 가급적 멀리하는 게 좋습니다!

1. 전문가가 아니어도, 만족스러운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면,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매우 확실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2. (다시 말해, 초심자라면) 1) 일을 단순하게 유지해야 하며, 2) 일확천금을 노려서는 안 됩니다. 3) (특히) 누군가 ‘즉시’ 이익을 내주겠다고 약속하면, ‘즉시’ 거절해야 합니다.

3. (투자를 할 때는 가격이 아니라) ‘자산의 미래 생산성’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그 자산의 미래 이익을 대강이라도 추정하기 어렵다면, 그 자산은 포기하고 다른 자산을 찾아보세요.

4. 모든 투자 기회를 (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사실 모든 것을 다 알 필요도 없고요. (그저) 자신이 선택한 것만 (제대로) 이해하면 됩니다.

5. (생산성의 증가가 아니라) ‘자산의 미래 가격 변동’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가격이 오르기만을 바란다면) 그건 ‘투기’입니다. 투기가 잘못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 워런 버핏은 투기를 잘 하지 못하며, 계속해서 투기에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주장을 믿지 않습니다.

6. 여러 사람이 동전 던지기를 하면 첫 회에는 절반 정도가 승리할 겁니다. 그러나 이들이 동전 던지기를 계속한다면 아무도 이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떤 자산의 가격이 최근에 상승했다는 이유로, 그 자산을 사서는 안 됩니다. 절대.

7. (그렇기에) 저는 매일의 가격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순하지만 진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점수판만 쳐다보는 선수들이 아니라, 시합에 집중하는 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합니다. 주가를 보지 않고도 토요일과 일요일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면, 평일에도 그렇게 해보십시오.

8. 거시 경제에 대한 관점을 세우거나, 남들의 거시 경제 예측 및 시장 예측에 귀 기울이는 것도 시간 낭비입니다. 실은 (이런 행동들은)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정말로 중요한 문제의 초점을 흐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9.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변덕을 부리거나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면, 그들을 따라 비합리적으로 행동하기 일쑤입니다. 시장-경제-금리-주가 흐름 등에 대한 말이 수없이 쏟아지는 탓에 일부 투자자들은 전문가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믿으며, 심지어는 이들의 말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10. (그런데) 시장이 갑작스럽게 폭락하거나 극단적으로 오르내리더라도 (모든) 투자자가 손실을 보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진정한 투자자에게는 시장 폭락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터무니없이 내려갔을 때 여유 자금이 있다면 말이죠.

11. (진정한) 투자자에게 공포감은 친구이고, 행복감은 적입니다.

12. (시장 예측 등) 신비에 싸인 기법은 투자 조언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가치가 있습니다. 주술사가 단지 ‘아스피린을 2알 드세요’라고 말해주고도 부와 명성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성공 비법을 팔아먹는 사람들은 신비하고도 묘하며 그럴듯한 방식을 찾아내는 데 익숙합니다)

13. 하지만 ‘그런 시장의 비밀이 과연 가치가 있느냐’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제 생각에 성공한 투자는 심오한 공식, 컴퓨터 프로그램, 주가 흐름에서 나타나는 신호로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14. 사업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동시에, 무섭게 확산하는 시장 심리에 휩쓸리지 않을 때 성공할 수 있습니다.

15. (그래서 시장이 아무리 요란하게 움직여도) 찰리와 저는 일일 주가나 연간 주가가 아니라, (투자한 기업의) 영업 실적을 보고 우리의 투자가 성공했는지를 판단합니다.

16. (즉, 성공하려면 요란한 기법이나 비법을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기본부터 제대로 챙겨야 합니다)

- 워런 버핏 외,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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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2C가 비즈니스를 구원한다'고요?

1. 불과 2~3년 전만 해도, 소비자와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D2C 채널(Direct to Consumer)을 잘 구축하면 게임이 끝날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

2.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많은 사람들이 리스펙하는 ‘나이키’가 있었고, 나이키가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과 이별하고, 수십 년을 함께 해온 홀세일 리테일러들과도 거리를 둔다고 했을 때 꽤나 충격적이었는데..

3. 최근 들어 나이키의 D2C 행보는 다시 리테일 업자들과 손을 잡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고객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건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고,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줄어들지는 않겠으나, 비즈니스라는 게 단순히 D2C 채널을 잘 구축한다고 게임이 끝나는 그런 쉬운 게임이 아니었음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셈.

4. 좀 더 면밀히 생각해보면, D2C 채널을 구축하는 건 브랜드를 애정하는 충성 고객들과 연결되는 데 있어 아주 유용한 접근법이지만, 너무 D2C에만 의존할 경우 사업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확장성'이 줄어들 수 여지가 있다.

5. 한 회사가 D2C채널을 아무리 열심히 구축한다고 해도, 세상 모든 사람과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아니라면, D2C로 연결되는 고객보다 그렇지 않은 고객이 언제나 더 많을 수밖에 없으니까.

6. 특히 고객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이 문제는 굉장히 심플할 수 있다. 내가 자주 활동하는 플랫폼이 있으면, 그 플랫폼에서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편리한 경험일 수 있기 때문이다.

7. 따라서 과도한 D2C only 전략은,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줄이는 악수가 될 수 있고, D2C 채널 구축에만 몰빵하면 제품이 넘치는 시대에 고객과의 접점이 줄어들어 그 존재감이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다. 그리고 이를 보완하려면 막대한 마케팅 비를 쏟아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질 수도 있고.

8. 따라서 D2C는 굉장히 매력적인 접근법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로지 D2C만으로는 사업을 한다는 건 무리수가 될 수 있고, D2C만으로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에도 여러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D2C 채널을 잘 구축하면서도 동시에 플랫폼이나 파트너십 또한 적절히 활용하는 단계로 비즈니스가 접어들고 있는 셈. 나이키는 이를 간파하고 비교적 발 빠르게 이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9. 그렇기에 이런 상황에서도 ‘D2C가 비즈니스를 구원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철 지난 이야기일 수 있고, D2C로 비즈니스를 안 해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일 수 있다.

10. 고객과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D2C 채널을 잘 구축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지만,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그보다 더 중요한 건 1) 고객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존재하되, 2) D2C를 통해서는 더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객에게 어필하는 것일 수 있으니까.

11. 어떻게 보면, 고객이 존재하는 곳에서 고객과 바로 연결될 수 있는 게 ‘궁극적인 D2C’일 수도 있고.

12. 이처럼 기존의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는 새로운 접근법이나 방법이 나오면, 그게 순간적으로는 세상을 바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런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13. 아마존Go 또한 등장 당시에는 꽤나 센세이션했는데.. 사실상 실패를 인정하고 접는 분위기라고.

14. 그렇다면 요즘 광풍처럼 불고 있는 AI는 어떨까? 지금이야 새롭고 놀랍지만, 그게 익숙해졌을 때도 과연 지금과 같은 분위기일까?

15. 물론 AI가 가진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서 조금 다를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렇게 게임이 심플하게 끝날 것 같진 않다는 생각도 든다.

16. 얼리 어답터들이 아무리 큰 소리를 쳐도, 결국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걸 수용하고 받아들여야만 혁신은 완성되니까.

17. 따라서 사업자 입장에서는, 얼리 어답터의 열광에 너무 현혹되지 않고 좀 더 고객의 관점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들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게 아닐까?

18. 궁극적으로 세상이 바뀌는 순간은 기술이나 멋진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진 순간이 아니라, 그걸 다수의 사람들이 수용할 때이니까. 그렇기에 사업자는 잠깐의 열광에 현혹되는 것이 아니라, 다소 지루하더라도 끊임없이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게 아닐까? 나 화이팅!

++제가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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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성적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더 나은 삶은, 학교를 떠난 후에 새로 배운 것들로부터 만들어집니다"

- 찰리 멍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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