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부터, 이모저모, 하고 싶은 말이 많아요

💙 🐍 💙
2025년 새해 첫 현현소식의 도착을 알립니다!
신년회 때 현현밀에서 만들어주신 성심 케이크를 다시 보고 있으니,
올해에도 md팀은 성심으로, 푸른 뱀처럼 발(?)빠르게!
동료분들께 현현소식을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 성심으로 준비한 1월의 현현소식, 시작해보겠습니다.
 < 현재로부터 >  



정성을 들이는 일



정말 오랜만에 모든 직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2020년 1월에 수도원에서 했던 신년회가 마지막이니 5년만입니다.

코로나가 발발한 이후 모이지 않는 게 습관이 돼서 행사를 준비하면서도 참여율이 저조하면 어떡할지 걱정했는데 대부분의 동료분이 참석했습니다. 

예전에는 단골 손님들도 초대해서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볼링도 치는 편안한 날이었는데, 이제는 미리 기획하고 준비해야 하는 큰 일이 되었음을 실감했습니다.

하지만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걱정은 사라지고 신년회를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년회 준비팀의 정성이 단숨에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애써주신 혜화, 니퍼, 시샤, 페퍼 정말 감사합니다.


대부분 같은 매장에서 일하는 동료 외에는 서로를 모르기에 이 행사의 주제를 무엇으로 잡을까부터 고민이었습니다.

감사함.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 애써준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자리를 만들자.

더불어 모르는 동료와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만 되어도 괜찮겠다.

새로운 가게를 만드는 과정과 회의의 내용은 같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참석하는 동료들이 즐거워할까?

신년회가 어울리는 장소와 음식은?

의미도 있고 재밌도 있는 선물은 무엇일까?

누군가를 소외시키지 않으면서 과하지 않은 프로그램은?


정성을 들여 누군가를 초대하는 일은 양쪽 모두에게 귀한 경험입니다.

결국 이 과정이 서비스업이라는 우리 일의 본질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다듬어서 더욱 알찬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한 해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현재 드림.



 < 이모저모 >  
 <2025 신년회 - 현현의 밤>

1월에는 2020년 이후로 5년 만에 현현의 신년회가 열렸습니다.🥳 조금 급하게 결정을 하게 되어 미리 말씀드리지 못했는데도 대부분의 직원분들이 함께해주셔서 정말 기뻤어요. 
오피스에서는 신년회 회고를 하며 다음에는 조금 더 잘 해볼 수 있겠다, 다짐했답니다.

  • 시작 시간을 조금 더 이르게 하기
  • 아무것도 받지 못하는 매장이 없도록 상품은 조금 더 풍성하게!
  • 신년회 계획은 조금 더 빨리 (한 두달 전에 미리 공지)
  • 초대장 만들어 보내기
    등등..

이외에도 피드백 전달하실 것이 있다면 언제든 MD팀(혜화 니퍼 사포)에 연락주세요.^_^

 <새로운 리퀴드유니온>


또또를 보고 의뢰하신 예비 선술집 사장님, 
쌍문동에서 첫 번째 장사를 접으시고 뮤직바로 새 출발을 도모하고 계신 사장님, 
창업야학 1기를 들으시고 창업을 결심하신 예비 타파스바 사장님이 리퀴드유니온 계약을 하셨습니다.
…! 👀 상반기 달력이 해야할 일들로 벌써 다 채워진 기분인데요, 골목의 풍경을 바꾸는 멋진 가게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아자아자)😎

 <진행 중인 리퀴드유니온>


작년에 이어 오픈 준비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리퀴드유니온은

‘지하서재, 과수원 프로젝트, 만물, 벼랑’입니다.🏃🏻‍♀️


  • 지하서재는 그동안 간판을 새로 달았고, 메뉴판 변경이 임박했습니다. 지하의 서재같은 공간이 정말 근사한 곳이라 고요한 혼자 혹은 둘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 과수원 프로젝트는 매주 사이드디쉬 개발을 계속하고 있고 인테리어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 황학동의 만물은 고심 끝에 인테리어 컨셉이 나왔고 공사가 이제 막 시작되려 합니다. 성북동 사무실에서는 만물을 위한 다양한 리큐어를 주문해 조금씩 맛보고 칵테일도 만들어보고 있어요.
  • 벼랑은 오픈이 임박했는데요, 아마 다음 현현소식 때는 오픈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혜화의 귀한 선술집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byu_rang)
    🌾벼랑의 슬로건 : 우리음식과 술을 소개하는 벼랑 / 너랑나랑벼랑


[끝으로..🧧]
신정이 지나고 구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두 무탈하고 건강한 한 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며가며 또 반갑게 인사 나누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추신..📸)
신년회 사진은 리퀴드유니온 홈페이지에서
곧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하고 싶은 말이 많아요 >  
또또 로고처럼 지붕 아래에서 미소 짓고 계신 사장님 

  • 인터뷰 날짜 : 2025.01.16
  • 인터뷰 장소 : 또또 옆 카페 '샘'
  • 인터뷰이 : 최윤선 사장님 (또또 사장님)
  • 인터뷰어 : 사포 (슈퍼바이저)
  • 촬영 및 편집 : 니퍼 (디자이너), 사포 (슈퍼바이저), 혜화 (md)

리퀴드유니온을 처음부터 함께해 왔던 리퀴드유니온의 자랑 또또! 어제 막 졸업을 했습니다.

가깝고도 머언 또또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연희동에 다녀왔습니다. 



✦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요즘은 집, 가게, 집, 가게를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 선술집의 계절이 겨울이란 말도 있지만 요즘은 가게가 좀 조용한 편이라 약간의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 최근에 또또가 2주년을 맞이했죠, 축하합니다! 또또의 탄생 이야기를 좀 듣고 싶은데 또또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진 건가요?

또또는 내 별명이다. 어릴 때부터 가족이 날 부르는 애칭이 또또인데 여기엔 여러 얘기가 있다. 아들을 낳길 바랐던 아빠가 산부인과에서 둘째도 또 딸이라는 얘길 듣곤 “또또.. 또..또 딸이냐고” 말을 더듬어서 그때부터 또또라는 얘기도 있고 (너무 구시대적이죠? ^^;) 똑똑해서 또또라는 얘기도 있고. 아무튼 어릴 때부터 또또라는 애칭으로 불려 온 내가 엄마가 보시기에 긍정적이고 행운이 많은 아이였다고 한다. 그런 또또의 행운을 받고 싶다며 부모님이 나의 동의를 구하고 가게 이름을 “또또포차”로 지으셨다.



✦ 부모님께서 ‘또또포차’를 13년간 운영하시다가 연희동에서 ‘또또’로 새롭게 가게를 열며 윤선 사장님이 함께 운영하시게 되었는데, 그러한 큰 결정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또또포차가 어려워져서 문을 닫을 즈음 어머니는 아주 많이 아프셨고 아버지는 재정적으로 굉장히 힘든 상태였다. 부모님을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했을 때 오랜 기간 그들이 아끼고 가꿔온 가게가 폐업할 때 그들이 느낄 상실감을 생각하니 두 사람의 프로젝트가 이렇게 끝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부모님을 도와드리고 싶은데 내가 이룬 게 없다는 생각에 회의감이 들어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먼저 부모님께 내 상황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가족 모두가 힘든 이 상황을 함께 의기투합해 헤쳐 나가보자고, 서울에서 장사하자고 하고 일단 부모님을 서울로 모셔 왔다. 우선은 엄마 요양에 신경 쓰며 함께 지냈는데 나 역시 여러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이 악화했다. 이 모든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건 하루라도 빨리 서울에서 가게를 여는 일이라고 생각해 지인인 덕현 씨에게 연락했다. 그렇게 또또포차의 마지막 영업일에 덕현 씨와 현현분들이 내려오셔서 또또포차의 메뉴를 모두 맛보았고 서울에서의 또또를 기약하며 또또포차의 영업을 종료했다. 



✦ 또또를 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또또를 하기 전에는 온라인 여성 의류 브랜드에서 MD로 근무했다. 여성복을 만들고 스타일링하고.. 옷 사입하는 그런 일을 했다.



✦ 원래도 가게를 운영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셨나요?

자영업자의 딸로 부모님이 고생하시는 것을 너무 오래 봐와서 자영업은 절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만약 가게를 하게 된다면 맛있는 죽과 수프를 파는 가게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일찍 열고 초저녁에 닫는 그런 죽집. 또 하나는 지금의 편집숍 같은 개념의 작은 선물 가게를 생각하던 때도 있었다. 이젠 너무 많아져서 그런 생각은 안 하지만. 따듯한 것을 정성스럽게 팔고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 소소한 것으로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그런 것. 그런데 직장 생활을 하면 이런 것들을 취미 생활로 다 할 수 있으니까 장사 할 생각이 없었다.



✦ 처음에 오픈하며 그려보았던 또또의 모습과 2년이 지난 지금의 또또 모습에 어떤 차이가 있나요?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데 그래서 좋은 점은 생각지도 못하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감사하기도 하고 방향을 잘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처음 시작할 때 엄마에게 카페 같은 곳에서 일하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2년이 지난 지금 보니 그 이상의 스케일이 된 것 같다. 처음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 점은 누구나 올 수 있는 진입장벽이 낮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렇게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 다양한 연령층이 언제나 드나들 수 있는 휴게소 같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친숙하고 편안하고 안 들르면 아쉽고 신경 쓰여서 괜히 먹으러 다녀오고… 잠깐잠깐 들렀다 갈 수 있는. 그러려면 화장실이 깨끗해야 한다고 집착을 좀 했었다 (웃음). 가끔 리뷰에 화장실이 좋다는 글이 보이기도 하고 손님들이 화장실 셀카 사진에 가게를 태그해서 올려주시기도 해서 기쁘다.



✦ 현현과의 인연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합니다.

지인 모임에서 덕현 씨를 친구로 처음 알게 되었다. 이건 옛날 일인데 덕현 씨가 새로 이사 한 집에 놀러 오라며 초대를 해 준 적이 있다. 갑자기 초대받게 되어 가져갈 만한 게 없다 보니 집 냉동고에 얼려둔 엄마가 보내주신 또또포차의 부대찌개 (당시 자취생이라 엄마가 부대찌개, 두루치기 등 이것저것을 보내주셨다) 뭉텅이를 가지고 갔는데 며칠 뒤에 덕현 씨에게서 연락이 왔다. 부대찌개가 대박이라며 이걸로 사업해도 될 것 같다고 했었다. 또또를 하겠다고 하기 전의 일이다.



✦ 현현 매장 중 가장 좋아하는 가게는 어디인가요?

오무사. 오무사는 직장 생활할 때 엄청 위로가 되어 주었던 곳이다. 어둡고 축축한 산장 같은 분위기가 가만히 멍하게 있기 좋은 바라고 생각해서. 요즘은 바쁘다 보니 아쉽게도 자주 못 간다. 



✦ 가게 위치를 연희동으로 선정한 이유는?

단순히는 내가 근처에 살아서인데 서울에서 살아 본 동네 중에 제일 소박하며 아름다운 동네다. 천과 산을 두루 갖추고 연령대가 다양하고 강아지가 많고… 다양해서 자유롭게 느껴지는 곳이다. 또 한편으론 내가 살아보니 저녁에 갈만한 데가 없었다. 밥 먹을 데도 마땅치 않고 술 한잔하려면 동네를 넘어가야 하고. 앞서 말한 이 다양하게 아름다운 것과 저녁을 즐길 수 있는 곳, 이 두 가지를 또또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연령대가 다양하고 밥을 먹을 수 있고 한 잔이 가능한 그런 곳을 말이다.



✦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손님이나 순간이 있다면?

오픈 초창기에 손님이 거의 없던 시절 이야기다. 운동복을 입고 맥주 한 잔만 마실 수 있냐고 물어 본 손님이 있었는데, 당시 가게 규정상 술과 음식을 같이 주문해야 한다고 정해져 있어서 추가 메뉴를 주문해 주시면 좋겠다고 안내를 드렸다. 손님은 간단한 메뉴와 맥주를 드시고 가셨는데, 나중에 현현과 미팅하면서 그런 경우에는 융통성 있게 맥주만 드실 수 있도록 해드렸어야 한다는 의견을 듣고 내가 그때 잘못했구나 싶었다. 그 손님이 가게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를 눌러주신 적이 있어서 맥주만 한 잔 드시러 다시 꼭 오시라고 말씀드리려고 찾았지만 결국 손님을 찾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으로 남은 손님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첫 직원 채용 면접을 보는데 그 손님(!)이 지원자로 오셨다. 그분이 바로 지금도 또또와 함께 하고 있는 규호 씨다.


최근 기억에 남는 손님은 1년 정도 꾸준히 오셨던 남녀 단골손님이다. 반년 전부터는 친구들을 데리고 오셔서 식사를 대접하시며 주 1~2회씩 자주 방문하셨다. 얼마 전 가게에 전화가 와서 일곱 명 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는지 문의가 있었다. 또또는 주말 예약을 받지 않지만 목소리가 간절해 보였고 이유가 있을 것 같아 주말 자리를 어렵게 마련해 드렸다. 전화 주신 손님들이 도착하고 보니 자주 오시던 그 남녀 단골손님이었고 함께 오신 일행 모두 각각 또또에 자주 오시던 단골손님들이었다. 알고 보니 그날은 두 분의 결혼식 날이었고, 결혼식 후 피로연 장소로 또또를 선택하신 거였다. 예식장이 광화문에 있었는데 하필 그날이 계엄령이 선포됐던 바로 다음 날이라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상황이 그렇다 보니 두 분 모두 마음이 굉장히 지쳐 있었다고 했다.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 빨리 가장 편한 곳으로 오고 싶어 또또를 찾으셨다고 하셨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두 분 달달하게 사시라고 '아카시아'라는 꿀이 든 술을 축하 선물로 드렸다. 너무 감사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 일하며 지칠 때 환기하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나요?

가게 안에서는 성취감을 높이는 것으로 지친 마음을 환기한다. 사소하지만 우선순위에서 미뤄 둬 마음에 걸리던 작은 것을 해결하는 것으로 짧은 시간에 성취감을 높인다. 가게 밖에서는 그냥 누워있는 것 같다. 장사를 시작한 뒤로는 쉬는 게 쉬는 것 같지 않다는 말을 절감한다. 그래서 휴식할 때면 최대한 멍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그냥 누워서 쉬고 지드래곤 덕질도 하고.



✦ 또또에 갈 때마다 다양한 음악이 나온다는 생각을 하는데, 플레이리스트가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다양성을 담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자카야가 생각나지 않고, 바가 생각나지 않고, 파인 다이닝이 생각나지 않는 음악 중에서 연령대를 폭넓게 가져가면서 누군가의 향수가 되는 노래를 수시로 찾아서 넣고 있다. 그래서 뉴진스 디토가 나오다가 조용필 음악이 나오기도 한다. 처음엔 나 혼자 플레이리스트를 꾸렸는데 지금은 동료들도 또또의 음악 컨셉을 이해하게 되어 각자 발견한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곤 한다.



✦ 또또의 안주 메뉴를 술과 페어링 해서 추천해 주신다면?

처음 방문하신다면 또또의 대표 메뉴인 맛진 부찌와 제일 많이 판매되는 친근한 선호 막걸리를 함께 드시면 부족함 없는 저녁을 보내실 수 있는데요. 이 밤에 29,000원이 듭니다. 집에 돌아서는 길에 함께 간 친구와 “와 싸고 맛있었다 다음에 또 오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어요.


다음에 또 오셨을 때는 첫 번째 방문에 믿음이 생기셔서 제철 맞은 굴보쌈에 선호만큼 청량하고 상큼한 꽃잠을 드시면 좋겠는데요. 이 밤은 63,000원이 듭니다. 

이것이 또또가 부리고 싶은 주술입니다. 💌



✦ 또또 메뉴로 추가해 보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

올해 목표 중 하나로 동료들과 워크숍 겸 통영의 생물 거래처에 방문해서 직배송 해줄 수 있는 데를 찾고 싶다. 해산물을 생물로 받아서 할 수 있는 무침이나 탕, 볶음요리 같은 메뉴를 더해보고 싶다. 그러면 또또의 영역도 확장될 것 같고 손님들도 더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 가족과 함께 가게를 꾸려나가는 일은 좋은 점도, 힘든 점도 모두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가족과 함께 일해서 좋은 점은 다들 사장의 마인드로 일해서 잘 되던 덜 되던 불안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또 가족이다 보니 아무래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더 깊다.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데 너무 가까운 사이이다 보니 짐작해서 확정을 내리고 대화하거나 행동을 하게 된다. 서로 위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대부분이지만 일할 때 너무 큰 배려는 좋지 않은 것 같다. 가족과 함께 해서 어려운 점은 일할 때 냉정해지는 게 어렵다. 사업적으로 필요한 일이 있으면 (특히 가게 재정을 위해) 힘들어도 필요한 일이니 꼭 해야한다고 얘기하는데 가족들은 이런 점을 서운해하기도 하는 것 같다. 



✦ 앞으로 또또의 목표?

이번 연도는 안전과 상생. 또또라는 가게를 안정화하는 것과 가족 동료, 홀 동료가 상생하는 것. 1주년 까지는 도전의 연속이었고, 2주년 까지는 도전했던 것을 바탕으로 구체화를 했던 것 같다. 이제는 구체화 한 것들 중에서 좋았던 것들을 안정화하며 상생하는 게 올해 또또가 이루고 싶은 목표인 것 같다.



✦ 윤선 사장님의 신년 목표?

아직 못 정했는데 지금 정해 보겠다. 진정성 있는 모습을 하고 여러 존재로 살아가자. 사장으로서, 동료로서, 친구로서, 딸로서, 나로서! 가게도 잘 되면서 내가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는 것을 사람들이 봐야 주변에서 또또를 지켜보는 예비 창업자들이 선술집의 가능성을 볼 것 같다. 그래 자영업자가 저렇게 힘든 거지, 가게와 맞바꾼 삶으로 비치지 않게. 동료들한테도 함께하자고 말하기 떳떳하지 못할 것 같다.



✦ 끝으로 함께 고군분투 중인 외식업계 동료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간은 이를 악물고 가장 열심히 산 시간이라고 어떤 시인의 책에서 읽었는데요. 종종 어려운 일이 찾아와 무기력해져도 우리에게 찾아오는 모든 순간이 의미가 있(겠)죠.

새해에도 우리 존재 화이팅입니다.



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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