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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가 되고 싶은 비만인

🧊 추워서 오히려 좋아, 서울 대표 평양냉면 맛집

이 밍밍한 국물을 무슨 맛으로 먹지? 싶었던 평양냉면에 대한 첫 기억이 떠오릅니다. 드문드문 몇 번 먹기 시작하더니, 이제 더운 날, 추운 날 안 가리고 틈틈히 평양냉면을 즐기게 됐어요. 게다가 거냉(얼음을 뺀 스타일.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며 미지근한 냉면을 내오기도 한다)이라고 하는, 아는 사람만 아는 주문방법까지 섭렵하기에 이르렀는데요. 한 두번 먹다보면 느껴지는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평양냉면. 가격은 똑같이 비싸지만, 집집마다 특색이 분명한 서울 대표 평양냉면 맛집 세 군데를 소개합니다.

1985년부터 을지로 3가를 지키다가 2022년 재개발로 문을 닫은 을지면옥. 2024년 낙원동에 새롭게 문을 열면서 5층짜리 건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 곳의 평양냉면은 고춧가루가 뿌려진 게 특징이며, 국물에 기름이 많이 떠있어요. 평양냉면집 중에서도 난이도가 좀 있는 편으로, 어느정도 평양냉면에 익숙한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강남구 학동역의 작은 골목사이로 내려가면 보이는 그 곳. 수 년간 미쉐린 가이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맛집인 이곳은 20년 장인인 셰프가 직접 운영하는 평양냉면 전문점입니다. 맑고 깨끗한 육수가 특징이며 무절임, 오이절임, 제육과 편육 1조각씩 올라간 고명이 인상적입니다. 육수 맛이 매우 깔끔하고 무난해서 평냉 초보자에게도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1972년 시작된 평양냉면 전문점. 다년간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찐 맛집입니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 평일이나 주말 모두 붐비기 때문에 어느정도 웨이팅은 각오해야 합니다. 맑은 국물에 고기와 달걀로만 이루어진 군더더기 없는 모양새가 특징이고, 툭툭 끊어지는 스타일의 고소하고 두꺼운 면도 일품. 육향이 진한 국물을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피앤알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국내·외 여행을 즐기며, 로컬 맛집을 좋아한다.

먼 훗날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농사짓고 살기를 꿈꾼다.

이번 가을, 여기저기서 언급되고 있는 단어가 있죠! 패션을 넘어 다양한 분야까지 확산된 새로운 트렌드, ‘드뮤어(Demure)’. ‘조용하고 차분한’이라는 뜻을 지닌 드뮤어는 이제 단순한 패션 트렌드를 넘어, 생활 전반에서 절제된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강조하는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드뮤어 트렌드는 줄스 르브론(Jools Lebron)이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시작 되었다고 해요. 그녀는 “직장에서 얌전하고 공손한 태도를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Very Demure, very mindful, 매우 드뮤어하고 매우 사려 깊은”태도를 강조한 이 영상이 빠르게 퍼지며 큰 인기를 얻었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드뮤어라는 개념이 널리 알려졌답니다.

드뮤어는 단순하고 절제된 미학을 추구하는 스타일을 의미해요. 과도한 장식이나 화려한 컬러를 배제하고, 뉴트럴 톤과 미니멀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하는 드뮤어 트렌드는 우아함과 차분함을 지향하고 있죠.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과시적 소비에 피로를 느끼며,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드뮤어 스타일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강렬한 색조가 아닌 누디한 핑크 계열로 입술과 볼에 생기를 더한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살린 카일리 제너, 과한 색조 없이 브라운 아이섀도우와 뮤트톤 컬러의 입술을 연출한 이청아 등 많은 유명인들도 드뮤어 트렌드에 탑승한 것을 알 수 있어요. 

피앤알의 공식 막내!

귀여운 것은 모두 좋아하며, 특히 야구와 최고심을 사랑한다.

ISTP로 생각보다 냉철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