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한신교육투쟁 75주년…北 반일감정 고취

일본 내 '조선학교' 폐쇄 저항운동 기념…한일관계 개선 움직임도 비난

일본 조선학교 차별 항의 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조선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4·24 교육투쟁' 75주년을 맞아 지난 21일 도쿄 지요다구 문부과학성 앞에서 열린 항의 집회에서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북한이 일본 내 '조선학교' 폐쇄방침에 저항한 4·24 한신교육투쟁 75주년을 맞아 반일 감정을 고취했다. 
   

북한에서 해외동포 문제를 전담하는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는 24일 '재일조선인 민족교육 말살을 노린 일본반동들의 만고죄악의 역사는 절대로 부정할 수 없다'란 제목의 비망록을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노동당 통일전선부 외곽단체로 "재일동포들의 '4·24 교육 투쟁' 75돌을 맞으며 동서고금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본 반동들의 극악무도한 민족교육 말살 범죄를 만천하에 폭로하기 위해서"라고 발표 이유를 밝혔다.
   

4·24 교육투쟁은 1948년 4월 24일 일본 오사카부와 효고현 고베시 등 한신(阪神)지역에서 재일조선인들이 조선학교 폐쇄에 항의해 벌인 교육 운동이다.

재일조선학교 애환 그린 영화 '60만번의 트라이'

사진은 영화 상영 후 무대에 올라 제작 경과 등을 설명하는 박사유 감독. 2014.2.22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총련 전신 격인 재일본조선인연맹(조련)이 해방 후 조직한 조선학교가 일본 전역에 500여개에 달했다. 그러자 일제 패전 후 미군 주도 연합군사령부(GHQ)는 1947년 10월 일본 정부에 재일조선인을 일본의 교육기본법, 학교교육법에 따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일본 문부성은 1948년 1월 24일 통달(통지)에서 조선학교를 대상으로 ▲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사의 인가 ▲ 일본어로 교과내용 교육 ▲ 일본 정부 기준에 합당한 사람만 강의 등을 명령했고 두달 뒤 통달 불이행을 이유로 조선학교 폐쇄에 나섰다.
   

이에 반발한 재일조선인 3만여명은 그해 4월 23일 오사카부청 앞에서 조선학교 폐쇄 반대·교육 자주권 옹호를 위한 인민대회를 개최했지만, 일본 측의 진압으로 23명이 중상을 입고, 200여 명이 검거됐다. 


재일조선인들은 4월 24일 효고현청 앞에서도 대규모 집회를 열어 학교 폐쇄 명령을 철회한다는 서명을 받아냈지만, 그날 밤 비상사태 선언으로 서명 무효가 됐다. 미군과 일본 경찰은 시위를 벌인 조선인과 일본인 지지자 등 3천76명을 기소하고 212명을 기소했다.

지난 2011년 일본 지진피해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몽당연필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사카에서는 4월 26일 무장경찰대의 발포로 시위에 참가했던 16세 소년 김태일이 후두부에 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시위가 확산하자 일본 문부대신은 5월 3일 교육기본법과 학교교육법 준수 등을 전제로 조선학교 폐쇄를 중단했다. 
   
그러나 1년 5개월 후인 1949년 10월 조선학교 폐쇄 명령이 내려지며 대다수 조선학교가 폐쇄됐다. 

이후 북한은 조련이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한 '교육투쟁 기념일'로 정한 4월 24일을 전후해 매년 반일 정서 고취에 나서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21일 성명에서 "7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일본당국의 반인륜적인 체질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며 조총련 등에 대한 온갖 제도적·행정적 차별 조치들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일본 조선학교 차별 항의 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조선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4·24 교육투쟁' 75주년을 맞아 지난 21일 도쿄 지요다구 문부과학성 앞에서 열린 항의 집회에서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북한이 반일 정서를 고취하는 것은 식량난 등에 대한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에 대해 북한이 비판에 나서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북한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3일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일본 반동들에게까지 아부 굴종하는 오늘의 현실"이라고 비난했다.
harrison@yna.co.kr

재일조선인민족교육말살을 노린 일본반동들의 만고죄악의 력사는 절대로 부정할수 없다   조선중앙통신  4.24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비망록

우리 인민의 천년숙적인 일본의 죄악에 찬 력사속에는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총련)와 재일동포들의 민주주의적민족교육을 말살하기 위하여 감행한 피비린내나는 범죄의 행적도 무수히 찍혀져있다.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는 민족교육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한 재일동포들의 4.24교육투쟁 75돐을 맞으며 동서고금에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일본반동들의 극악무도한 민족교육말살범죄를 만천하에 폭로하기 위하여 이 비망록을 발표한다.

전대미문의 국가적인 테로행위

일본당국은 패망후부터 오늘까지 재일조선인민족교육말살을 국책으로 삼고 집요하고 악랄하게 추진하여왔다.

일제의 식민지우민화,《황국신민화》정책으로 현해탄건너 일본땅에서 온갖 민족적멸시와 차별속에 살아온 재일동포들은 해방후 자녀들에게 우리 말과 글을 배워주어 그들을 민족의 넋을 지닌 조선사람으로 키워내기 위하여 피땀에 절은 푼전을 모아 일본도처에 국어강습소들을 일떠세웠다.

그후 국어강습소는 점차 학교로 발전하여 1948년초 조선학교수는 무려 500여개,학생수는 6만여명,교원수는 1 300여명에 이르게 되였다.

날로 확대되는 재일조선학교의 존재는 조선전쟁준비에 미쳐날뛰던 미일반동들에게 있어서 골치거리가 아닐수 없었다.

1948년 1월 6일 미륙군장관 로이얄은 《일본을 공산주의를 막기 위한 방벽으로 만들겠다.

그러자면 반미세력을 철저히 제거해버려야 한다.》라고 줴치면서 그 예봉을 재일조선인운동에 대한 전면탄압에 돌리도록 하였다. 이자의 객적은 망발은 패망의 분풀이를 하지 못해 몸살을 앓고있던 군국주의광신자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었다. (계속)

소개편집물, 만화영화의 세계에서   조선중앙TV  4.20

만화영화는 우리 어린이들의 친근한 길동무입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웃음속에 즐거운 마음으로 만화영화를 보고 있답니다. "그래서 제가 얼마전에 몇명의 어린이들을 만나서 그들이 어느 만화영화를 제일 좋아하는가 물어보았습니다." "만화영화 재미있나요?" "네." "어느 만화영화 제일 재미나나요?" "소년장수" "어, 소년장수. 또." "령리한 너구리" "령리한 너구리, 어린이." "소년장수가 더 재미…"

전국도대항군중체육대회-2023이 시작되였다   조선중앙통신  4.24

전국도대항군중체육대회-2023이 평양에서 시작되였다.

  

평양시를 비롯한 각 도(직할시)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태권도,바줄당기기,11m승부차기 등의 다양한 체육종목경기들이 벌어지게 된다.

  

23일 태권도성지관,청춘거리 롱구경기관,동평양경기장에서 여러 종목의 경기가 진행되였다. (끝)

[론평] 《3자공조》로 초래될것은   우리민족끼리  4.24

최근 윤석열역적패당이 미일상전들과의 반공화국압박《공조》놀음에 열을 올리고있다.


지난 14일 괴뢰패당은 미국, 일본것들과 워싱톤에서 《3자안보회의》라는것을 벌려놓고 그 누구의 《위협》에 대응한다는 미명하에 《3자련합군사훈련정기화》와 《북미싸일정보에 대한 실시간공유》를 골자로 하는 《공동보도문》이라는것을 발표하였다.


그로부터 3일후인 17일 역적패당은 서울에 일본반동들을 끌어들여 《안보정책협의회》라는것을 열고 량국간의 《미래지향적인 안보협력강화》를 모의하였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것은 새로운 북침전쟁도발을 위한 적대세력들의 불순한 모의판이라는것이다. 지금 윤석열역적패당은 《3자공조》놀음의 흉심을 가리워볼 목적으로 《북위협에 대응》하기 위한것이라고 떠들고있지만 그것을 곧이 믿을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그것은 시도때도 없이 북침핵전쟁연습소동을 무차별적으로 강도높이 강행하고있는 도발자, 전쟁미치광이무리가 다름아닌 미국과 윤석열역적패당이기때문이다.


오늘날 내외각계가 《조선반도정세긴장의 주되는 인자는 미국과 남조선이 벌려놓는 련합군사훈련이다.》, 《전쟁의 불구름은 남에서 북으로 밀려가고있다.》고 한결같이 평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대세력들이 뻔뻔스럽게 《북위협》타령을 계속 늘어놓는것은 저들의 《3자공조》놀음을 정당화하고 이를 구실로 북침전쟁도발의 구실을 마련하려는데 있다.


현실적으로 미국과 일본, 괴뢰들간에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3자련합탄도미싸일경보훈련, 련합대잠수함훈련, 련합해상훈련 등 군사적공모결탁이 날로 강화되고있으며 이와 더불어 《3자공조》놀음의 침략적성격은 날로 더욱 부각되고있다.


오늘 미국이 유명무실해진 반공화국《3자공조》를 어떻게 하나 부지하려고 모지름을 쓰는것은 손때묻은 두 주구들을 내세워 저들의 잠재적적수들을 견제하도록 함으로써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패권적지위를 유지하자는데 있다.


이러한 《3자공조》놀음이 불필코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의 군비경쟁을 격화시키고 군사적긴장을 더욱 고조시킬것이라는것은 불보듯 명백한 일이다. 때문에 역적패당이 위험천만한 《3자공조》놀음에 발을 깊숙이 들이미는것은 스스로 괴뢰군을 미국의 총알받이, 남조선을 상전의 핵전쟁놀이터로 섬겨바치는 멍텅구리짓이나 다름없다.


윤석열역적패당의 《3자공조》놀음을 두고 지금 민심이 매국배족적행태로 락인하는 리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원체 무지무능하고 군사문외한인데다가 뼈속까지 친미사대로 쩌든 윤석열역도가 권력의 자리에 앉아있는것자체가 남조선인민들에게 있어서 비극이 아닐수 없다.


역적패당의 《3자공조》놀음으로 더 큰 《안보》불안에 시달리고 막대한 피해를 볼것은 결국 남조선인민들뿐이다. 남조선을 미국의 동북아시아패권을 위한 《제물》로, 동네북신세로 전락시킨 역적패당의 죄악을 민심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것이다.


장 영 길 (끝)

북한이 핵 선제타격 능력에 이어 보복 능력인 '2차 타격'(2격) 능력을 개발 중이라는 평가가 미군에서 나왔다. 한미가 협의 중인 확장억제력 실행 체계에 획기적인 방안을 도출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예산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핵무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김정은의 의지는 확고하며 그는 신뢰할 수 있는…

20·30대 과반은 통일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른언론시민행동이 지난 23일 발표한 20·30대 남녀 상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1%는 통일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꼭 필요하다는 답변은 24%였으며 1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20·30대는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외교 상대국 가운데 북한보다 중국에 대한 반감이…

South Korea's Nuclear Options   Foreign Aff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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