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잘 보냈어? 이제 설날도 지났으니 정말 2022년이 오고야 말았다는 게 실감이 나네. 2022년 계획은 다들 세웠으려나? 

나는 매년 올해의 키워드를 정하고, 거기에 집중하는 편이야. 이것저것 관심 많은 내가 성과를 쌓아갈 수 있었던 나름의 비법이지. 2022년 나의 키워드는 바로 '사업'이야. 이미 창업 7년차지만, 솔직히 사업보다는 1인기업이었지 뭐. 올해는 본격적으로 규모를 키우고 싶어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인데, 역시나 아쉬운 게 자금이더라고. 인건비만 지원해 줘도 더 많은 일을 공격적으로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부지원사업을 다시 살펴봤어.

나라에서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해 주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어? 창업 초기에 지원사업을 통해서 5,000만원을 지원받아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한 적이 있어. 동시에 비스타라는 회사도 시작했지. 그 아이템으로 성공하진 못했지만, 내가 비즈니스를 용기내서 시작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다고 생각해.

이처럼 내 사업을 하고 싶은데, 기회비용이 두려워서 고민중인 사람이라면 정부지원사업에 도전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연초에 지원사업 공고가 많이 올라오니까 챙겨보고, 적합한 사업이 있다면 도전 해 보라구.

정부지원 사업을 포함하여 스타트업에게 도움이 될만한 각종 지원사업들을 정리해서 보내주는 뉴스레터가 있어. PDF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내주셔서 내가 지원 가능한 사업이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고, 링크로 바로 연결되게 해 두어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기에도 편해.

연초에 한 해의 전체적인 내용이 공고가 되지만, 지원 시기는 제각각이거든. 관심있는 지원 사업이 있더라도 수시로 확인하지 않으면 놓쳐버릴 수 있어. 그래서 나는 뉴스레터로 일주일에 한 번씩 살펴보는 걸 추천해.

내 유튜브 구독자 중에 한 분이 지원사업 소식을 꾸준히 받아보고, 도전한 덕에 3억 가까운 돈을 지원받았다고 감사하다고 연락을 주신 적이 있어. 자금 지원 뿐 아니라 인건비 지급이 가능한 지원사업도 많은데, 그 경우 바로 사람을 채용해서 함께 일 할 수 있으니 혼자 하느라 속도가 더뎠던 사람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거야.

나에게 맞는 지원사업을 찾았는데, 사업계획서를 써 보지 않아서 막막하지? 그렇다면 위 영상을 봐.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내용 3가지가 담겨져 있어. 기획자로 활동 중이신 박경진 대표님은 많은 창업팀들의 멘토링과 컨설팅을 해 오신 분이야. 사업계획서 전문가이시지.

사실 사업계획서를 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야. 나도 사업계획서 쓸 때마다 며칠밤을 새어가며 고민하면서 작성하거든. 처음 쓴다면 막막한게 당연한거니 겁먹지 말고 차근차근 써 보도록 해. 지원사업마다 지원 서류 양식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서류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최대한 충실하게 써 나가려고 노력하면 돼. 대신 영상에서 언급한 3가지, 수치와 스토리, 내 경험을 담으려고 노력하면 훨씬 더 합격할 확률이 높아질거야.

사실 지원사업을 떠나서, 사업을 하고 싶다면 '사업계획서'를 써 보는 게 큰 도움이 될 거야. 시장 조사도 하고, 비즈니스 모델도 설계 해 보고, 마케팅 플랜과 손익분기점까지 따져보는 것 자체가 객관적으로 사업을 점검할 수 있고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좋은 과정이 되거든. 

지인들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드리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회사 소개서랑 사업 계획서의 개념을 잘 모르는 것 같더라고. 사실 취업할 때 쓰는 자기 소개서도 '단순히 나를 소개하는 서류'가 아니라 '나 이렇게 잘난 사람이니 뽑아주세요.'의 의미가 담긴 서류잖아. 지원 사업에 접수하는 서류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어.

그럼 무엇이 중요할까? 회사가 바라는 인재상에 맞는 서류를 쓰는 것이 중요한 것 처럼, 해당 지원사업에서 뽑고자 하는 기업, 창업자가 어떤 유형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 모집 공고를 꼼꼼하게 읽어보는 것은 필수고, 이전에 지원사업을 받았던 기업들의 정보를 알 수 있다면 체크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그 다음, 무엇을 어필해야 할까? 지원금을 받으면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는 것이 잘 드러나야 해. 우리의 소중하나 세금으로 지원 해 주는 돈이잖아. 심지어 사업을 실패한다고 해서 회수하지도 않아. 책임감을 가지고 집행해야 하는 돈이라고 생각해. 

나라의 세금을 한 개인에게, 창업자에게 준다는 것은 '지원'이 아니라 '투자'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해. 이 돈으로 매출을 더 키워서 나라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 거야. 기업이 성장하면 더 많은 사람을 채용할 수 있고, 해외 수출을 통해 외화를 벌어올 수도 있지. 

간혹 자기가 왜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 '동기'에만 집중해서 쓰는 경우들이 있는데, 사연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어.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투자 대비 아웃풋'이라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