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에도 블랙프라이데이?
현명한 소비자를 위한 보안 가이드
역대급이었던 지난 달의 제 카드값을 보고 이번 달은 반드시 근검절약하겠다고 다짐했었는데요. 하필 11월이라 여기저기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그런데 까만 금요일이 무슨 뜻일지 궁금하지는 않으셨나요?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다음 날로,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이에요. 이름의 가장 대표적인 유래는 '흑자 전환 설'이랍니다. 기업들이 연중 적자(빨간색 잉크)에서 벗어나 이날 대규모 매출로 흑자(검은색 잉크)를 기록하기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유래했어요. 또한, 1960년대 필라델피아에서 쇼핑객들로 인해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하자 경찰들이 이 날을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불렀던 것에서도 유래되었다는 말도 있어요. 원래는 우리나라와는 상관이 없는 날이었지만 요즘은 여러 나라에 자연스럽게 유입되며 저희도 이 시기에는 폭풍 쇼핑을 즐기곤 하죠. 저도 퇴근길에 갖고 싶었던 신발을 직구로 샀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막 카드 결제해도 안전하긴 한 걸까요?
슬프게도 연말 해외 직구 시즌이 다가오면서 다크웹에서 도난 카드 정보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이에요. 어느 기업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카드 정보도 예외가 아니라고 해요. 실제로 한국에서 거래되는 도난 카드 한 장의 평균 가격이 2023년 약 2.66달러에서 올해는 7달러대를 넘기며 거의 세 배 가까이 올랐다고 해요. 이렇게 거래가 활발한 이유 중 하나는 유출된 카드의 대부분이 아직 유효기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재판매나 악용이 쉽기 때문이라고 해요. 또 카드 가격은 국가의 보안 수준이나 카드사의 사기 탐지 능력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안이 강한 국가의 카드일수록 다크웹에서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는 점도 흥미롭죠.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보안 수칙은 꼭 챙겨야 해요. 먼저 결제 내역과 카드 명세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실시간 결제 알림 기능을 켜두면 이상한 결제가 발생했을 때 바로 알아챌 수 있어요. 브라우저에 카드 정보를 저장하거나 자동완성에 맡겨두는 건 위험하니까 피하는 게 좋고, 카드 비밀번호도 강력하게 설정해야 해요. 가능하다면 다단계 인증을 적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돼요. 연말 직구 시즌에는 특히 허위 사이트나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노린 피싱이 많아지니, 링크를 클릭하기 전 한 번만 더 의심해보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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