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루팡의 유형은 다양하다. 업무 중 몰래 딴짓을 하는 ‘딴짓형’부터 수시로 자리를 비우고 사라지는 ‘투명인간형’, 자기 일을 남에게 미루는 ‘토스형’까지 조직에서 일 안 하는 방법이 가지각색인 셈이다. 이쯤 되면 대표님 이하 경영진의 혀 차는 소리가 들려온다. 매달 월급은 꼬박꼬박 지급하는데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업무 중 자리 비움에 딴짓이나 한다니. 이러니 월급을 올려줄 수가 있겠나.
하지만 월급루팡은 동료 직장인들도 같이 일하기 싫어하는 유형이다. <컴퍼니타임스>가 월급루팡의 대표주자 격인 ‘업무 중 자리 비움’에 대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생각보다 업무 중 자리 비움에 대해 직장인들은 깐깐한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개인적인 용무로 자리 비움, 얼마나 용인되나’라고 묻는 질문에 30분 이하라는 응답이 53.7%, 15분까지 괜찮다는 이들이 34.5%였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은 30분 정도는 괜찮지만 이를 넘어가면 곤란하다고 느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