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와 온꼼지 작가가 협업해 연재 중인 '기후변화 그림일기'의 한 장면. "일상 속 작은 실천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이 될까요?"라는 질문에 주인공들은 이렇게 답합니다.
🗣️ "네, 당연하죠. 의심하지 말고 일상 속 실천을 계속 이어 나가 주세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작은 절약이 모이면 큰 절약이 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실천이 있어요. 바로 기후위기에 대해 타인과 이야기하기입니다.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뜻이 맞는 사람들과 크고 작은 실천을 함께할 수 있게 되면서 기후 행동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그 합의가 모여 정치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될 거예요."
환경 전문 변호사로 국회에 입성한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요청한 것도 '외부 압력'이었습니다. "바깥에서의 냉정하고 준엄한 평가가 있어야 해요. '정치가 이 문제를 잘 대응하지 못하면 큰일나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외부 압력이 없으면 저같은 사람의 목소리가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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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끝났습니다. 간단치 않은 5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나 당선인이 보이는 행보가 기후위기 대응과 반대 걸음이라 조마조마한 마음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사회적 압력을 만드는 일의 시작이 '대화'와 '말걸기'라는 점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일상 속 작은 실천을 만드는 행동 구독의 행동 도구들이 동료시민들과 기후위기 관련 대화를 이어나가는 연결고리로 사용된다면 기쁘겠습니다.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대기환경과학을 가르치는 마이클 E. 만 (Michael E. Mann) 교수는 기후위기 음모론의 새로운 형태가 '주의 돌리기'와 '기후 무기력증'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미 너무 늦었다거나 돌이킬 수 없다는 주장이 바로 그러한 음모론의 일부라면서요. "과학은 제법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온난화의 정도는 우리가 태우는 탄소의 함수입니다. 기억하세요, 기온 상승은 탄소배출이 멈추면 멈춥니다. 두 단어로 요약하면 위급함과 행동입니다. 우리가 지금 행동할 수 있다는 건 너무 늦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관련 인터뷰 더 읽기)
3600초와 함께 배송된 엽서에 소개된 '한 등 빼기 캠페인'은 당장 할 수 있는 실천 중 하나입니다. 한국의 가정에는 평균 전등 9개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그중 없어도 좋은 전등 하나를 빼자는 제안이죠.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전구 하나는 1년간 약 70kwh의 전력을 소모하며 31.4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전국 1600만 가구가 하루 5분 간만 소등하는 것만으로도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12만3189kg 감소하고 26만6471Kwh, 약 1억여원의 전력소비가 절감된다고 해요(서울시 2020년 4월 기준).
한 등 빼기 캠페인 참여는 간단합니다. 전등을 뺀 자리에 전등 대신 종이 모빌을 달면 끝! 위 링크에서는 전개도 PDF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출력이 번거로운 분들은 더 작은 행동을 신청하시면 우편으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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