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밝히는 햇살 같은 여러분,

반갑습니다! 

스프링샤인의 다채로운 소식을 발빠르게 전달하는 뉴스레터 🌞샤인레터입니다.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요. 드라마를 잘 보지 않던 에디터도 주말을 활용해 지난 회차를 찾아 볼 정도이니 굉장한 열풍인데요.

극중 우영우가 자신을 챙겨주는 로스쿨 동기에게 했던 ‘너는 봄날의 햇살 같아’라는 말도 많은 이들의 마음에 반성과 감동을 주었죠. 나에게 그런 존재가 있었을까, 혹은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였던 적이 있었을까. 에디터는 눈물을 훔치며 돌아보았답니다.

그리고 혹시 눈치 채셨나요? ‘스프링샤인’을 한글로 풀면 바로 ‘봄 햇살’이라는 사실을요. (두둥)

여러분에게 들려드릴 봄날의 햇살 같은 따스한 이야기들을 가득 담아왔어요.

하나 하나 보따리를 풀어볼게요.

샤인레터 2호 지금 시작합니다. 🌈

오늘의 콘텐츠 

#스프링샤인 아티스트 #동물박사 #클레이의 마법사

#SS바다수달 JDC면세점 상륙 #서울쇼핑페스타에서 만나요 #스프링샤인은 인턴십 모집 중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티스트 짜욱(본명 이상욱)은 2018년 스프링아카데미를 통해 데뷔했어요. 작업실에 들어올 때마다 아이같이 무해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는 짜욱. 그러나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프로 아티스트다운 진중함을 보여주죠.

대화로 이뤄지는 소통은 제한적이지만 짜욱은 붓과 아트클레이를 통해서 누구보다 다채롭고 톡톡 튀는 이야기를 전달해요. 스프링샤인의 동물 박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1,000종이 넘는 야생동물의 이름을 외우고, 각각의 특성을 담아 오밀조밀한 아트워크와 피규어로 표현합니다. 손바닥 만한 바다 이구아나 부터 엄지손가락 보다 작은 프레리도그 까지, 짜욱의 손끝에서 창조되는 클레이 동물을 보고 있으면 자유로운 색감과 정교한 표현에 감탄이 절로 나오지요.

짜욱의 목표는 직접 그린 아트워크로 동물도감을 출판하는 것이랍니다.

오늘도 열심히 흰곰과 고릴라를 만들고 있는 아티스트 짜욱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

귀여운 바다수달 파우치 만나러, 혼저옵서예🌊

🌞스프링샤인 X 🛫JDC면세점 8월 사은행사 진행중!

마침내 휴가철.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는 분도 많이 계실 텐데요.

제주국제공항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전해드릴 희소식이 있어요. 바로 제주국제공항 내에 위치한 JDC 면세점에서 스프링샤인 아티스트 ‘짜욱’의 바다수달 아트워크가 들어간 여행용 메쉬 파우치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입니다.

바다수달은 멸종위기등급 위기(EN)단계 종으로서, 스프링샤인과 JDC면세점이 함께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발달장애 예술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취지에서 비롯되었어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지정면세점’인 JDC면세점은 스프링샤인과의 협업이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의 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해요.

슝슝 헤엄쳐서 JDC면세점에 상륙한 스프링샤인 바다수달을 만난다면 반갑게 맞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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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기간: 8월 6일 부터 21일까지 (16일간)

에르메스? 샤넬? 대한민국에는 스프링샤인이 있다!

2022 서울쇼핑페스타 참가사 선정🛒👑

서울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쇼핑·관광 축제인 ‘2022 서울쇼핑페스타’에 스프링샤인이 공연문화체험 부문 온라인 부스로 선정되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온·오프라인 축제로 진행되는 이번 서울쇼핑페스타는 백화점, 호텔, 공방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0여개 업체가 참가하여, 전 세계에 서울 쇼핑과 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도약판이 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어요. 8월 10일 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쇼핑페스타. 홈페이지에서 스프링샤인을 찾아주세요~

#에디터의 사설 #우영우 신드롬을 들여다보다

‘우리들의 블루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발달장애인이 등장하는 콘텐츠가 연달아 방영된 여름입니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요. 주인공 우영우를 연기한 박은빈 배우의 연기에 대한 호평은 물론이고 극중 묘사된 자폐 스펙트럼 증상을 보고 주변의 자폐인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긍정적인 후기도 자자합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스프링샤인의 한 크루는 몇몇 자폐증상의 고증에 ‘소름이 끼쳤다’고 평가하기도 했죠. 일본, 홍콩 등 20개국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했다는 수치가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반응이 뜨거운 한편 논쟁의 여지도 분명합니다. 물론 드라마라는 매체의 한계이겠지만 비장애인 배우가 호감가는 모습으로 귀엽게 장애를 표현하고 있으며 심지어 우영우는 IQ지수가 164인 대형 로펌 변호사라는 설정이니까요.

이렇다 보니 ‘자폐 스펙트럼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의견과, ‘미디어 속 고기능성 자폐의 스테레오타입을 재생산하고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으며. 실제 자폐성 발달장애인의 가족들은 ‘사회적 조명으로 인해 내 가족에 대해서 한 마디라도 더 소개할 여지가 생겨 반갑다’는 한편, ‘내 아이와 비교된다’ ‘모든 자폐인이 우영우 같을 것이라고 오해하게 만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논란에 해당 드라마의 작가(문지원)와 PD(유인식)는 “선의와 호의로 드라마를 채웠다 해도, 당사자는 복잡한 심경이 들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며 “그동안 자폐의 명과 암 중에서 암에 해당하는 부분이 많이 강조되었다. 이분들이 가진 대단한 장점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을 지지한다는 자문 교수의 말에 힘을 얻어 캐릭터 설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어요. 이처럼 수많은 견해를 끌어안고서 드라마는 순항 중이죠.

혹시 ‘미디어가 메시지다’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캐나다의 미디어 이론가이자 문화비평가인 마셜 매클루언이 저서 ‘미디어의 이해’에서 설파한 주장인데요. ‘미디어가 송출하는 내용=사회적 메시지’라는 단순한 의미가 아닌, ‘미디어 자체’가 우리의 ‘소통 체계’라는 뜻이라고 해요.

흔히 실재 세계의 반영이 미디어에 나타난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미디어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창출한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죠. 신문> TV > 인터넷…미디어의 속도가 빨라지고 범위가 넓어지는 변화를 따라서 우리의 소통·생활 방식이 변화해온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관성에 따라서,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지 않는 한 모든 물체는 자기 상태를 유지합니다. 가던 길로 가고 원래 속도대로 움직이죠. F=ma에 의해 힘(F)이 0이면 가속도(a)도 0 (수식이 등장하니 에디터의 머리가 지끈지끈하군요.) 이 법칙이 물리세계의 진리라고 한다면, 거대한 유기체인 ‘사회’ 자체에도 역시 적용이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우리의 사회는 끊임없이 다양한 외력을 받아 전진하고 퇴보하고 때로는 선회하며 나아갑니다. (크게는 전쟁이나 기술 혁신, 작게는 길에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도 외력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서는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니까요.)

이러한 수많은 외력 가운데 앞서 말씀드린 ‘미디어’란 우리 개개인의 생활에 깊숙이 침범해 있는데다 어떤 콘텐츠는 사회의 구조를 바꿔 놓기까지 하니. 꽤 강력한 F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역시 TV와 OTT를 누비며 F로서 우리 사회를 툭툭 건드리고 있지요.

헌데 미디어가 아무리 손을 휘둘러도 그것을 받아줄 펀치백이 없으면 섀도우 복싱에 그치지 않겠어요? F가 효용을 내기 위해서는 질량(m)이 받쳐준다는 전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미디어와 대면한 우리의 근력 상태가 펀치의 효율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작가이며 경제학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자신의 저서에서 스치듯이 ‘조언자는 우리만큼만 똑똑하다’고 언급한 것을 떠올려 보면, 우리는 어떤 심오한 메시지를 맞닥뜨리더라도 우리의 의식 수준에 상응하는 만큼 받아들이고, 정보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이 분명하지요.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장애인 주인공을 내세운 지난날의 콘텐츠들보다 압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는, 장애를 대하는 작가의 넉넉한 태도와 스토리의 탄탄함, 캐릭터의 매력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장애’를 인지하는 오늘 우리의 의식이 변화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8월 18일 종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든 친구를 떠나 보내는 듯 벌써부터 아쉬움도 느껴지는데요.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 법. 세상에 변화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적어도 지구별에서는 그렇습니다. ‘나’라고 인식하는 우리의 몸조차 3개월이면 전신의 세포가 새로이 교체된다고 합니다. 3개월 전의 에디터와 오늘의 에디터는 물론 같은 사람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때의 에디터를 구성하던 것들은 다 죽고 현재는 새로운 몸을 입고 있는 셈이죠. 그 과정을 통해 상처는 아물고 새로운 세포가 몸을 건강하게 유지합니다. 이처럼 변화란 살아 있는 모든 존재의 숙명 같은 것이겠죠.

우영우 신드롬, 우영우 앓이 등…드라마의 파급력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보이지 않으나 분명히 존재하던 이야기'를 양지로 끌어내었기 때문이며, 현재 시류의 들썩임이 변화의 종착지가 아닌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드라마는 우리의 곁에서 멀어지더라도 ‘우영우 신드롬’을 지켜본 우리는 남아서 각자의 자리를 지킬 텐데요.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성원이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세상. ‘우영우 신드롬’ 이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오늘 샤인레터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난 7일 일요일은 입추였는데요. 벌써 가을의 문을 통과했다니 믿겨지지 않지요?

물 속을 거니는 듯한 습도와 30도를 웃도는 기온은 변함이 없지만 입추가 지나면 햇빛의 색깔과 공기의 농도가 미묘하게 달라진 것이 느껴지곤 합니다. 에디터만의 생각인가 싶었는데, 가을의 전주를 알아차리는 분들이 뜻밖에 많이 계시더군요.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시간의 유속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는 한은 불볕 더위도 꿉꿉한 장마도 한때이고 곧 서늘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리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느슨해집니다.

가을을 좋아하는 에디터는 24절기 중 입추를 가장 기다리기도 해요.

스프링샤인과 샤인레터도 다음 만남이 기다려지는 존재가 되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습니다. 🌈

본격적인 휴가철 시작과 함께 얄궂게도 중부지방에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영향권에 계신 분들은 부디 피해 없이 안전하게 나시길, 또 휴가지로 떠나시는 분들은 각처에서 반짝이는 추억 만드시기를 기원합니다.

3호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