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와 2020년대 인플레이션의 평행이론?
2023년 9월 14일 목요일
NASDAQ 13,813.58 ▲0.29%
S&P 500 4,467.44 ▲0.12%
Dow Jones 34,575.53 ▼0.2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560.46 ▲0.55%
Russell 2000 1,848.50 ▼0.37%
미국 USD 1,330.46 원

🇺🇸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3일(현지시간) 방향을 잃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산업평가지수는 약보합,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는데요. 배경에는 애매모호한 물가 지표에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여전히 고공행진하며 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거죠. 특히 이날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원유 공급이 크게 부족해질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으며 유가를 자극했습니다. 이 여파로 유가에 민감한 항공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기도 했죠.


🇺🇸 증시 포인트: 소비자물가지수(CPI)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는 지난해에 비해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달에 기록한 상승 폭보다 커진 건 물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다시 조짐을 보이는 건 국제유가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차를 두고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주기 시작한 거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10.6% 올랐습니다. 실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3% 올라 둔화세를 유지했어요. 이는 시장이 그나마 안도할 만한 소식이지만,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지켜봐야겠군요.

이사회에서 물러난 스타벅스 창립자 ☕️

스타벅스의 창립자 하워드 슐츠가 13일(현지시간)부로 이사회에서 물러났어요. 올해 70세인 슐츠 명예회장은 세 차례 CEO를 역임했는데요. 회사가 흔들릴 때마다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겁니다. 슐츠는 1987년 작은 스타벅스를 인수한 뒤 엄청난 글로벌 회사로 키웠습니다. 현재 스타벅스는 전 세계에 3만 6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저 테슬라 목표주가 올렸을 뿐인데… 🚘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최근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크게 높였는데요. 일부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그가 수개월 전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했다가 이내 다시 너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거죠. 조나스 애널리스트도 이런 분위기를 인지했는데요. 그는 “테슬라 업그레이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피드백이 반발(push-back) 쪽으로 치우졌다”고 전했어요. 이어 그는 “범위를 자동차 제조와 판매로 한정한다면 테슬라는 상당히 고평가된 주식”이라면서도 “수면 아래에서는 훨씬 더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전기차 보조금 조사 나선 EU 🔋

EU가 중국 전기차 보조금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EU의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중국의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에 지급된 보조금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 값싼 중국산 전기차가 넘쳐나고 있으며, 막대한 국가 보조금으로 인해 가격이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자동차 파업이 GDP 성장률에 심대한 타격? 🚗

자동차는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산업이죠. 오랜 역사의 미국 자동차 산업에는 강력한 노조가 있죠. 전미자동차노조(UAW)입니다. UAW는 임금 협상을 앞두고 대규모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 리서치는 UAW의 전면 파업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주당 약 0.1%~0.2% 포인트의 영향을 미칠 거라 경고했습니다. 만약 파업이 한 분기 내내 지속될 경우 GDP 성장률은 1.6~2.1% 포인트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 심두보 에디터  
인도와 테슬라는 윈윈할 수 있을까?

인구 대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국가를 타진할 때 고려하는 요소가 여럿 있죠. 특히 소득 수준과 인구는 핵심 요소죠. 인구 대국들도 이를 잘 압니다.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이 자국에 진출하려고 할 때 이런저런 요구를 하기도 합니다. 테슬라가 중국에 진출하면서 현지에 생산시설을 대규모로 구축한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죠.


인도와 테슬라, 서로가 원한다 🇮🇳

이제는 중국보다 인구가 많아진 인도도 자신들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려 합니다. 때문에 인도 정부는 테슬라와 밀당을 하고 있죠. 일론 머스크는 인도의 높은 수입세와 전기차 정책을 비판했고, 인도는 테슬라에게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인도에서 팔지 말라고 권고했죠. 둘은 서로 경계하고 있는 듯 보이나 결국 두 기업은 서로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인도의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올해 인도에서 19억 달러 상당의 자동차 부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어요. 그는 “지난해 테슬라가 인도에서 구매한 10억 달러 상당의 부품을 구매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의 말을 근거로 하면, 테슬라는 본격적으로 인도에서 부품을 조달하려 하고 있습니다.

최근 1개월 13% 상승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올랐습니다. 1.43% 상승한 주가는 271.30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이로써 최근 1개월 테슬라 주가는 약 13%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 심두보 에디터  

미중 갈등에 휘말리는 애플?

백악관도 등판 🇺🇸

애플이 중국과 미국 간 갈등의 소용돌이로 휘말리는 모습이에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백악관은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런 움직임이 미국에 대한 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심기를 건드린 보도 🇨🇳

블룸버그는 얼마 전 중국이 아이폰 사용 금지 지침을 더 많은 국영기업과 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애플의 중국 사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도 전했죠. 구체적으로 중국은 직장 내에서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13일(현지시간) 마오 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은 애플이나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구매를 금지하는 법과 규정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반발했습니다. 다만 직장 내 사용 금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변인은 우회적으로 애플을 겨냥했는데요. 그는 “중국 정부는 보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애플 스마트폰과 관련된 보안 사고에 대한 많은 언론 보도가 있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은 하락

S&P 500과 나스닥 종합주가지수가 모두 올랐는데요. 애플 주가는 13일(현지시간) 1.19%나 하락했습니다. 종가는 174.21달러입니다. 애플은 중국에 거대한 생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국은 미국에게 가장 중요한 소비 시장 중 하나이기도 하죠. 즉, 중국에서 드리우는 그림자는 애플의 생산과 판매 모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심두보 에디터
애플과 Arm이 서로 강하게 끌리는 이유는?

계약 연장!

세계 최대의 기업 애플과 올해 가장 주목받는 IPO 대어 Arm. 이 둘은 오래전부터 협력 관계를 맺어왔는데요. 이 두 테크 기업의 관계는 앞으로도 상당히 오랫동안 돈독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 계약 기간을 2040년 이후까지 연장했거든요. 애플과 Arm이 이번에 연장한 계약은 애플의 제품의 Arm 아키텍처 사용을 위한 계약이었어요. 쉽게 말해 애플이 Arm에게 “2040년까지 너희 아키텍처 좀 쓰게 해줘”라며 요청한 겁니다.


Arm “몸값 좀 높여볼까?”

IPO를 앞둔 기업이 뭔가 시장이 흥미로워할 만한 이슈를 던진다… 사실 이유는 하나뿐입니다. 몸값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죠. 특히 Arm의 지주회사인 소프트뱅크가 현재 재정적으로 다소 고전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들이 어떻게 해서든 Arm의 밸류에이션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이해됩니다.


애플 “Arm 라이선스는 무조건이지”

사실 애플의 입장은 Arm과 달리 추측하기 상당히 어려워요. Arm이야 상장이 코앞이니 상대적으로 의도가 훤히 들여다보이지만, 애플이야 내부자를 통하지 않고서야 계약의 의도를 알기는 어렵겠죠.


아키텍처의 사용 권리를 취득했다고 해서 반드시 해당 아키텍처 기반의 반도체를 애플이 계속 생산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런데 만약 애플이 2040년까지 Arm 아키텍처 반도체를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어나갈 것이라 확신하고 이런 계약 연장을 단행한 것이라면 어떨까요? 이들은 적어도 그때까지는  제2의 ‘아이폰 모먼트’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일까요? 

🎥 애플 & Arm 파트너십에 대한 거의 모든 것
🌊 우세현 에디터  

1970년대와 2020년대 인플레이션의 평행이론?

🗣 데이비드 베일린 / 시티 글로벌 웰스 CIO

"1970년대와의 비교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미국의 재정 정책은 팬데믹으로 인한 대규모 지출 이후 부분적으로만 후퇴했습니다."
But comparisons to the 1970s are neither wholly right or wrong. US fiscal policy has retrenched only partially after massive pandemic spending.

Editor’s Comment

1970년대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베일린 CIO는 70년대를 락앤롤의 시대로 기억하고 있나 봅니다. 그는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노래 <Born to Run>과 그 시기에 락 음악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언급하며 이를 인플레이션과 엮어서 설명하는데요. 락앤롤과 인플레이션이라니?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이 두 주제가 어떻게 묶이게 된 걸까요?


음악 <Born to Run>은 1975년도에 발매된 락 음악으로 ‘우리는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기 위해 태어났어’라는 내용의 가사로 젊음과 자유, 사랑에 대해 노래하는 곡인데요(음악방송 설명자막 st). 베일린 CIO는 ‘인플레이션이 과연 Born to Run 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즉, 인플레이션이 끝을 모르고 질주하기만 할 것인지 묻고 있는 것이죠.


공교롭게도 70년대와 지금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비슷한 지점이 많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지속적인 통화 완화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은 심해지고, 석유 파동으로 유가가 치솟았죠. 마치 팬데믹을 지나며 제로금리 정책으로 완화 정책을 펼치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원유 가격이 오른 현대와 비슷한 모양새입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70년대와 비슷하게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고요.


70년대에 미국 물가는 거의 10년 동안 평균 8%의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2021년과 2022년 미국에서의 물가 상승률은 평균 7%이었습니다. 이런 유사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70년대처럼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되리라 볼 수 있는 것일까요? 베일린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분명 70년대와 유사성은 있지만, 여러 통화 정책에서의 차이점들로 인해 인플레이션 장기화는 없을 것이라 말하고 있는 것이죠.


그 이유는 우선 연방 지출이 보안, 인프라 등 좀 더 지속 가능한 영역으로 무게 추를 옮겼다는 점입니다. 공급망에서 반복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가 완화에 도움을 주는데요. 안정적인 공급망은 곧 기업들의 원가 절감, 재고 관리와 직결되고 이는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또한 베일린은 최근 미국 채권에 대한 수요가 발행량보다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수입 가격이 오히려 떨어진 점도 하나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미국 채권에 대한 수요는 곧 달러에 대한 수요와 직결됩니다. 미국 채권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낮다는 것은 곧 달러 수요도 낮을 수 있음을 의미하죠.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 미국의 입장에선 자국의 화폐 가치가 낮아진 것이니 수입의 비용이 높아지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수입 비용이 높아지면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자 할 테니 물가가 올라가게 되죠.


정리하자면 통상적으로 채권 수요가 낮으면 수입 비용이 올라가야 하는데요. 지난 1년 동안 미국의 수입 가격은 오히려 4.4% 떨어졌어요. 심지어 중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음을 고려하면(중국 경제 위기 → 위안화 가치 하락 → 강달러 → 수입 비용 낮아짐) 최근의 원유 가격 상승세를 상쇄할 정도의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쉽게 말해 기업들의 원가가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뜻입니다. 원가가 줄어들면 인플레이션도 완화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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