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성복천을 따라 3km 남짓 걷습니다. 주로 밤에 걷습니다. 아침은 좀 분주합니다. 밤이 주는 포근함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밤 산책이 저는 좋습니다. 늦은 퇴근길 가볍게 옷 갈아입고 나서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산책하면 계절의 변화가 느껴집니다. 🍃같은 길을 매일 걷다 보면 작은 차이도 눈에 들어옵니다. 어제까지 겨우 고개를 들었던 풀들이 오늘 밤엔 성큼 자라 있습니다. 하루 사이에 녹색은 더욱 짙어지고 때맞춰 꽃들은 피고 또 집니다.
성복천의 물소리도 좋습니다. 산책할 땐 가급적 음악을 듣지 않습니다. 주변의 소리에 그냥 몸을 맡깁니다. 늦은 시간 인적도 드문 산책길에 듣는 물소리는 마음을 정화하는 힘이 있습니다.
오리와 왜가리는 산책길의 친구입니다. 🦆끼리끼리 노닥거리기도 하고, 가끔은 저 혼자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부지런히 물질을 하는 모습이 신기해 걸음을 멈춰 한동안 쳐다볼 때가 많습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으니 더 친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