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먹고 내집마련 한걸음 더
 💌 9월 27일 두부레터입니다.

짧고 굵은 한마디! 다음주 월요일을 바라보고 한 주를 뜁시다 💪

💬 지금 핫한 뉴스
희망타운에서 희망이 빠지나?

 

신혼희망타운, 이름만 들어도 신혼에게 희망이 샘솟지 않나요? 예, 샘솟지 않습니다 😨 그런게 있었어? 할 정도로 존재감 미미했는데 그 존재감마저 사라지게 생겼어요. 자꾸 새로운 정책이 치고 들어오기 때문이죠.



신혼희망타운(신희타)은 무엇?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생긴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에요. 집없는 신혼부부가 시세의 60~70%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주택이죠. 신혼부부의 기준은 혼인 기간 7년 이내, 혹은 6세 이하 자녀를 두면 돼요. 이렇게 분양가도 착한데, 연 1.3%의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어요. 이름에 걸맞게 주변 환경도 신혼부부나 아이 키우는 데 적합하게 조성된다고 해요. 신혼부부 아닌 사람은 서러울 정도로 정말 착한 제도 같지 않나요?


착하면 매력없는... 신희타가 딱 그런 스타일이에요. 우선 평수가 작아요. 46㎡/55㎡ 이렇게 2개. 아기라도 낳으면 집이 너무 좁아지죠. 전매제한 최대 10년, 의무거주기간 5년으로 묶이니 집이 좁아도 이사갈 수 없어요.


그리고 분양가 약 3억 4천 넘는 아파트라면 '무조건' 전용 모기지에 가입해야 해요. 이게 문젠데요,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지만 나중에 집을 팔 때 시세차익의 최대 절반을 나라에 뱉어내야 하거든요. 옆집은 시세가 엄청 올라 양도세 걱정하고 있을 때, 내 집은 수익을 거의 못 내고 그냥 나오는 거죠.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네


그래서 신희타가 얼마나 인기가 없냐면요, 그나마 서울은 나은데 지방이 이슈예요. 지난 2월 부산 지역에서 첫 공급이 됐을 때, 추가모집을 했음에도 204가구 모집에 176명이 청약했어요. 잔여세대 추가모집을 또한거죠. 전북 완주는 더해요. 임대형은 3번째 입주자 모집까지 했고, 공공분양은 4번째까지 했다 합니다. 


차라리 악플이라도 받자! 라며 정부가 나섭니다. 우선 평수를 늘려준다는 소식이 들렸어요. 원래 '신혼희망타운 면적은 전용 60㎡ 이하로 제한'이란 규정이 있었는데, 이를 삭제하고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85㎡도 만들거라 하네요. 그럼 방 3개인 30평대로 훌쩍 뛰는거죠. 


현재 금리가 엄청 오르고 있잖아요? 근데 신희타는 시세차익을 나라에서 가져간다 해도, 어찌됐든 고정금리 1.3%이에요. 은행 가서 주담대 받으면 금리 5%가 넘는데, 그에 비하면 거의 은총같은 숫자라 할 수 있죠. 🤑



여전히 무플... 


평수도 넓어지겠다, 지금같은 상황에 초저금리겠다... 이제 신혼희망타운 인기 폭발이겠지? 청약 시작하면 오픈런 해야하는 거 아님? 이런 설레발(?)이 아주 잠깐 있었는데, 벌써 거품 빠지는 소리가 들려요.


9월'울산다운2 A-9블록' 청약률이 평균 15.6%이에요. '평택고덕 A53블록'은 279가구가 미달했어요. 미달에 미달...  미달이가 생각날 정도.


왜 여전히 인기가 없을까요? 우선 국민평형으로 늘려주겠다면서 흐지부지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아무리 초저금리라 해도, 생애 딱 한 번뿐인 특급 통장을 신희타에 쓰고 싶지 않다는 얘기가 나와요. 


더 문제는 라이징스타가 치고 올라오고 있거든요(에스파 나온 게 엊그제 같은데 뉴진스 등장.. 이런 느낌). 바로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청년원가주택이에요. 이게 신희타랑 비슷한 듯 하면서 조금 더 잘 빠졌어요. 


이번 8.16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정책인데, 핵심을 적어볼게요.


  • 청년, 신혼부부, 생애최초 구입자 등이 대상(->신희타보다 다양)
  • 공공택지 등을 활용해 시세 70% 이하 수준으로 공급(->신희타랑 비슷)
  • 3기 신도시나 역세권 등 '살고 싶은 지역' 위주로 구성(->신희타보다 굿)
  •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 46㎡, 55㎡ /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 55㎡, 59㎡ / 74㎡와 84㎡의 중형 규모도 포함(->신희타에서 상상할 수 없는 베리굿)
  • 5년 살아야 공공에 팔 수 있고, 시세차익 30%는 국가에 반납(->신희타랑 비슷)

정리해보니, 신희타보다 전반적으로 더 좋아졌네요. 그래서일까요? 국토부에서 벌써 신혼희망타운 부지인 고덕강일지구 3블록(850가구)에 청년원가주택을 공급한다고 발표했어요. 이러다 신희타가 라떼 속으로 사라지는 게 아닐까란 얘기가 나오고 있는거죠.

어차피 인기 없었으니 아이돈케어~ 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기다려왔는데 뭥미?'라는 사람도 있어요.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이, 신희타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서울 동작구 수방사예요. 서울, 게다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다는 얘기에 다들 눈에 불을 켰죠. 원래 작년 말 4차 사전청약에 나올거라 했는데 갑자기 사라졌어요. 사업승인이 안났다는 이유인데요,

그럼 신희타 사라지면 수방사 청약도 사라지는거?라고 걱정할텐데, 이게 청년원가주택으로 공급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어찌됐든 사라지지 않은 건 다행인데, 지원 대상 범위가(신혼부부에서 청년) 넓어지니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겁니다. 그동안 이것만 바라보던 신혼부부 입장에선 '😱'가 될 수도 있겠네요.


💭 부동산 길잡이
청약, 아는만큼 보인다

청약이 뭔지는 알겠는데, 그래서 어디서 어떻게 신청해야 해? 를 정리해 볼게요. 

*출처: 서울경제



마이홈포털 즐겨찾기


내가 원하는 지역에 청약 공고가 언제 뜨는지 꼭 체크해야 합니다. 날짜 지나서 접수 못하는 것만큼 이불킥은 없잖아요! 공고가 나는 LH, SH 등을 수시로 드나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린 바쁘고 할 일이 많죠. 그럼 통합 사이트인 '마이홈포털'을 체크하세요. 관심지역을 설정해 놓으면 알람이 와요. 내가 신청 자격이 되나?가 궁금하다면 여기서 자가진단도 해줍니다.



청약홈도 즐겨찾기


민간 아파트나 오피스텔 청약도 하고 싶다면, 청약홈에 들어가세요. 캘린더에서 전국의 분양 아파트, 민간 임대 청약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요, 이것도 알람이 옵니다. 



청약엔 순위가 있다


공고 떴다고 일괄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내 신분(?)에 맞게 순서를 기다려야 해요. 청약은 대개 4일간 진행되는데요, <특별공급-해당지역 1순위-기타지역 1순위-2순위> 이렇게 됩니다. 


특별공급은 말 그대로 특별한 신분이에요. 일반인보다 주거 배려가 필요한 사람인데요, 신혼부부/다자녀가구/생애최초... 이런 기준입니다. 일반보다는 경쟁률이 덜 할 수밖에 없으니, 내가 저 신분에 해당한다! 그럼 특공에 넣으세요.


일반인 신분이라면 1순위나 2순위에 신청해요. 해당지역 1순위는 아파트가 지어질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이고, 여기서 미달되면 기타지역 거주자에게 티켓이 넘어가는 순입니다.



📚 부동산 용어풀이
부동산 권원
부동산 활동의 대상 부동산에 대하여 그 부동산을 향유할 수 있는 권리 또는 하자가 발생한 원인의 적법 또는 정당성이 입증될 수단이 될 수 있는 권리
부동산 담보신탁
부동산의 관리와 처분을 부동산 신탁회사에 신탁한 후 수익증권을 발급 받아 이를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리는 제도

📰 간추린 늬우스
🍏 빌라 거래에 몰린다고?

서울 아파트 거래절벽이 이어지며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20개월 연속 앞지르고 있어요. 아무래도 빌라가 아파트에 비해 집값이 덜 올라 매매 부담이 작다는 이유인데요, 부동산 상승기 당시 오름세가 덜했던 데다 각종 재개발 사업 등이 주목을 끌며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 입주해도 못 들어가
아파트에 당첨되고도 입주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특히 10명 중 4명이 기존에 살던 집을 팔지 못해 새 주택에 못 들어가는 경우인데요, 앞으로 아파트 입주 경기는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이니 더 큰 문제입니다. 경기침체 우려·대출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주택 수요자의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인거죠.

🍏🍏🍏 LH주택은 빈집뿐?
정부가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의 ‘빈집’이 최근 5년 동안 3배 가까이로 늘어났어요. 매입임대주택 공급에 필요한 재원이 부족해 양질의 주택이 공급되지 못한 이유예요. 현재 매입임대주택의 지원 단가로는 시장 기준보다 턱없이 부족한 주택을 매입할 수밖에 없다는데요, 공급 숫자만 맞추느라 정작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네요.



지난 두부에서 님한테 '만약 내가 10억이 있다면!'을 물어봤어요.
생각만 해도 짜릿한데, 생각보다 집값으론 부족하다는... 🤧

그래도 '당장 내집을 산다'(61.3%)
저가주택을 여럿 사서 투자한다(16.1%)
기타로, 예금하고 때를 기다린다, 채권투자하며 기다린다, 가까운 땅을 사겠다 등이 있었어요. 그래도 대부분 '내집마련'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조금 특별한 응답으로, 

상급지에 급급매 잡아놓고 10년을 기다리겠다
3층짜리 상가주택부터 올리겠다
3억은 부동산 투자금, 3억은 주식투자, 3억은 5년동안 월 생활비로 사용하겠다


오늘은 '신희타 계속해라 VS. 청년원가주택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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