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호텔, 🧳라운지 등 체크인하는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소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체크인레터🗝️]가 금요일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동료에게 널리 알려주세요🙌

구독자님은 크리스마스라면 어느 도시가 떠올리시나요? 크리스마스 마켓가 크게 열리는 유럽? 산타클로스의 고향 핀란드? 아니면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호주? 여러 도시와 지역이 후보에 있겠지만, 단연코 크리스마스라면 '이곳'이라 생각합니다. 거리마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맞이하고, 도시 곳곳이 조명과 캐롤이 흘러나오는 곳. 영화 속에서 이미 익숙한 배경인 크리스마스의 대명사 🇺🇸미국 뉴욕으로 체크인합니다.

여행자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게 하는 도시, 인천에서 뉴욕으로 곧장 가려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에어프레미아, 총 3가지 선택지가 있어요. 미국 항공사들은 인천-뉴욕 직항보다는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애틀랜타 등에서 경유하는 항공편을 제공하는 편이거든요. 또한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공동운항으로 인천-뉴욕 직항편을 제공하고 있고요. 한편 뉴욕으로 향하는 국내 항공사의 항공권은 올 겨울부터 증편을 앞두고 있어 선택지가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지난 화요일(12월 17일)에는 에어프레미아가 인천-뉴욕행 항공편을 주 6회로 늘렸어요. 연말까지 화요일 운항을 추가해 한시적으로 주 6회 운항으로 편수를 늘렸는데요. 이제 1월에는 주 7회 운항으로 더 늘립니다. 2025년 1월 25일부터 토요일 운항편도 추가해 한시적으로 매일 운항이 가능해져요. 주 7회 운항은 2025년 3월 1일까지 이어지고요.  

에어프레미아를 탑승하면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EWR)으로 입국하게 됩니다.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는 우리나라 국적사 중 에어프레미아가 유일해요. 

내년 5월에는 아시아나항공이 뉴욕-서울행 항공편을 늘려요. 주목할 점은 바로 '야간 운항편'이라는 점이에요! 뉴욕 JFK 공항에서 00:35 출발해 인천공항에 05:10(+1) 도착하는 일정을 매일 운항해요. 기간은 2025년 5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입니다. 야간 운항편을 매일 운항함에 따라 미국→ 인천→ 일본/중국/동남아에 당일 도착하는 일정 또한 가능해지는 거죠.

대한항공은 인천-뉴욕 항공편을 매일 2회 운항합니다. 그런데 두 항공편은 운항하는 항공기의 종류가 다릅니다. 두 항공기의 차이를, 특히 일등석 & 프레스티지석에 초점을 두고 살펴볼까요?

(좌) A380-800 코스모 스위트 / (우) B777-300ER 코스모 스위트 2.0 ⓒ대한항공

🛫 A380-800(좌): 좌석규모는 407석으로 2층까지 있는 대형 항공기입니다. 2층에는 무려 모든 좌석이 프레스티지석! 대신 프레스티지 슬리퍼입니다. 180°까지 누워서 갈 수 있지만, 좌석마다 가림막이 없어 프라이버시는 지켜지지 않는 점이 아쉽죠. 일등석은 코스모 스위트로 제공되며 총 12석이 배치됩니다.  

🛫 B777-300ER(우): 좌석 수는 총 277석이며, 일등석은 8석입니다. 일등석은 코스모 스위트 2.0으로 제공되고요. 슬라이딩 도어를 닫으면 나만의 독립적인 공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코스모 스위트 보다 더욱 아늑하죠. 또한 프레스티지석은 프레스티지 스위트로 제공됩니다. 지그재그로 배치되어 있고, 양옆에 가림막이 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어요. 

다만 2025년 10월 26일과 11월 2일에는 두 항공편 모두 보잉의 B747-8i가 투입됩니다. B747-8i는 1층과 2층에 총 368석이 배치되어 있고, 코스모 스위트 2.0와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델타원 라운지 ©델타항공

올해 7월에는 델타항공이 뉴욕 JFK 공항에 '델타원 라운지(Delta One Lounge)'를 새롭게 선보였어요. 델타원 라운지는 최초의 델타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라운지예요. 터미널 4에 위치하고 크기는 약 1,096평으로 델타 스카이 클럽 중 최대 규모! 비행장을 감상하는 테라스부터 전문 직원이 옷을 케어하는 샤워실, 다양한 요리를 챙겨 먹는 레스토랑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요.

우리가 흔히 레스토랑을 평가하고 추천하는 '미쉐린'(=미슐랭)은 이제 호텔도 추천한다는 사실 아시나요? 레스토랑이 별점(스타)라면, 호텔은 열쇠(키)로 평가합니다. 3키 호텔이라면 가장 높은 등급을 뜻하고요. 미쉐린은 전 세계 5,000개 이상의 호텔을 심사해 올해부터 국가별로 미쉐린 키 등급을 발표했어요. 그리고 최근 2024 뉴욕 미쉐린 키가 공개되었고요! 이번 체크인레터는 크리스마스에 걸맞은 뉴욕 3키 호텔을 소개해드립니다.

'아무리 황당한 요청일지라도 투숙객의 요구사항을 들어준다'는 명성이 쌓인 '아만(AMAN)'은 아이유와 블랙핑크 제니가 묵었던 호텔 브랜드로도 유명하죠. 아만 뉴욕은 미국 주요 도시에 처음 진출한 호텔이자, 브랜드 최초의 도심형 레지던스 호텔입니다. 83개의 객실과 스위트룸, 그리고 22개의 레지던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모든 스위트룸에는 벽난로가 있고, 창밖의 도심과 정반대의 차분한 인테리어로 된 점이 특징입니다. 

👔 Casa Cipriani New York
카사 치프리아니 뉴욕 호텔은 뉴욕의 프라이빗 소셜 클럽 '카사 치프리아니'의 호텔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 존 레전드가 이 소셜 클럽의 멤버로 알려져 있죠. 호텔의 47개 객실과 스위트 룸에선 시티 뷰부터 이스트강, 브루클린 브릿지, 자유의 여신상을 조망할 수 있어요. 왜냐면 이 호텔이 1909년 여객선 터미널로 지어진 건물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죠. 소셜 클럽의 특성을 띈 만큼 호텔의 다양한 라운지, 바, 레스토랑 등이 눈에 띕니다. 그 중에서 주세페 치프리아니가 베니스에서 일하던 바의 단골 손님의 이름을 딴 '피커링 룸'은 하루종일 따뜻한 분위기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죠. 참, 호텔을 투숙하는 동안 링컨 에비에이터 SUV를 타고 이동하는 하우스 카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 Crosby Street Hotel & The Whitby Hotel
크로스비 스트리트 호텔과 휘트비 호텔은 디자인 호텔 체인 '펌데일 호텔스(Firmdale Hotels)' 소속의 호텔입니다. 두 호텔은 오너이자 유명한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킷 캠프(Kit Kemp)'의 디자인 감각이 물씬 느껴지는 호텔이죠. 크로스비 스트리트 호텔은 소호에 위치해 86개의 침실과 스위트룸을 지니고 있어요. 메도우 스위트룸은 프라이빗 테라스와 미국식 가든, 그리고 벽난로가 있어 도심 속 목가적인 느낌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한편 미드타운에 위치한 휘트비 호텔은 펜트하우스와 스위트룸과 함께 레스토랑이 마치 중세시대 영국의 티룸을 연상케 해서 뉴욕커 사이에서 핫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