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가끔 머리가 복잡해 생각 없이 영화를 보고 싶을 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제 경우 어떤 날은 밀도 높은 영화를 보고 싶은 날이 있는가 하면, 어떤 날은 긴장을 풀고 편하게 영화를 보고 싶은 날도 있어요. 

그럴 때 편하게 손이 가고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는 다 보고 나서도 흐뭇해지는 것 같아요😌 마치 언제든 실패 없이 성공하는 최애 컵라면이나 과자를 먹을 때의 흡족한 마음이랄까요. 스릴러 영화나 촘촘하게 짜여진 영화를 보는 재미와는 또다른 즐거움을 안겨주는 영화. 님에게도 그런 영화 목록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오늘 솔솔레터가 추천해드리는 콘텐츠는 지친 하루 끝 긴장을 풀고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 보면 좋을 영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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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구매 가능한 플랫폼: 웨이브, 네이버 시리즈온, Google play 무비, U+모바일tv

어딘가 은은하게 돌아 있는 것 같은 눈빛의 FBI 요원 사라(산드라 블록). 보스턴에서 종횡무진하며 범인들을 꼭 잡아내고야 마는 광기에 찬 형사 셰넌(멜리사 맥카시). 두 사람은 첫만남부터 순탄치 않아요. 천적을 만난 것처럼 서로를 불편해하죠. 하지만 곧 마약 사건 범인을 잡기 위해 한 팀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물론 동상이몽이에요. 셰넌은 자신의 구역을 사라가 침범한 것 같아 언짢아하고, 사라는 자신이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득차있어요. 언뜻 보면 두 사람의 공통점은 여성이라는 점 외에는 없어 보여요. 사라는 모범생 스타일이고, 정석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이 자리까지 올라온 인물이거든요. 마약 사건 역시 더 높은 요직에 올라가기 위해 맡은 것이고요. 반면 셰넌은 조금 더 야인 스타일에 가까워요. 매뉴얼도 없고, 조금 더 충동적이고 감정적입니다. 하지만 사라도 사실 알고 보면 셰넌 못지 않게 별난 스타일이에요. 영화를 보다 보면 오히려 사라가 더하면 더했지 셰넌보다 덜한 광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영화는 우정에도 초점을 맞춰요.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사라와 셰넌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면서 업무적인 면에서는 물론 친구로서도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되지요. 같이 바에서 술을 진탕 마시기도 하고, 클럽에서 범인을 잡으려고 소동을 벌이기도 하고요. 그 과정에서 사라는 셰넌에게 마약 전과가 있는 남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요. 사라는 정보를 캐내기 위해 셰넌의 남동생을 끌어들이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사건 해결을 하고 싶어합니다. 동생이 마약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를 바라는 셰넌에겐 배신과도 같은 일이지만요. 그렇게 최고의 케미를 보여주었던 두 사람은 갑자기 멀어져요. 과연 두 사람은 무사히 범인을 검거하고 좋은 케미로 남을 수 있을까요? 다시 전처럼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요?😶

<히트>는 <스파이>로 이름을 알린 폴 페이그 감독의 작품이에요. 이후 감독의 차기작인 <스파이>에서 열연한 맥카시 배우가 <히트>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이 영화에서 멜리사 맥카시와 산드라 블록의 조합은 최고에요. 두 배우의 액션 연기 또한 일품이고요💥

영화를 보면서 제가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코미디 장르가 충족되어서였어요. 특히나 극후반부로 갈수록 폭발하는 사라의 잠재력은 정말이지.. 웃음 버튼을 마구 눌렀답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 영화를 세 번 봤는데, 세 번 볼 때마다 늘 만족스럽게 봤어요. 편하게 긴장을 풀며 와하하 웃고 싶은 날이면 이 영화를 떠올렸어요. 긴장으로 경직되어 있던 몸을 웃음으로 이완시키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를 추천드릴게요🙌🏼 먹고 싶었던 음식을 곁들인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님, 이번 한주도 고생 많으셨어요. 폭염엔 꼭 물을 자주 드시고, 가능하면 시원한 데서 머무르실 수 있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