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짱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만화와 에세이로 여성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러 작가 마스다 미리의 〈친구 시리즈〉 두번째 작품이 출간되었습니다. 전작 『 미우라 씨의 친구』가 멀어져가는 친구와 변해가는 관계를 담았다면, 신작 『 사토 씨의 친구』는 닌텐도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통해 맺게 된 적당한 거리의 새로운 관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뭘 그리 신경 쓰는 걸까. 수많은 말을 더하고 더해서 도롱이 집에 숨어 사는 주머니나방 애벌레처럼 자신을 지키고 있는 ‘나’는 (…) 필사적으로 자신을 지키다보니 나갈 수 없게 되어버린 걸까." _ 『사토 씨의 친구』 44-45쪽
이 책의 주인공 사토 씨는 내성적이고 타인을 지나치게 배려하는 성격입니다. 회사에서도 부하직원과의 거리를 쉽게 좁히지 못하고, 오래된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긴 채 살아가는데요. 어느 날,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시작하며 자신만의 섬을 꾸미는 즐거움에 빠져듭니다. 현실과 달리 게임 속에서는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고, 숲속 동물 친구들은 부담 없이 다가왔다가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돌아섭니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그 세계에 매력을 느끼던 사토 씨는 우연히 같은 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만나고, 그의 섬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호기심을 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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