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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3일

오늘의 절기 : 입춘(立春)

단장확인 [🌱]

오늘은 돌고 돌아서 다시 찾아온 첫 번째 절기 입춘이에요! 서서히 볕이 강해지고, 동면하는 곤충들이 깨어나는 시기랍니다. 농부들은 슬슬 밭을 정리하고, 시금치, 대파 같은 식물을 파종해요. 아침 일찍 일어나는 분들은 해가 점점 빨리 뜨는 게 느껴지시지 않나요? 물론 이름과 달리 아직 우리가 아는 봄은 오지 않았어요. 본격적인 봄은 경칩이나 춘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입춘은 아직 겨울에 가까워요. 그래서 입춘 속담 중에는 ‘입춘 거꾸로 붙였나?’하는 말도 있어요. 봄이 봄 같지 않을 때 쓰는 속담이래요.

입춘은 시작의 절기답게 음력 설날과 가까워요. 1월 1일이 서양에서 들어온 그레고리력에서 보는 시작이라면, 조상님들은 음력설을 시작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1월이 되었는데, 무언가 새로 시작하지 못하다면, 스스로를 탓하지 말고 절기의 흐름에 천천히 맡겨보아요. 아직 본격적인 봄은 오지 않았으니까요. 작심삼일도 열 번 하면 되는 것 아니겠어요?

안녕하세요 단원님,

연휴 잘 보내셨나요? 달콤한 일주일을 보내고 나니, 벌써 2월이 되었어요. 쉬는 동안 계속 눈은 펑펑 내리고, 바람은 쌩쌩 불었는데, 감기는 안 걸리셨죠? 저는 제설할 일이 없어서 느긋하게 눈을 감상하며 레몬차를 홀짝였답니다. 모처럼 가족들이랑 재밌는 시간을 보냈고요. 쉼도 필요하지만 해야 할 일이 아닌, 새로운 활동을 하는 틈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이번 절기에 저는 무언가를 하기위해 버둥거리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억지로 시작하고 마무리 짓기보다 우선 물에 뜨는 것부터 하려고요. 저와 비슷한 단원님이 계시다면, 앞서나간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힘 빼기부터 함께 해요. 일단 몸이 떠야 개 헤엄이라도 치지 않겠어요? 새로운 24절기 역시 흐름에 맞춰 하고 싶은 일들과 해야 할 일 사이의 줄타기를 하며 꾸려볼게요. 자연(自然)스럽게 우리 안의 봄을 세워보아요.

그럼 입춘 식물알림장 출발합니다!

지난 알림장 보기

📝입춘 절기 미션 : 적선공덕행!

알림장마다 절기를 즐기기 위한 작은 미션을 드려요. 제철 과일을 먹고, 새 소리도 들으면서요! 혼자 하면 민망할 수 있지만, 전국에 있는 단원님들과 함께하면 우리들만의 재밌는 작당이 될 테니까요.

옛 선조들은 입춘에 선행을 베풀었어요. '적선공덕행'이라고 해서, 아무도 모르게 좋은 일을 했대요. 가난한 이에게 밥을 한솥 가져다 두거나 냇물에 다리를 만들어서 남모르게 선행을 했어요. 이번 절기에는 큰 베풂은 아니더라도 작은 선행을 해보면 어떨까요? 가방 열린 사람을 도와주거나, 떨어진 장갑을 줍는 작은 일도 좋아요! 분명 훈훈한 입춘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1 입춘대길 건양다경

#2 내 땅을 찾아서! 전국 텃밭 분양

#3 총총총총총총 노래하는 쇠박새

#4 봄은 빨라지고 있다

#5 입춘과 우수 사이 식물 빙고

절기 이야기

입춘대길 건양다경

입춘첩 ⓒ국립민속박물관

입춘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말은 입춘대길(立春大吉)이 아닐까요? 요즘은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주택가를 걷다 보면 입춘첩을 붙여놓은 집을 발견하곤 해요. 입춘첩은 입춘을 맞이해서 대문이나 기둥에 붙여두는 글귀로, 가장 대표적인 문구인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은 조선시대 충남 논산 지역에서 시작했다고 알려졌어요. 이 문구는 전국으로 퍼져가며 가정과 지역 사회의 안녕을 바라는 의식처럼 자리 잡았고요. 두 입춘첩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라’, ‘맑은 햇볕이 가득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이 외에도 부모천년수(父母千年壽) 자손만대영(子孫萬代榮)(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수여산(壽如山) 부여해(富如海)(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이라)는 등의 문구가 있다고 해요. 과거에는 입춘첩을 집안 어른이 직접 써서 붙였지만, 요즘은 박물관이나 사찰에서 받아오는 경우가 많아요. 멋진 디자인과 함께 판매하는 곳도 있고요.

참! 입춘첩을 붙이는건 좋은데, 그래서 언제 떼는지도 궁금하더라고요. 찾아보니 입춘첩은 보통 입춘날에 붙여서 1년간 그대로 두고 다음 해 입춘에 새로운 입춘축을 그 위에 붙인다고 해요. 다음 절기인 우수 전날에 떼는 곳도 있다고 하고요. 엄청난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니까 각자 원하는 시간에 떼고 붙여도 문제 없을 것 같아요.

🐻 : 매년 입춘마다 입춘첩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는데, 기억하세요? 올해 친구와 뜻이 맞아서 입춘축을 만들었어요. 원래 입춘에 딱 맞춰서 보여드리려 했는데, 조금 늦어져서요. 이번주에 추가레터로 소식 전해드릴게요!

식물 이야기

🏡내 땅을 찾아서! 전국 텃밭 분양

입춘이 되자 텃밭 분양 사이트에 우후죽순 공지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도시에서는 주택에 살지 않는 이상, 내 땅을 갖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까요. 저도 작년에는 실험 재료인 식물들과 실내 식물들을 주로 돌보니, 갈증이 생기더라고요. 비를 맞고 햇볕을 쬐며 식물을 가꾸고 싶은 욕심이요!

언젠가 텃밭을 가꿔보고 싶었다면, 올해 추첨에 도전해 보세요. 당첨이 되면 열심히 가꿔보시고, 안된다면 내년을 기다려도 되니까요. 저는 관찰을 통해 자연과 가까워지는 방법도 좋아하지만, 자연의 흐름에 맞춰 식물을 가꿔보는 경험은 자연과 나 사이의 또 다른 연결고리를 만들어 줄 거라 확신해요. 텃밭을 가꾸게 되면, 비가 올 때 텃밭에 비가 내린다고 좋아하게 될 것이고, (’물주러 안 가도 된다. 야호!’하는 기쁨에 더 가깝겠지만) 따뜻한 볕을 느낄 때는, 텃밭에 좋은 햇빛이 내리쬐고 있다고 느낄 거예요. 그렇게 한 해를 보낸다면, 절기도, 내 주변 자연의 변화도 더 섬세하게 느낄거라고 생각해요. 반드시 먹거리 작물을 키워야할 필요도 없고요. 어떠세요? 혹하시나요? 무료 텃밭으로 성에 차지 않는 분들은 유료 주말농장을 도전해 보세요. 비용을 내면 무료 텃밭보다 더 좋은 땅을 긴 기간 동안 가꿀 수 있으니까요. 마늘이나 대파같이 겨울을 나야 하는 작물도 심을 수 있고요. 아니라면 구청에서 진행하는 상자텃밭 분양도 좋답니다.

👉공공기관 무료 텃밭

검색창에 내가 사는 ‘지역명(구,시)+텃밭 분양’을 검색하면 분양 공고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유료 주말농장

1. 2025년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참여자 모집 (서울 근교의 농장 공급)

2. 경기공유서비스 (구리시, 고양시, 부천시, 수원시, 의정부시 등)

3. 농어촌정보 포털 서비스 (전국 유료 텃밭 정보)

동물 이야기

총총총총총총 노래하는 쇠박새

글 : 박임자 (아파트탐조단 단장, 탐조책방 대표)
그림 : 맹순씨 (팔순 새그림 작가)

탐조책방 : https://www.instagram.com/_bird_books/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 좋아하는 나무 중 하나로 소나무를 들 수 있는데요, 그래서 그럴까요? 도시 아파트 정원에는 소나무가 참 많이 심어져 있어요.

겨울에 그런 소나무 근처를 지나갈 때면 가만히 소리를 들어보세요. 박새, 쇠박새, 진박새, 상모솔새 등 솔씨를 좋아하는 새들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그 중 쇠박새는 솔방울에 매달려 그 안에 든 솔씨를 빼먹는데 명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박새류 중에서 작은 편에 속하는 쇠박새는 머리에 까만 모자를 쓰고 턱에는 염소의 수염처럼 까만 털이 있는 게 특징이에요.

누구보다 일찍 짝을 찾는 노래를 시작하는 쇠박새의 노래소리를 입춘 무렵부터는 본격적으로 들을 수 있답니다.

식물 이야기

봄은 빨라지고 있다

절기상 봄은 시작되었지만, 기상학적인 봄은 오지 않았어요. 기상학에서는 일평균 기온이 9일간 5도 이상일 때를 봄으로 본다고 해요. 그 기준으로 본다면 봄은 3월 초에서 중순에 시작돼요. 올해 입춘은 설 연휴 기간 이어진 폭설과 한파로 여느 해보다 쌀쌀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봄은 점차 빨라지고 있어요. 전국 기상관측이 시작된 1912년부터 지금까지 추세를 보면, 입춘의 기온은 과거 30년에 비해 평균 1.7도 상승했어요. 단기간으로 보면 삼한사온의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는 건 예나 지금이나 같게 느껴지지만, 추세로만 본다면 봄은 빨라지고 있는거죠.

기후 위기를 깨달으며 가장 괴로운 점은, 날씨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생각보다 ‘이것도 기후변화의 여파일까?’하는 우려가 먼저 든다는 점이었어요. 이런 일들이 한두 번이 아니니 점차 피로해지고 무뎌지고요. 저는 우리가 자연이랑 가까워지면서 조금씩 더 깨닫고, 그 속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외면하지 않고 해나갔으면 좋겠어요. 죄책감에만 사로잡히면… 결국 인간은 지구에 불필요한 존재라는 비관적인 결론만 날 테니까요. 어쨋든 이 땅에 살아간다면, 행복하게 나은 세상으로 만들었으면 해요. 어렵지만 함께 노력해 봐요!

식물 이야기

입춘과 우수 사이 식물 빙고

이 계절에 만날 수 있는 식물들을 하나만 설명하는 게 아쉬워서 식물 빙고를 만들었어요. 빙고 속 식물이 내 주변에 있는지 등굣길, 출근길에 유심히 살펴보세요! 이 빙고판은 웅의 사진과 <출발! 출근길 식물 탐험대>의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풍년화

풍년화는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식물이에요. 일본이 원산지인데 조경수로 많은 품종이 개량되어 전 세계의 정원에서 볼 수 있어요. 봄에 일찍 풍년화의 꽃이 탐스럽게 피면 풍년이 온다 하여 풍년화라고 이름 붙여졌어요. 풍년화의 꽃잎은 돌돌 말려있다가 펼쳐지는데요, 그 모습이 서툰 솜씨로 아이들이 자른 노란 색종이를 떠오르게 해요. 풍년화는 꽃과 수피 등이 항염증, 항바이러스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여드름, 화상, 염증 등의 다양한 증상에 사용한다고 해요. 그래서 풍년화의 영명인 'witch hazel'을 구글링하면 약품에 대한 언급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요.

납매

납매는 풍년화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원산이 아닌 중국 원산의 조경수에요. 납매는 이름만 보아서는 매화의 일종인가 싶겠지만, 매화(매실나무)는 장미과 식물이고, 납매는 전혀 다른 받침꽃과(Calycanthaceae)의 식물이랍니다. 남매의 한자를 살펴보면, 음력 12월을 뜻하는 납(臘)과 매화매(梅)를 써서, 음력 12월(양력 기준 1월)에 피는 매화라는 뜻을 지녔어요. 영어로는 Winter sweet이라고 불리며, 겨울에 좋은 향이 나는 식물이라는 점을 추측할 수 있고요. 실제로 새콤달콤한 향이 난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활용법이 잘 알려진 식물은 아닌데요, 외국에서는 꽃차로 먹거나,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감기약부터 우울증, 염좌 같은 광범위한 치료제에 쓰이거나 향수, 목재 연마제로도 쓰여요.

복수초

복수초는 황금색 컵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운답니다. 복수(revenge)의 뜻이 아니라 복복(福)에 목숨수(壽)를 써서 장수와 행복을 바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새해에 복수초가 그려진 카드를 선물한대요. 우리나라에서 복수초는 눈 속에서도 꽃이 피는 식물로 유명한데요, 그래서 우리말로 ‘얼음새꽃’, ‘눈색이꽃’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려요. 어떻게 눈 속에서 얼지 않고 꽃이 피는지 궁금하다고요? 복수초는 특이하게도 작년에 모은 에너지를 열로 발산할 수 있어요. 그래서 눈을 녹이고 꽃을 피울 수 있죠. 그리고 겨울잠에서 일찍 깨어난 곤충들은 따뜻한 복수초의 열기에 하나둘 모인다고 해요. 그래서 추운 겨울에도 복수초는 무사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답니다. 지금 제주도와 남쪽 지역에서는 복수초와 세복수초 소식이 올라오고 있어요.

스노우드롭(설강화)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앙증맞은 스노우드롭(snow drop)은 유럽이 고향인 원예식물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2월 초 ~3월에 꽃을 피워요. 추위에 강한 구근식물인 스노우드롭은 이른 봄에 꽃을 피워요. 그래서 복수초처럼 눈 속에서 피어나기도 하죠. 그래서 여러 문화권에서 희망과 시작의 상징으로 여긴다고 해요. 한국어 이름도 설강화(雪降花)랍니다. 피크민 게임에서도 2월부터 설강화가 피기 시작했어요. 오늘 알게 된 이야기를 기억하고 게임하면 더 즐겁지 않을까요?

💬 공지글

💌친구에게 샐연을 소개할때 이걸 쓰세요!

지인에게 샐러드연맹을 홍보할 때 난감한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식물 알려주는 곳이야' 하고 얼버무리기에는 아쉬운 감이 있죠. 그래서 샐러드연맹을 소개하는 노션 페이지를 만들었어요. 이제 친구를 영업할 때 이 초대장(링크)을 써주세요!😆

초대장 만들었웅!🐻

🐻🌱입춘축을 만들고 있어요~

알림장을 시작하면서, 매년 입춘마다 입춘축을 만들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올해 디자이너 친구를 만나 입춘축을 만들고 있어요. 뱀이 들어간 식물들을 넣어서요! 이번주 안으로 소식 전할게요.

🐻 : 식물 & 생태 & 먹거리 분야 정보망을 만들어보려해요

식물 & 생태 & 먹거리 분야 정보망을 만들어보려 해요. 제가 접하는 정보의 풀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관련된 기관 & 커뮤니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사이트는 왜 없을까, 진짜 없다면 우리가 정리해 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그러다 올해 수도권에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곳을 추천해 달라는 메일을 받고 결심했어요. 올해 안에 시도해 보자고요! 혼자서라면 무리겠지만, 단원님들을 모아 함께한다면 유의미한 정보망이 나오지 않을까요? (수도권 위주의 정보망에서 탈피하고 싶기도 하고요) (사이트 구축은 Notion에 하려고요!)

그래서 우선 함께할 단원님을 모집하기 앞서서 단원님들의 궁금증을 먼저 모으고 싶어요. 어떤 분야의 어떤 정보가 궁금한지요.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이라도 정보의 불균형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관심사, 가치관, 가까운 이들의 관심사, 전공, 활동 지역, 근무 경험, 관련 자격증 과정을 수료 등에 따라 서로 예측하지 못했던 세계와 정보들이 있을 테니까요! 알림장은 미약하게나마 그 정보들을 가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저도 제 알을 깨기 위해서, 제가 아는 모든 정보를 정리하면서 모두의 정보를 모으고 싶어요! 같이 알을 깨봐요!

🐻지금까지 모인 궁금증들

1. 생태 탐방

- 함께 탐조나 동물 볼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해요!

- 특정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장소 추천

ex. 반딫불이, 단풍나무가 많은 곳, 벚나무가 많은 곳과 벚꽃 피는 시기, 자기 동네 주변에 특정, 식물이 군식된 곳과 아름다워지는 시기

2. 먹거리

- 완숙된 과일/채소(더 맛이 진해요) 살 수 있는 곳 특히 토마토

- '심플'한 조리법에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먹거리에 관심이 많아요.

3. 관련 분야 일자리

비전공자가 식물/생태 분야로 연구 및 취업할 수 있는 루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4. 환경 문제

- 분리수거, 쓰레기에 관심이 많아요

🐻 : 원래 1월부터 시도하려 했지만, 에너지가 부족해서 3월부터 차근차근 만들어가보려고요. 천천히 지켜봐주세요!

어떤 정보가 궁금한지 웅에게 귀띔하기

식물 통신문 💌

식물 & 생물 행사

함께할 🐰동물을 찾아요

[경기] 국립수목원 SNS 서포터즈 모집 (~2.14)

2025 달력📅

식물 책

[안그라픽스] 식물을 보는 새로운 눈

알림장을 마치며..

저는 이번달에 학교를 졸업해요! 졸업 후에 어떤 곳에서 일하게 될지, 무얼 할지는 미정이지만, 인연이 닿는 곳으로 가겠지~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기로 했어요. 평소 제 성정과는 맞지 않지만, 논문 통과 이후에 고갈된 상태로 억지로 매듭짓고 시작하려하니 상황은 풀리지 않고, 저만 힘들더라고요.

그러다 긴 연휴를 보내고 나니 확실히 깨달았어요. 일단 숨쉴 틈이 필요하다는 걸요. 약속한 일은 해야겠지만, 제 노력과 무관하게 해결할 수 없는 일과 관계를 욕심내지 말고, 일상에 틈을 만드려고요. 탐조도 가고, 식물원도 가고, 좋아하는 작가님의 글방도 등록하고, 운동도 다시 하고요. 우울하면 우울한 대로, 불안하면 불안한 대로 말하고 쓰고, 아끼는 친구들과 허들링하며 회복하려고요. 이 이야기를 길게하는 이유는... 다들 자신은 챙기면서 일하셨으면 해서요. 몇 년 전에 아파봤으면서 또 이런 교훈을 얻는 저 자신이 참.. 안타깝지만, 다음에는 이런 일 없게 하자 다짐하고 있어요. 모쪼록 회복하며, 매듭짓고, 다음을 계획하고 상상하시길 바라요.

그럼, 오늘도 구호로 마치겠습니다! "알면 맛있다!"

단원들의 이야기 💬

🐹단원님 : 소한때 그린보트 내용을 보고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기쁜 마음으로 정독했고 하고 싶은 말로 보낼 이야기를 고민만 하다 벌써 대한이 되었네요 😅 불가사리로 만든 제설제가 천연이라 괜찮은지 알았는데 제설제는 모두 식물과 토양에 영향을 주는지 몰랐습니다! 저도 열심히 나무의 눈을 관찰해봐야겠어요! 그리고 대한이라 날은 풀렸지만 미세먼지로 답답하고 더운데 독감도 아직 유행하고 있는 중이라 웅이님과 모두모두 건강 유의하세요!

🐻's 답장 : 저도 막연한 거부감으로만 지나간 문제를 명료하게 짚어준 분들이 있어서 감사했어요. 공개하지 않은 쪽지로 동의해주시는 분들도 계셨고요. 환경재단이 추후에 어떤 방향으로 바꿀지 끝까지 관심을 가져야할 것 같아요!

감사해요~ 단원님도 변덕스러운 봄 절기 무탈하게 보내셔요!

+ 웅에게 하고 싶은 말, 오늘의 알림장에 대한 감상 등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래 버튼을 통해서 이야기주세요! 언제나 환영해요!💐

🐻웅에게 이야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