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경제]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을 해줘야 이자수익도 버는데, 돈 빌려가는 사람이 없으니 은행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그러니 대출 문을 다시 열어젖히고 손님맞이에 들어선 것입니다.
다른 건 안되겠니?
전세대출은 숨통이 좀 트였으나, 문제는 주담대입니다. 누구나 내집을 사고 싶지 빌려 쓰고 싶진 않을 겁니다. 그러니 집을 살 때 주담대를 최대한 끌어쓰고 싶은데, '최대한'이 최대스럽지 못합니다.
현재 서울 기준으로 9억까지는 40%, 9억 초과-15억까지는 20%의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12억짜리를 살 경우, (9억원×40%+3억원×20%)=총 4억2000만원의 대출이 나옵니다. 15억이 넘어가면 아예 안 나옵니다.
최근 서울 중형 크기의 아파트값이 평균 16억을 넘었다고 하는데요, 겨우겨우 12억짜리 사려고 해도 순수 내 통장에 7억8천만원이 있어야 가능하니 영끌한다 해도 쉽지가 않죠.
그런데 이번 new 대통령의 공약이 '주담대를 최대 80%까지 끌어올리겠다'이니, 전세대출에 이어 주담대도 쿨하게 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너도나도 집 살 수 있나요?
이것도 풀고 저것도 풀면 너도나도 집을 사려고 하겠죠? 그럼 집값이 폭등하겠죠? 그리하여 아직 남겨둔 무기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DSR 입니다.
아주 쉽게 말해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에만 소득만큼 빌려주겠다'는 의미입니다.
*전문용어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Debt Service Ratio)
1년간 갚아야 할 대출금을 내 연봉으로 나눈 금액인데요, DRS 40%일 경우 연봉이 3천만원이면 연간 갚아야 할 원금+이자가 1200만원을 넘으면 안 된다는 거죠.(1200/3000=40%)
두부 연봉이 5천만원이에요. 내집마련을 위해 영끌을 좀 하려고 은행에 가서 아래 2개를 물어봅니다.
1. 한도 5천만원의 마통(연 4.5% 금리)
2. 주담대 2.5억(30년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연 4% 금리)
은행에서 계산기 두들겨보더니, NO! 라고 외칩니다. 왜일까요?
1. 한도 5천만원의 마통(연 4.5% 금리) -> 1년에 갚아야 할 원금+이자가 1225만원
2. 주담대 2.5억(30년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연 4% 금리) -> 1년에 갚아야 할 원금+이자가 1432만원
1년에 갚아야 할 총액이 2657만원이에요. 위에서 갚아야 할 돈을 연봉으로 나누면 40%가 나와야 한다고 했죠? 2657만원÷5000만원=53.14%가 나왔네요. 은행에서는 40%에 맞춰 마통을 깎든 주담대를 깎든 할겁니다. 그럼 두부의 내집마련의 꿈은... 😱
과연 DSR까지 만질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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