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8.17 와글 뉴스레터 제 16호
와글러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리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와글과 여러분의 여름휴가를 위해 7월달 뉴스레터를 쉬어갔거든요. 그 사이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더위가 한 풀 꺾였지만, 코로나19는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이 염려가 됩니다.

와글은 올해 와글러(후원 회원) 분들을 더욱 가깝게 만나기 위해, 뉴스레터에 와글러를 소개하고 있어요. 7월에는 청년 정치인이자, 관악구 의회에서 활발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주무열 구의원을 만났습니다. 주무열 구의원이 말하는 청년정치, 관심있게 봐주세요. 순천에서 진행한 <민주주의학교>와 <가족센터 커뮤니티 디자인 워크숍>도 참가자 분들의 호응 속에 잘 마무리 됐습니다. 노들장애인야학에서 함께 한 <세상을 바꾸는 캠페이너 스쿨>도 열띤 참여 속에 알차게 끝맺을 수 있었어요.

이번 뉴스레터는 7・8월 합본호로 구성했습니다. 약 두달 간의 와글의 활동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살펴봐주세요. 조금은 선선해진 날씨와 와글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기분을 산뜻하게 만들길 바라요. 고맙습니다. 

오늘의 와글
     1. 7월의 와글러 '주무열'님 인터뷰 
     2. 성남시 <시민소양교육> 후기
     3. 노들장애인야학 <세상을 바꾸는 캠페이너 스쿨> 후기
     4. 순천 <민주주의학교>, <가족센터 커뮤니티 디자인 워크숍> 후기
     5. [인터뷰] '젊치인 프로젝트' 진행하는 뉴웨이즈 박혜민 대표
     6. [칼럼] 눈 씻고 찾아봐도 선호씨 잘못은 단 하나도 없다
     7. [칼럼] 대구 고등학생이 학교 빠지고 민주당 당사에 온 이유
     8. [웹툰] 타투이스트를 예술노동자로 인정하라!
     9. [미키의 고별인사] 여러분 저... 퇴사해요!
7월 와글러 인터뷰
1. 와글러 '주무열'님을 소개합니다 

🌊7월의 와글러를 소개드립니다🌊
청년 정치인이자, 관악구 의회에서 활발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주무열' 구의원을 만났습니다.

"젊기 때문에 소구력 있는 정치인이 될 수 있고,
젊기 때문에 더 에너제틱하게 의정 활동을 할 수 있고,
젊기 때문에 더 많은 교육을 받고 더 많은 기능을 할 수는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 돼요."
와글 활동 후기
2. <성남시 시민소양교육> 후기

성남시 초등학생들과 함께 한 "성남시 시민소양교육"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유튜브와 SNS 등에서 생산되는 차별적, 혐오적 언어와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확대되고 있어요. 이로인해 우리는 연령에 관계없이 매시간 차별과 혐오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인권 감수성을 튼튼하게 단련하고, 차별적이고 반인권적인 언어와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유에요.

와글은 <일상 속 차별과 혐오>를 주제로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중부초등학교', '내정초등학교'와 비대면 교육을 진행했어요. 학생들은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모둠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접 참여하고 토론하며 일상 속 차별과 혐오를 돌아보고, 문제점을 인식하며 비판적 시각을 길렀습니다.

왁자지껄 즐겁게 임해준 중부초등학교, 내정초등학교 학생 여러분 감사해요. 인권 감수성이 튼튼해지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3. <세상을 바꾸는 캠페이너> 워크숍 후기

지난 9일(금) 노들장애인야학에서 <세상을 바꾸는 캠페이너 스쿨>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강의에서 배운 '캠페인 7단계 전략'과 SMART+C 원칙에 따라 캠페인 목적과 목표를 작성해
보았는데요. 크게 '장애인 이동권 보장', '탈시설'을 주제로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적과 목표를 세워보았습니다.

또한 10대 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의 사람들을 페르소나로 설정해보는 재미있는 워크숍도 진행 했는데요. 참가자들은 캠페인 주체가 아닌 캠페인의 대상자가 되어, 효과적인 캠페인 문구란 무엇일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급하게 세개 교실로 나눠 줌으로 진행하게 되었어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노들야학', '노들센터', '노들장애인자립센터판'
세 곳 단체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캠페인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이번 교육이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4. 순천 <민주주의학교><가족센터 커뮤니티 디자인 워크숍> 후기   
지난 두달간 순천 시민 분들과 함께한 <민주주의학교>, <가족센터 커뮤니티 디자인 워크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와글은 '시민참여에 의한 시민공간 만들기'를 목표로 <가족센터 커뮤니티 디자인 워크숍> 워크숍을 진행했는데요. 공간의 설계와 계획수립 단계에서부터, 실제 이용자인 시민의 수요와 요구에 따라 공간이 구성되고 운영 되도록 워크숍을 기획했어요.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중 9.65점에 달하는데요. 어려운 시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참가자분들의 열정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학교>에서는 시민활동가로서 익혀야 할 자질과 소양, 민주적 회의 진행법과 퍼실리테이션 방법을 배우고, 주민모임 조직하기와 공론장 운영방법을 익히며 조직 실무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췄답니다. 그 유쾌하고 열정적이었던 5주간의 여정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청년정치 와글와글 
5. '젊치인 프로젝트' 진행하는 뉴웨이즈 박혜민 대표

공부에 아등바등하던 우등생, 높은 연봉의 스타트업 매니저가 비영리 시민단체의 대표가 되어 새로운 정치의 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하기까지의 여정.

"내가 더 탁월해지는 데 몰두하고 시간을 쏟아붓는 것보다, 내가 좀 미성숙하고 비어있더라도 그냥 엉성하게 여러 사람들이랑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 몰입하는 구조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문제를 같이 경험하고 같이 해결하자고 손 내미는 역할로요."

'뉴웨이즈'에는 그의 방향성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청년 후보자와 지역 유권자들이 작고 끈끈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그걸 기반으로 지역의 변화를 도모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새로운 정치'의 방식으로.💪🏻
6. 눈 씻고 찾아봐도 선호씨 잘못은 단 하나도 없다

이미 우리 사회는 산업재해가 왜 발생하는지,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문제에 대한 진단은 진작 끝났는데, 왜 제대로된 처방이 이루어지지 않는 걸까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줄이고, 업무를 위탁하고, 노후화된 장비를 사용한다.
사람이 안전하게 일하는 것보다, 사람의 생명보다, 비용을 절감하는 게 기업에게 더 중요한 것이다. 모든 산재사망사고는 이러한 기업 풍토와 그것을 용인하는 사회구조 때문에 발생했다.
이렇게 원인은 다들 진단한다. 진단한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여전히 고쳐지지 않을까? ...... 노동자의 입장에서, 서민의 입장에서 이 사회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사를 만들어야 한다. 이윤보다 사람을 더 중요시하는 정치인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선호씨처럼 안타까운 사고를 막을 수 있다."
평택청년플랫폼 피:움 정종해 대표의 칼럼입니다.
7. 대구 고등학생이 학교 빠지고 민주당 당사에 온 이유 

학교를 빼면서까지 대구발 서울행 기차에 오른 그가 우리 사회에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평등법 제정을 지지하는 민주당원 모임'에서 활동하며, 차별과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평등법 제정 촉구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는 박서준님의 칼럼입니다.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도도한 물결은 결국 혐오와 차별의 제방을 허물어뜨릴 것이다. 인류가 지금까지 만들어온, 평등을 위한 수많은 투쟁의 역사들이 바로 그 증명이다."
 8. 타투이스트를 예술노동자로 인정하라!

"누군가 작업을 받고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면 어쩌지?😟"
"돈을 목적으로 신고한다고 하면 어떡하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타투가 불법인 대한민국에선 이러한 위험과 부당한 상황들로 부터 타투이스트들을 지켜줄 제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타투업법 제정 촉구 움직임이 타투이스트들과 국회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안전하고 당당하게 타투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모든 타투 작업자와 피작업자들이 안전하고 당당하게 타투라는 하나의 예술 문화, 자신의 신체를 통한 자기 표현을 즐길 날이 오기를"
와글크루 미키의 고별인사
 9. 여러분 저... 퇴사해요!

안녕하세요. 와글의 미키입니다. 제가 이렇게 인사를 드리는 이유는.. 이번주를 끝으로 퇴사하기 때문인데요.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 편이 많이 허전하고 쓸쓸한 것 같아요. 와글에서 보낸 시간이 그만큼 많아서겠지요. 

   와글에서 일한지는 어느덧 2년 6개월이 되었는데요.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인턴으로 들어와서 매니저로 일하게 된 멤버랍니다. 돌아보면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겠다며 열정을 불태웠던 것 같아요. 처음 하는 일에 겁없이 뛰어들고 도전했고요. 그러다보니 어떤 날은 개발자였다가, 디자이너였다가, 기획자였다가, 편집자였다가, 기자였다가, 강사였다가, mc였어요. 가끔은 제가 뭘하고 있는지 혼란스러웠지만 그래도 일하면서 할 줄 아는 게 많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누군가 저에게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해야 할지 망설여졌지만요.(웃음)

  그렇게 2년 반을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고요. 퇴사를 하고 몸과 마음을 돌보면서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와글을 영영 떠나겠다는 얘기는 아니고, 앞으로 와글과는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처음 와글에 들어와서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며 워크숍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데요. 와글의 비전과 미션, 정체성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하던 시간이었지요. 어떻게 하면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활동에 잘 녹여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와글러 분들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논의했어요. 과정 속에서 동료들의 얘기를 통해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배웠는데요. 그때부터 저는 이런 든든하고 멋진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와글은 정치에 관심이 없던 저를 정치덕후로 만들어준 곳이자, 더 나은 세상에 대한 불확실한 가능성을 확실한 가능성으로 만들어준 곳이에요. 저에게 세계관을 심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막대한 영향을 준 곳이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와글을 향한 애정이 더욱 각별했던 것 같아요.

    저는 이제 비록 와글을 떠나지만 앞으로 와글러로서 와글과 동행하고자 합니다. 와글과 함께 ‘시민이 만드는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를 꿈꾸며 더 나은 변화를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어서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더 나은 변화를 꿈꾸며 와글의 든든한 지지자로, 동행자로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그간 정말 감사했어요. 저는 비록 이곳을 떠나지만 우리는 같은 길을 걷고 있으니 아마도 어느 지점에서 다시 만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때 되면 또 반갑게 인사 나누면 좋겠습니다. 모두 안녕히 계세요!

애정과 감사를 담아
미키 올림
와글의 꿈과 함께하는 사람들
강병선 강재원 강주형 강준원 고원용 고은지 고정갑희 고현호 기이 김경희 김규미 김길웅 김남인 김동욱 김명철 김민영 김보미 김보현 김상현 김석태 김성국 김성래 김소희 김영모 김영주 김용민 김원국 김우섭 김정민 김주영 김정우 김정현 김정희 김준 김지수 김학수 김현대 김현영 김혜현 김희진 나영 나익수 (주)나비소셜컴퍼니 남준희 노승혁 맹보명 문선유 문정은 문지혜 박경석 박미영 박선화 박선희 박성민 박용석 박장선 박종덕 박지현 방영희 배상윤 백미애 변규홍 변형준 서명지 서안나 송영덕 송태수 송하연 신상철 신정현 신진호 안소정 엄재연 오민우 오영주 오정훈 용정순 유대기 유문향 유서영 유종오 윤민지 윤영규 윤진규 이규희 이나견 이나영 이동근 이명주 이미정 이병훈 이성우 이연재 이용승 이은정 이현영 이하린 이한솔 장소라 장창웅 전하은 정강수 정다운 정연우 정영훈 정윤주 정은령 정은숙 조남주 조우석 조은주 조준기 주무열 주현 주형선 채영길 채훈병 천영환 최단우 최미성 최수진 최정분 최지은 최현이 최혜성 한상엽 한종호 함혜진 허병란 허승규 현경서 현은서 홍신애 홍의표 홍지현 황문숙

(2021년 8월 9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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