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최애는 대개 새로 생긴 게 아닙니다. 조사기관 인테지가 2025년 15~79세 5,000명에게 물었더니 40대부터 60대까지는 남녀 모두 뮤지션·밴드가 1위였는데, 1970~80년대에 데뷔해 지금도 무대에 서는 B’z, 사잔올스타즈, 야자와 에이키치, 하마다 쇼고가 나왔어요. 지금 50~60대가 학생 때 라디오에서 듣던 가수들이죠. 젊어서 좋아하던 가수를 수십 년째 좋아하고 있는 겁니다.
좋아하는 대상은 그대로인데, 응원하는 방식은 달라졌습니다. 학생 때는 라디오로 듣고 레코드를 모았다면 지금은 공연장에 가고 SNS로 소식을 받거든요. 그 바뀐 방식을 따라가느라 생활이 달라집니다. 하루메쿠(ハルメク)가 2026년 독자들에게 최애가 생기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물었더니, 한 65세 팬은 공연 정보가 X에서 인스타그램과 틱톡, 유튜브로 퍼지는 바람에 그걸 따라가다 스마트폰 실력이 늘어 간단한 HTML과 이미지 가공까지 할 수 있게 됐다고 했어요. 스탠딩 공연을 버티려고 근력 운동을 시작한 팬, 규슈까지 콘서트를 보러 간 걸 계기로 혼자 비행기 여행을 시작해 올해는 해외도 혼자 다녀온 60대 팬들도 있고요. 미용실 가는 횟수가 늘고 매니큐어와 눈썹 연장을 시작했다고 답한 74세 팬도 있습니다. 한 응답자는 이렇게 답했고요.
"라이브 동안에는 아내이자 엄마인 나를 잊고 한 개인으로 돌아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