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탁사(밀당에서 탁구하는 사람들) 멤버

영어온택트본부 최미래 님 이야기🏓

저도 밀탁사 놀러 갔을 때 딱 그걸 느꼈어요. 어색하다고 안 칠 수 없더라고요?

맞아요. 관계성이 있는 스포츠니까.. 원래 알던 분들이랑 경기할 때도 다른 면을 보게 되더라고요. 일할 때와는 달리 장난스러운 면도 많이 보게 되고, 꼼꼼하고 철저하신 편인 줄 알았는데 탁구 칠 때는 여유로운 분들도 있고요. 기존 이미지랑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재미였어요.

아는 사람 없는 클럽에 신청하는 게 두려운(?)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일단 뭐든지 한 번 들어가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해보고 재밌어서 태섭님, 여정님 게스트로 데려가기도 했는데, 두 분 다 되게 좋아하셨어요. 저는 재미있는 추억이 많아서 완전 추천하고 싶어요. 해보지 않으면 잘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없으니까.. 나쁠 건 없잖아요?

3개월 활동하는 동안 한 번도 안 빠지셨다면서요? 비결이라도..

모임 일주일 전부터 막 설레던데요.(웃음) 움직이고 활동하는 것 자체가 신났어요. 탁구 고수인 호스트 준우님한테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것도 기회니까요. 지금까지는 그냥 친구들이랑 재밌게 쳤다면, 배우면서 쳐본 게 처음이라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그 정도면 한 달에 한 번이 되게 아쉬웠을 것 같아요.

아니요! 한 달에 한 번이어서 좋았어요. 토요일에 탁구 치고 오면 아무것도 못 하고 뻗거든요? 그게 한 달에 두 번 이상이 된다면 약속도 못 잡고 아무것도 못 할 테니까… 지금처럼이 좋은 것 같습니다.(웃음)

'소셜클럽 해보니 이건 좋더라' 하는 거 있으세요?

밀탁사 하고 나서는 아는 분이 조금 더 생겼는데요. 제가 사람을 좋아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우연히 만나 '주말 잘 보냈냐'고 인사 나누면 짧은 대화지만 활력이 되는 것 같아요. 4기에도 밀탁사가 열린다길래 신청하려고요. 탁구장에서 만나요! 🏓

밀보드 호스트

수학콘텐츠본부 전욱태 님 이야기 🎲

욱태님, 처음에 호스트 신청할 때 많이 망설이셨다면서요.

제가 어디서 리더를 하는 성격은 아니라서요. 사실 보드게임 클럽이 그때까지 없었다는 게 신기했어요. 저도 매니아는 아니고 일반적으로 즐기는 수준이라 열어도 되나 싶었는데, '누군가는 오겠지' 싶어서 신청했죠. 홍보 문구 쓸 때도 '쉬운 게임을 재밌게 하는 게 목표'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실제로 저희 수학콘텐츠본부 팀원들이 걱정 아닌 걱정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도 안 오면 우리라도 해주자' 그랬다고..(웃음)

첫 모임 기억나세요? 되게 어색했을 것 같아요.

금요일에 퇴근하고 딱 모였는데 어떻게 진행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일단 피자 먹으면서 대충(?) 인사하고 보드게임 카페로 갔어요. 처음이니까 소통을 많이 해야 하는 게임 위주로 했어요. 얘기를 많이 해야 친해질 것 같아서요. 처음인데도 다들 적극적으로 해주시더라고요. 고마웠죠.

걱정과는 다르게 거의 매주 모임을 했다는 이야길 들었어요. 밤샌 적도 있다면서요?

보통 금요일에 퇴근하고 밥까지 먹으면 9시가 넘더라고요? 보드게임 한두 시간 하면 집에 갈 시간인 게 아쉬워서 파티룸에서 모임을 진행한 적이 있어요. 혹시 '밤 새우는 사람 있으려나' 했는데 역시나 7~8명이 해 뜰 때까지 보드게임 했어요. 사람들이 집에 안 가더라고요.(웃음)

열심히 출석해 주는 분들 없으면 매주 하기 어려웠을 텐데…

일단 제가 못 가도 알아서 잘 모여 주셨어요! 게임만 가져오면 라운지에서도 할 수 있으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 특히 영어온택트본부 우림 님이 많이 도와주셨는데요. 보드게임 지식도 풍부하고 갖고 계신 게임도 많아서 덕분에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었죠. 수학온택트본부 한림 님도 목요일에 밤샌 뒤에 금요일 모임 오시고, 도영님도 거의 모든 모임 다 나오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