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입니다!
저번 호에서 굿뉴스 팀의 두 사람이 수영 초급반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던 소식을 알려드렸는데요!
🙂
그 두 사람이 드디어, 초급반을 탈출하여 중급반으로
위풍당당하게 레벨 업하였다고 합니다!
굿뉴스 팀의 물개들이 될 수 있는 그날까지 응원을 보내주세요!
💙

들개마저 KO 시켜버린 파이터
여러분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굿뉴스 팀의 에디터, 세훈은 고양이 4마리와 함께 사는 중이라 합니다. 강아지를 키우신다면 바깥에 산책을 자주 나가실텐데, 가끔은 동네 들개가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작은 강아지가 아닌 사람만한 들개라면, 혹시라도 나와 반려동물을 해하지는 않을까 생각만 해도 곤란하고도 무서운 상황인데요. 얼마 전, 실제 이러한 상황에서 거침없이 뛰어들어 도움을 준 분이 계신다는데요.

바로 이 녀석 입니다! (에디터 세훈 자료제공)

지난 7월 10일, 밤 9시 40분쯤 대구광역시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한 여성과 강아지는 평화롭게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화로움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근처에 있던 들개가 A씨(31세)와 A씨의 강아지를 습격했기 때문입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들개는 강아지의 목덜미를 물고 흔들었고, 뒤이어 들개는 A씨까지 공격하려 들었습니다. 하지만 A씨는 비명을 질렀고, 근처에 있던 오토바이 헬멧을 쓴 배달기사로 보이는 사람이 달려와 들개를 제압했습니다. 들개의 목을 휘어 잡고, 복부를 무릎으로 눌러 제압했습니다. "애(강아지)부터 살려야 하니 빨리 병원으로 데리고 가라"고 외쳤습니다.

뉴시스, 2021.07.16,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정원희씨
강아지는 빠르게 병원에 도착했지만,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신경을 다쳐 수술로도 구하지 못하는 상태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A씨가 결혼 전부터 키운 강아지로, 이 날은 강아지의 다섯번째 생일이었습니다.

A씨의 남편(32세)은 이 사건을 회상하며 그의 도움 덕분에 와이프가 다치지 않았다며,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선일보, 2021.07.16,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정원희 선수

사건의 영웅은 바로 로드FC 소속 프로선수 정원희씨(29세)였습니다. 

정원희씨는 커뮤니티에 자신의 일이 오토바이 배달기사 이야기로 올라온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사실 정원희씨는 친구를 만나, 헬멧을 쓰고 장난치던 중 여성 분의 외마디 비명이 들렸고, 위험해 보여 곧장 구하러 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치한인 줄 알았지만, 도착하니 큰 개가 작은 개를 물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뉴시스, 2021.07.16,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정원희씨
정원희씨는 A씨가 자신의 강아지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것을 보고 들개를 풀어주었습니다. 들개는 정원희씨를 바라보며 뒷걸음질을 치다가 도망쳤다고 합니다. 

경남도민신문, 2021.07.15, 경남교육감에게 감사패를 전달받는 이동근씨(46)
A씨의 남편은 수차례 정원희씨에게 “사례를 하겠다, 장모님이 식사라도 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씨는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얼마 전 태어난 아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아들 덕분에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라고 말하며 모두 거절했습니다.

A씨의 남편은 “타인을 도와주고도 비난받는 요즘, 이런 용기를 내주신 것만도 감사하다”며 “선수님이 앞으로 잘 되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전 태어난
아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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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RL - 열기구
나쁜 먼지와 공기를 끝없이 마셔버리는 기계들 사이
우리들 마음 속 먹구름을 걷어내는 기계들을 
만들어줄 상상 속 과학자는 없을까요
그게 어렵다면, 잠깐 열기구를 타고 나갔다 올까요

Good-News Project
Contact : tsi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