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 만에 맞춰진 경주 비편, 그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
경주 월성 비편의 비밀  

최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이 공개한 ‘경주 월성 금석문 비편’ 소식은 고대사 연구와 문화유산 기록화 분야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carrotphant
1937년 경주 월성 서편에서 발견된 비석 조각과, 2020년 월성 해자 발굴조사 과정에서 새롭게 수습된 비석 조각이 원래 하나의 비석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이라는 사실이 확인 되었습니다. 약 83년의 시간을 사이에 두고 발견된 두 비편이 다시 만난 순간입니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경주 월성 서편 수습 비석'

이러한 발견의 과정에 캐럿펀트가 함께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캐럿펀트는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함께 월성 비편의 3D 스캔 및 디지털 기록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유물의 형상을 데이터로 남기는 작업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비편 표면의 미세한 파손면과 글자의 흔적, 형태적 특징까지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고해상도 3D 데이터를 구축하는 과정이었습니다.

@carrotphant

그리고 작업 과정에서 캐럿펀트의 문원경 연구원이 두 비편의 파손면과 글자 흔적이 서로 맞물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정밀한 3D 데이터 분석을 통해 두 조각이 실제로 하나의 비석에서 분리된 비편임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경주 비편 연구는 디지털 기술이 문화유산분야에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사례이며. 캐럿펀트의 이번 작업은 3D 데이터를 활용하여 해석하며 기존에 실물 연구의 물리적, 시간적인 한계를 극복한 사례입니다.
@carrotphant

3D 스캔은 이제 단순히 문화유산의 기록을 위한 기술이 아닌 육안으로는 놓치기 쉬운 파손면의 곡률, 미세한 표면 차이, 글자의 잔존 흔적, 조각 간의 접합 가능성까지 디지털 환경에서 보다 쉽게 검토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발굴 현장과 유물 연구 사이를 연결함과 동시에, 보존과 해석, 전시와 교육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구 기반이 됩니다.

@Arch3D,

캐럿펀트는 그 동안 문화유산 디지털 기록화 소프트웨어 Arch3D를 개발하고 보급하며, 3D 데이터가 실제 연구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꾸준히 연구해왔습니다. 캐럿펀트의 디지털 기록화 기술은 이제 유물의 외형을 보존하는 기술에 그치지 않고, 유물에 남겨진 미세한 흔적과 구조적 단서를 분석하여 새로운 연구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

전 세계적으로 국가유산 산업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 역시 AI·디지털 대전환을 주요 기조로 제시하며, 문화유산 기록과 보존의 방식 또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문화유산 기록 업무는 단순히 보존 자료를 축적하는 것을 넘어, 3D 데이터의 생산과 관리, 그리고 이를 연구·전시·교육·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캐럿펀트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더 많은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이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끝으로 앞서 말씀드린 경주 월성 비편은 현재 국립경주박물관 영남권 수장고에서 특별전을 통해 공개되고 있습니다.

전시실에는 월성 비편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물과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으니 경주의 문화유산을 조금 더 가깝게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여름이 지나기 전 경주를 방문하신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전시를 둘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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