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뻘뻘 흘리며 심었던 모는

어느새 새순을 내어 바람에 흔들릴 정도로 자라났네요.  

몇 백 년은 굳건히 이곳을 지켰을 것 같은 나무는

저 깊은 석양을 배경 삼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해요. 

너무 아름다워서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가 사진을 찍었어요. 

가끔씩만 볼 수 있는 이 풍경을 매일 보고 싶거든요. 

‘자영’도 그랬을까요? 아무 연고도 없는 곡성에서 농사를 시작했어요. 


농부가 된 자영은 사실 전에 서울에서 살았어요.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며 컴퓨터와 살아가는 게 일상이었죠.

자영은 그때 어렴풋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게 맞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고 해요. 

어떤 삶을 살지 고민이 시작됐고 곡성에서 새로운 생활을 해보기로 했어요.


문을 열면 눈앞에 맞닿아 있는 자연을 찬찬히 음미하는 일  

내 손과 땀이 깃든 귀한 작물을 계절별로 마주하는 일

필요한 만큼의 작물을 심고 자연의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일  

내 속도와 방식으로 천천히 그리고 온전히 농사를 지어보는 일

작고 흠집이 있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지만 단 하나뿐인 내 양파를 세상에 선보이는 일 

자라는 땅의 표면에 나뭇잎과 퇴비를 덮어주는 멀칭 기술도 하나씩 배워가는 일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기에 가르치는 일을 병행하며 삶을 이어가는 일


도시가 아닌 농촌에서, 사무실이 아닌 땅에서, 

조금 더 본질과 가까운 일들을 찾아 나서며 

자신의 삶을 가꾸어가는 자영을 보며 제 삶도 찬찬히 들여다봐요. 


각자 살아가는 삶의 원리는 다르겠지만 

나와 자연, 그리고 함께 사는 삶을 끊임없이 선택해 나가는 것이 

참된 삶을 만들어 가는 길이 아닐까 싶어요. 


일단 저는 핸드폰 보는 것을 줄여보려고요. 

그리고 어제와는 다른 오늘의 하늘을 매일 보는 일을 늘려보려고요.

그러다 보면 겉으로만 맴돌거나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않고, 

단단히 뿌리내린 저기 저 나무처럼 제 삶도 조금은 단단해지지 않을까요? 

우리 같이 해봐요. 

  

[보자기장] 궂은 날씨에도 장수들이 장을 열었어요. 많이 팔지는 못했어도 “이곳 에너지가 좋아 온다”는 ‘에리카공방’, “좋아하는 일로 처음 돈을 벌었다”는 청소년팀 ‘라온하제’, 딸과 함께 온 ‘명아씨’ 까지. 정말 풍성했어요!

[아나바다 힙스터 ] 보자기장 한 곳에 힙(hip)한 향기가 물씬 풍겼어요. 2시간 동안 35명의 사람들이 옷을 교환해 갔죠. 인턴 ‘돌주’와 ‘서내’가 고심 끝에 기획한 코너를 통해 모두에게 이로운 힙함이 무엇인지 알게됐어요. 

[청소년이 만드는 뉴스] 노리들은 요즘 교과서 외에 필수가 된 부교재에 대해 의문을 가졌어요. 그래서 필요성과 만족도, 비용 등을 또래 청소년에게 물었죠. 제작된 뉴스는 KBS 광주전남 뉴스 7(25.7.16.)에 방영됐어요!

[언론보도] ‘남들은 다 정답을 찾은 것 같은데 나만 정체돼 있는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찾아온 소외감’. ‘리안’은 지난 6년의 기록을 모아 책을 냈어요. 광주일보(25.7.17.) 기사에서 리안의 더 깊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시각디자인방] 노리 ‘사보’는 겉으론 활발하지만 속은 피로한 상태를 담은 이모티콘을 만들었어요. 말로 하지 않아도 감정과 상황을 재치 있게 전하는 이모티콘, 그게 진짜 노리들이 말하고픈 자기 다운 말이라고 생각해요.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영화 말고 영화제를 열었다고요? 어떤 영화를 볼지 탐색하고, 사람들과 나눌 주제도 정하고, 배우와 감독도 초대했다는데요! 노리들의 회고로 보는 ‘영화제 기획 프로젝트’, 한 학기 과정을 살펴보세요! 

[인턴생활기] 인턴 ‘돌주’는 자립역량강화 프로젝트에 처음 지원했을 때와 달리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다고 말해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가며 필요한 기술을 배워 나가는 돌주가 직접 프로젝트를 소개해 드려요!

[피규어 제작기] 노리가 인정한 ‘피규왕 삶디' ‘렌’은 이번에 묘지를 테마로 해골 느낌의 채색과 고딕풍 배경을 더해 피규어를 만들었어요. 늘 계획대로 된 적이 없다며 자신 없어했지만, 그건 그저 겸손이었을 뿐이었어요.

삶디가 더 궁금한 당신에게 👀

[알림] 🗓️ 삶디 휴관 안내 (8.15.)
[알림] 🎉 삶디동, 여름방학 특별 교류 (8.16.)


[모집] 피규어 만들고 싶다면, ‘피규왕 삶디’로! (~7.31.까지 신청)
[모집] 삶디 공방에서 즐기는 원데이 클래스, ‘모두의 창작’ (~8.6.까지 신청)
[모집] 청소년 종이팩 수거단 ‘잘라펼쳐’ 8월 자원봉사자 (~8.6.까지 신청)

[모집]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저자와의 만남, 8월 농·인문학 (8.19. 현장접수 가능)


[곧! 모집] 8.30.(토)에 열리는 보자기장에서 자원봉사를 하고싶다면 (8.1.부터 신청)
[곧! 모집] 게임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게임 리터러시 교육’ (8.5.부터 신청)
[곧! 모집] 진로창작활동으로 일상에 생기가 돋는 ‘N개의 방과후 프로젝트’ (8.12.부터 신청)
[곧! 모집] 소설, 심리, 문헌정보, 건축과정이 열리는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8.12.부터 신청)


[상시] 🎈 친구들이랑 삶디에서 동아리를 하고 싶다면?  삶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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