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화는 대만에서 즐겨 먹는 간식이다. 두유를 순두부처럼 부드럽게 굳혀 달콤한 소스, 토핑 등과 함께 먹는다. 대만은 흑당을 즐겨 먹기 때문에 흑당을 주로 첨가해 먹는다고 한다. 이게 한국형 두유 푸딩 두화의 한 레퍼런스가 되었다. 다만 두화는 국내 소비자에게 푸딩 맛으로 익숙한 커스터드 향을 첨가해 푸딩의 풍미가 충분히 느껴지도록 했다. 식감 역시 두부보다는 더 푸딩에 가깝게, ‘푸딩과 연두부 사이’로 조절했다.
두화의 또다른 레퍼런스는 일본에서 왔다. 일본 역시 콩을 이용한 두부나 두유 등 갖가지 음식이 주식과 부식 형태로 두루 발달했다. 두화 담당자도 일본산 두부 푸딩을 공수해서 먹어보았다고 한다. 한국인에게 일본 두부 푸딩은 상대적으로 진하고 입에 남는 느낌도 까끌까끌해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한국인이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고 콩 특유의 맛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판단해 콩의 향을 덜어내는 몇 가지 기술적 처리를 거쳐 두화는 탄생했다.
콩에서 콩맛을 덜어낸 후에도 여전히 콩맛이 남아 있을지, 두부도 부드러운데 '부드러운 맛'이라면 얼마나 부드러울지, 이런 궁금증이 들기 마련이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려면 역시 먹어보는 게 가장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