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감축에 반대하는 국가들이 기후위기에 방관하는 것은 아니에요.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DAC. 화석연료 사용 시 배출되는 탄소를 잡아내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인데요.
그런 기술이 있어?
'Direct Air Capture(줄여서 DAC)' 기술입니다. 우리말로는 '탄소직접포집'. 공기 중의 탄소를 걸러낸다는 것으로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어요.
- 고체 기반 DAC: 탄소와 화학적으로 잘 결합하는 아민 성분이 들어간 고체 흡착제 필터 사용
- 액체 기반 DAC: 수산화물 용액에 공기를 통과시켜 탄소를 포집하는 방식
포집한 탄소는 영구적으로 어딘가에 저장시키거나(대표적으로 땅에 묻는 방식), 혹은 탄소중립 제품의 원료로 쓰일 수 있도록 변형시킵니다. 탄소가 걸러진 공기는 대기 중으로 방출되고요.
그럴 듯 하지만...
DAC 기술은 초기 단계라서 사실상 구현이 되려면 어마어마한 비용과 에너지가 들어요. 공기 중에 희석된 탄소를 포집한다는 게 "건초더미를 뒤져 바늘을 골라내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죠. 업계는 10년 안에 포집 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 10년 후 '희망사항'을 마냥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겠죠. 그 비용과 시간을 재생에너지 확대에 쓰는게 기회비용의 관점에서 사회적으로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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