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ek'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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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브리핑: 가까워지는 한-이스라엘 협력... 그 중심에는 요즈마그룹이 있었다
○ PD's Pick: 동남아 한류 삼대장은 컬쳐, 화장품, 그리고 물류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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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경제신문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김동은 기자 입니다.
최근 쥐스탱 트루도 캐나다 총리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연달아 방한했습니다.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덴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셀 EU 상임의장도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죠. 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 초청받아 세계 각국 정상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여러가지 정치적 해석이 따를 수 있겠습니다만, 윤 대통령이 서방국가와의 유대관계 강화에 진심인건 틀림없어 보입니다.
민간차원에서의 교류도 활발합니다. 지난주 열린 '한국-이스라엘 컨퍼런스' 같은 행사가 대표적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많은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내에는 아이디어를 제품화 시켜줄 제조시설이 많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한국의 앞선 제조기술에 관심을 갖는 이유입니다. 한국-이스라엘 컨퍼런스 분위기는 어땠는지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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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지는 한-이스라엘 협력...
그 중심에는 요즈마그룹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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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스라엘 컨퍼런스'는 두 나라 사이의 민간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입니다. 양국 정관계 인사와 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여러가지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느슨한 형태의 모임이죠. 지난 5월 18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컨퍼런스는 저녁식사를 겸한 갈라 디너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이끄는건 이스라엘의 요즈마그룹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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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마그룹은 잘 아시다시피 벤처 투자 펀드인 요즈마펀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그룹이죠.
1993년 만들어진 요즈마펀드는 이스라엘이 갖고 있는 과학기술들이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데 큰 역할을 했어요. 설립 당시인 1993년 운용자산이 2억6500만달러던 요즈마펀드의 규모는 10년이 지난 2003년에는 40억달러로 늘어났고 같은 기간 이들이 지원한 스타트업 가운데 23곳이 나스닥에 상장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나스닥에 상장하는데 성공 이후 요즈마그룹은 슬슬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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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YouTube @MKeconomy_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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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2014년 요즈마그룹코리아 법인을 만든 후에는 한국의 유망한 스타트업들을 찾아 지원하고 이스라엘 스타트업과 한국의 제조업체를 연결하는데 열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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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한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요즈마 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스라엘은 혁신기술의 요람으로 잘 알려져 있고, 한국은 첨단 제조기술을 가진 나라로 유명하다"며 "두 국가가 힘을 모아 미래의 도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한국의 테크 회사간 협력은 혁신, 시장접근, 연구개발, 인재교환, 투자기회, 국제적 경쟁력 강화 등에 있어 커다란 이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스라엘의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력을 결합하면 양국 기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는 내용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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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하는 요즈마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 [사진=korea.yozma.as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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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에 나선 나프탈리 베네트(Naftali Bennett) 전 이스라엘 총리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친숙한 격언을 본인의 실패 사례를 예시로 들면서 설파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Naftali Bennett) 전 이스라엘 총리는 10년 넘게 장기집권하던 벤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밀어내고 2021년 6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제 13대 총리직을 역임한 베네트 전 총리는 군에서 제대한 이후 동료 3명과 함께 은행 보안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체를 차렸다고 합니다. 베네트 전 총리를 비롯 동료 모두 은행에서 일을해본 경험이라곤 없는 초보자들이었죠.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2년에 걸친 개발기간을 거쳐 첫번째 상품을 완성했답니다. 베네트 전 총리는 "우리가 만든 제품은 완벽했다. 다만 아무도 우리 제품을 사주지 않았다는 점만 빼고는 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베네트 전 총리는 또 다시 투자자를 찾아가 "조금만 보완하면 틀림없이 성공시킬 수 있다"며 투자금을 받아 두번째 제품을 개발해냈다고 합니다. 이 제품도 시장에서는 완전히 외면당했다죠. 베네트 전 총리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투자자를 찾아가 "한번만 더 기회를 주면 반드시 성공한다"고 말했고 결국 세번째 제품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큰 돈을 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20여년 전이라고 합니다) 개발한 제품이 현재 전세계 모든 은행들이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 송금시 '당신 명의로 송금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본인이 아닐 경우 금융사로 연락주세요'라는 문자를 보내는 시스템입니다. 그는 이 사례를 들려주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넘어져도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뛰면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해선 사업을 시작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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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하는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 [사진=korea.yozma.as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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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날 모임에선 이스라엘의 기술과 한국 제조업체가 조인트벤처(JV)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인공지능(AI) 및 산업용 IoT 기반 제조 최적화 솔루션 공급업체 플래테인(Plataine)과 한국의 반도체 파운드리 후공정 전문기업인 네패스가 반도체 인공지능 팩토리 협력을 위한 JV를 런칭한 것이죠. 모셰 벤 바삿 플래테인 회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플래테인의 최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최고의 반도체 제조공정에 적용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한국과 이스라엘의 문화가 시너지를 일으켜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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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테인–네패스 JV 서명식 [사진=korea.yozma.as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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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날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방산업체 중 하나인 엘빗시스템즈 출신이 운용중인 펀드 포워드벤처스(FWD Ventures)와 요즈마그룹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진행됐습니다. 앞으로 요즈마그룹을 통해 이스라엘의 각종 군사 기술이 한국에 소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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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워드벤처스– 요즈마그룹 MOU 서명식 [사진=korea.yozma.as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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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이스라엘은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천연자원이 부족해 국민들의 창의성과 부지런함에 의존해야하고 전시에 준하는 상태에 놓여있는 등 공통점이 많은 두 나라입니다. 개인적으론 요즈마그룹의 한국 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소중하지만 그보다 한국과 이스라엘 국민들 사이의 거리감을 없애줬다는 점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지리적으로 먼 나라고 역사적으로도 한국과 교류가 잦지는 않았잖아요. 앞으로도 요즈마그룹이 한국과 이스라엘을 잇는 핵심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라면서 이번 글을 마무리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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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인 미국 중국 그리고 유럽의 상황이 여의치 않은 지금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곳이 바로 동남아시아입니다. 동남아시아의 경제성장률이 무섭게 치고 오르면서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들은 동남아시아 진출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제가 픽한 이 영상은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라이온그룹의 오효동 CBDO의 인터뷰인데요. 바로 팍슨 백화점으로 유명한 바로 그 기업입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오 CBDO는 왜 말레이시아에 사업을 진출해야 하고 동남아시아를 진출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그리고 한국 기업이라면 어떤 점을 유의해야하는지 등의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로 사업 진출을 꿈꾸시거나 투자를 원하신다면 꼭 보시면 좋을 영상이기에 이 영상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배PD 였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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