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사무처장 정규석입니다.
따뜻한 미풍이 이는 계절, 수상하고 음습했던 바람이 고단함을 내려 놓습니다. 그렇게 봄볕을 담은 공기가 부쩍 반가운 시절입니다.
2024년 녹색연합은 시민과학을 통한 현장 기록의 확장, 구멍 많은 생태계 보호정책 공론화, 오염자부담 원칙 중심의 책임 촉구, 자연의 권리 회복을 위한 제도 구상, 기후시민과 함께 하는 녹색연합의 지역에너지 전환시나리오 등 확고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부침이 있는 것도 있고, 순항하는 것도 있지만 모두 역전을 위한 녹색연합의 기록입니다. 역진에 역진을 거듭하는 시간, 계절의 변화무쌍함에도 늘 담담한 자연을 닮아야 할 때입니다.
올 해 창립기념행사는 초록이 선명해지는 6월로 앞당겼습니다. 녹색연합이 33살을 맞이하는 창립기념일이 있는 달이기도 하지요. 자칫 우리가 이 위기의 시대를 우울함으로 외면하고 비껴가지 않도록 더 많은 회원과 시민을 만나 격려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우리 모두의 녹색연합으로서 함께해주실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고등학교 동창 세 녀석이 녹색연합 회원 가입을 해주었습니다. 같은 공간을 그리고 같은 시간을 함께 했다고 따뜻한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닐 텐데 맥진한 시절의 부산함을 서로 이해한 것인지 무척 고마웠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청하려고 합니다. 아직 회원이 아니신 분에게는 회원가입을, 그리고 회원이신 분에게는 증액이나 특별후원을 요청 드립니다. 녹색연합이 제 자리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세요. 그렇게 ‘역전을 위한 기록’에 함께 해주십시오. 이 시절, 우리가 가는 길이 녹색을 위한 맨 앞선 길입니다.
우리 모두의 녹색연합을 대신하여
공동대표 우경선, 박그림, 원정, 윤정숙, 조현철
사무처장 정규석 함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