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나에게 해주고 싶은 선물은?
CAFE LARA
Lara's Letter
나의 기념일, 가장 당당하고 화려하게 축하하기😍

  안녕하세요, 라라다방입니다.🍪🥠 

  지난주에 저는 엄마 생신을 기념해 호캉스를 보내고 왔어요. 마침 엄마도 일터에서 오랜만에 휴가를 얻으셔서 편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었어요. 코로나로 멀리 여행하기가 어려워서 인천공항에서 가까운 고즈넉한 호텔에 머물죠. 바다가 보이는 방으로 예약했어요. 위 사진은 아침 7시쯤에 찍은 창밖 일출 풍경이랍니다. 아침에 일어나 해를 보며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니 마음이 차분해지더라요. 호텔 앞 바다와 맞닿아 있는 산책로도 걸었어요. 그곳엔 야생 갈대들이 있어요. 엄마에게 좋은 걸 해드리고 싶었는데 덩달아 제가 힐링됐네요. 삼일절엔 동생과 남편도 영종도로 와서 함께 조개구이를 먹었죠. 이만하면 멋진 선물이 됐겠죠? 

  지금까지 저는 생일이나 기념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가족 생일날엔 단톡방에 축하한다고 남기거나 전화를 드리는 것으로 끝이었어요. 제 생일도 그렇게 넘어갔고요. 기념일에 별다른 의미를 두진 않았어요. 그러나 생각해보면 생일이란 두 사람이 엄청난 힘을 낸 기념비적인 날이잖아요. 저를 낳기 위해 맹렬히 애쓰신 엄마, 안전한 곳에 머물고 싶었겠지만 그래도 태어나기 위해 밖으로 끙끙거리며 으아앙 울면서 나온 저까지. 이 세상에 나와서 걷고, 움직이고, 스스로 생각하는 경이로운 존재인 나에게, 생일날을 자축하며 좋은 선물을 해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요즘 드네요. 옷이든, 신발이든, 손편지든, 그림이든, 호캉스든, 그게 무엇이든요.  

  저는 미국의 여성운동가이자 언론인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자신의 생일파티를 축하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어요. 어느해 생일 날엔, 소중한 자신에게 어울리는 화려한 옷을 입고 자축했고요. 50대부턴 여성을 위한 자선파티를 열었고, 80살엔 아프리카로 떠나 코끼리를 만나러 가기도 했어요. 이런 기사가 실린 적도 있었네요.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80살이 된다.
  전화해서 귀찮게 하지 마라. 그녀는 보츠와나에서 생일을 축하할 계획이다. "나는 생각했다. 내 생일에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무엇일까? 첫째, 사라진다. 둘째, 코끼리를 탄다."   

  Gloria Steinem turns 80. Do not bother to call. She’s planning to celebrate in Botswana. “I thought: ‘What do I really want to do on my birthday?’ First, get out of Dodge. Second, ride elephants.” (원문: 80살의 모습은 이런 것/뉴욕타임즈)    


  요 며칠 사이 큰 행사들이 있네요. 어제(3월 8일)는 세계 여성의 날이었어요. 오늘은 20대 대선 투표 날이네요. 저도 지난주 사전투표 하고 왔죠.🤗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에 관한 영어 기사를 번역해봤어요. 모두가 자신의 기념일에 자신을 가장 우대하길 바라며, 한 주 건강히 보내시고, 다음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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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에 관해 당신이 알아야 할 것

Here’s 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the international holiday

  이번주에 전세계 사람들은 세계 여성의 날이 이룬 사회, 경제, 문화, 정치 분야의 성취를 기념할 것이다.

  This week people across the globe will celebrate the social, economic, cultural and political achievements of women on International Women’s Day.


  매년 3월 8일은 여성 평등의 중요성 인식을 제고하고, 여성 중심 자선 단체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한 날이다.  

  Observed on 8 March every year, the day is dedicated to raising awareness of the importance of women’s equality and fundraising for women-focused charities.


  UN은 1975년 공식적으로 이 날을 인정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세계 80개국 이상에서 이 날을 기념한다.   

  The event was officially recognised by the United Nations in 1975 and has since come to be celebrated in more than 80 countries worldwide.


  세계 여성의 날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How did International Women’s Day begin?


  세계 여성의 날은 미국에서 시작됐다. 1908년, 여성 1만 5000명이 노동 시간 단축과 더 나은 임금, 선거권을 요구하며 뉴욕시를 행진했던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International Women’s Day (IWD) has its origins in the US. In 1908, 15,000 women marched through New York City demanding shorter working hours, better pay and voting rights.


  그 시위가 원동력이 돼, 미국 사회당은 2월 28일을 최초의 전국 여성의 날로 선언했다.

  Spurred by the demonstrations, the Socialist Party of America declared the first National Woman’s Day, which was observed in the US on 28 February.

  

  이후에 1910년, 독일 사회민주당의 클라라 체트킨이란 여성 당원이 ‘세계 여성의 날’이란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Later in 1910, a woman named Clara Zetkin, a member of the Social Democratic Party in Germany, tabled the idea of an International Women’s Day.


  체트킨은 모든 나라에서 여성을 축하하고 변화를 촉구할 기회를 제공하는 공통된 날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Zetkin proposed that the day should be the same in every country to both celebrate women and provide an opportunity for them to press for change.


  체트킨의 제안은 덴마크, 호주, 독일, 스위스, 미국을 포함한 17개국으로부터 만장일치로 승인받았다.

  Zetkin’s suggestion received unanimous approval from 17 countries, including Denmark, Austria, Germany and Switzerland and the US.


  이듬해인 1911년, 100만 명이 넘는 여성들이 여성의 권리를 위해 3월 19일 열린 IWD(세계 여성의 날)에 참석했다. 

  The following year, in 1911, more than one million women attended IWD rallies for women’s rights on 19 March.


  더 많은 나라들이 행사에 동참했고, 1914년 3월 8일이 세계적인 날짜로 합의됐으며, 이는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As more countries joined the celebration, a global date of 8 March was agreed upon by 1914, which has remained the same since.


  세계 여성의 날은 UN에 의해 1975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IWD was officially recognised by the United Nations in 1975.


  올해의 주제는?
  What is this year’s theme?


  올해 세계 여성의 날 웹사이트는 올해 주제를 #BreakTheBias (편견을 깨!)로 선포했다. 

  The International Women’s Day website has announced that this year’s theme is #BreakTheBias.


  이 단체는 사람들에게 “성 평등한 세상을 상상하라”고, 여성을 향한 편견과 고정관념과 차별에서 자유로워지라고 요구하고 있다.

  The organisation is calling on people to “imagine a gender equal world” which is free of biases, stereotypes and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UN의 주제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오늘의 양성 평등”이다. 세계 기후 위기 상황에서 양성 평등을 증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The UN’s theme is “gender equality today for a sustainable tomorrow”. It is focusing on advancing gender equality in the context of the global climate crisis.


  "여성과 소녀들이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성에 관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 그리고 제약을 계속 검토하겠다. 이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평등 향상을 위해 필수적이다.” UN은 이렇게 말했다.

  “Continuing to examine the opportunities, as well as the constraints, to empower women and girls to have a voice and be equal players in decision-making related to climate change and sustainability is essential for sustainable development and greater gender equality,” the UN said.


  “오늘날의 양성 평등이 없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와 평등한 미래는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Without gender equality today, a sustainable future, and an equal future, remains beyond our reach.” 

💡 [알림] 내 생일날엔 스스로에게 어떤 선물을 해주고 싶으세요? 
저는 5월이 생일인데요. 따뜻한 봄날에 바다가 보이거나 꽃숲으로 둘러싸인 숙소를 예약해 주려고요. 그리고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일 거예요. 와인도 한 병 들고 갈래요. 여러분은요? 자신에게 어떤 선물을 해줄지 알려주시면 다음주 라라다방에 싣겠습니다. 
22호는
3월 16일(수)에!
오늘 라라다방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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