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실검이 사라진다고?!😮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2021. 02. 24 💌 제 1호 인스타그램

#실시간검색어 #폐지 #조작 #구글실검

👀 한눈에 보는 콘텐츠

실시간 검색어, 왜 사라지는 것인가.

“실검이 어느 세대까지 유효하다고 보십니까?

다음 세대는 실검에 관심이 없어요.

내가 원하는 거, 내가 좋은 거, 내가 보고 싶은 걸 보죠”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실시간 검색어는 단위 시간 동안 검색 창으로 입력되는 검색어를 분석해, 입력 횟수의 증가 비율이 가장 큰 검색어 순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즉, 실검은 이용자들이 보여주는 관심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 2005년부터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왔던 실시간 검색어가 사라지다니. 그동안 실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종종 들려오긴 했지만, 대표주자였던 네이버마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하니 충격이다. 그렇다면 이 서비스를 왜 종료하는지 네이버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 실시간 검색어, 이건 좀..

네이버는 ‘대중들이 스스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소비’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동안 대중들은 ‘네이버’라는 포털(Portal)을 통해 세상을 바라봤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가 궁금하면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을 검색해서 그 답을 찾아왔다. 그 중에서도 ‘실시간 검색어’에 주목했고 이를 좇는 것으로 트렌드를 읽어낼 수 있었다. 반면에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뒤쳐진다는 불안감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분야는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사람들의 관심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을까? 실시간 검색어가 점점 마케팅 수단, 정치적 여론 생성의 수단으로 쓰이면서 조작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00 특가, 00 이벤트’가 실검에 오르는 걸 본 적 있을 것이다. 네이버 실검에 제품명을 노출하기 위해 할인 이벤트를 열고, 참여하는 방법으로는 네이버에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라고 유도하기도 했다. (결국 네이버는 인공지능으로 이런 검색어를 걸렀다는..💦) 실검의 상단을 차지하도록 만들어 준다는 업체까지 있었으니 말이다.

검색어 조작의 가능성은 정치적 예시로도 볼 수 있다. 2019년 10월 ‘조국 수호, 조국 구속’이 실검 1,2위를 장악하며 실검 전쟁이 발발했다. 조국 전 장관의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이 실검을 통해 각자의 목소리를 키운 것이다. 이는 정치적 분쟁에 불을 지폈다. 이외에도 굵직한 정치 이슈가 있을 때마다 연예인 마약, 스캔들 등을 공개하여 주요 정치 사안을 밀어냈다는 지적도 존재했다. 이 서비스의 역기능은 정치적 이슈가 맞물릴 때 가장 명백하게 드러났다. 선거철이 되면 포털 사이트들이 검색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이유기도 하다. 서울, 부산 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실시간 검색어’의 폐지를 결정한 것 역시 이 때문이 아닐까.

by. 🍏샐리

‘네이버’ 말고 다른 실검 서비스는 없나요?

국내 포털사이트 점유율 5대장(네이버, 다음, 구글, 네이트, 줌) 중 계속해서 실검 서비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포털은 네이트(nate)와 줌(zum) 두 곳으로, 각각 '실시간 이슈 키워드’ ‘now 이슈 검색어’를 운영하고 있다. 올라갔다~내려갔다~를 반복하는 실검차트가 포털 메인을 장식하고 있는 네이트와 줌의 모습이 익숙한 이유는 아직까지 우리가 포털사이트!하면 떠올리는 익숙한 이미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

🌎 그렇다면 해외 포털들의 실검은?

❶ 구글 트렌드

명실상부 세계 1위 검색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구글은 ‘일별’ 인기 급상승 검색어와 함께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트렌드는 네이버 실검처럼 포털 메인에 자리하는 형태가 아닌 ‘구글 트렌드’의 개별 웹 사이트를 따로 개설하여 사용자가 서비스 제공 페이지를 직접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검색 차트 옆에 나란히 붙어있는 국가 선택 기능을 통해 손쉽게 세계 각국의 트렌드 역시 살펴볼 수 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한 해 동안 각 분야의 핫!했던 키워드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올해의 검색어’ 역시 방대한 검색 데이터를 보유한 구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2019년엔 타노스, 2020년엔 코로나바이러스 19가 올해의 검색어 1위에 자리했다.👿)

❷ 야후! 트렌딩 나우 (+야후 재팬)

K젊은이들에게는 과거 야후 꾸러기를 아련…하게 떠올리게 하는 야후!는 미국을 필두로 세계 곳곳에 야후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포털사이트이다. 한국에서는 2012년을 마지막으로 철수한 추억의 포털이지만, 야후에서도 ‘트렌딩 나우’라는 이름으로 실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후!는 포털 메인에 10위까지의 핫한 키워드를 걸어두고 있고, 특히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이자 전 세계 야후 사이트 중 유일하게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야후 재팬 역시 포털 메인 하단에 ‘화제의 키워드(リアルタイム検索で話題のキワド)’라는 이름으로 20위까지의 실검을 공개하고 있다.

❸ 바이두 실시간 핫스팟

중국의 대표 검색 엔진 바이두 역시 포털 메인을 실검으로 장식하고 있다. ‘실시간 핫스팟(实时热点)’이란 이름의 바이두 실검은 구글의 심플한 검색창에 실검 차트를 추가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총 24위까지의 검색어를 보여주고 있다.

(바이두 메인 화면)

🧐 실검인듯 실검아닌 실검같은 너?

① 트위터 트렌드

트위터는 구글이나 네이버처럼 검색 포털은 아니지만 전 세계 1억 2,600만 명(2019년 기준)의 일일사용자 수를 보유한 SNS계의 시조새(?) 격이 아닐까 싶은데, 1위부터 30위까지의 트렌드를 통해 현재 트위터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인기 주제가 무엇인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트위터 트렌드에서 단연 눈길이 가는 점은 역시 일부 트렌드 키워드 앞에 붙여진 #(해시태그)일 텐데, 본인의 트윗에 ‘#(키워드)’를 태그하면 해당 트렌드 관련 트윗에 동참할 수 있는 이 방식이 트위터의 트렌드가 가진 큰 특징이다. (#고루레터가 트렌드가 되는 그날까지~🔥)

② 카카오톡 #탭

이미 1년 전 실검을 폐지한 카카오(2014년 다음과 합병)지만 카카오톡 #탭 검색창 하단에 여전히 실시간 이슈와 관련한 키워드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 다들 알고 있을까? 해당 키워드는 카카오 산하 다음의 ‘탑 인기 검색어’를 가져오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윤승재 매니저는 "기존 실검과 달리 사람들이 많이 찾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카카오가 직접 배열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사실상 실검의 대체 역할을 하는 듯한 이 느낌적인 느낌은...?🤨

(카카오톡 #탭 검색창)

③ 에브리타임 실시간 인기 글/HOT 게시물

대학생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은 에브리타임(일명 에타)은 대학별 커뮤니티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는 곳이다. 바로 이 에타에 올라오는 인기 게시물들 중 몇몇은 타 커뮤니티를 타고 공유되어 대학생과 젊은 층 사이에 큰 관심을 끌어오곤 하는데,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실시간 화상 강의 또는 녹화 강의에서의 웃지 못할 헤프닝들은 ‘라떼는 말이야'용 일화를 하나 추가할 수 있는 밈들로 생성되기도 했다. ("아 그 교수님은 다 좋은데 버퍼링이 심해ㅠ"라던가...ㅎㅎ. 하루빨리 대면으로 학우들을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웃으며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과연 이들이 오랜 시간 우리와 함께한 네이버 실검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내일부터 시작되는 실검 없는 네이버. 조금은 아쉽지만, 새롭게 선보일 포털의 내일이 기대된다.

by. 😕줄리

1. 인공지진

a. 지하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거나, 지각에 액체를 유입하거나, 댐에 의한 저수로 발생되는 인공적인 지진 (두산백과)

b. 2021년 2월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소셜미디어상에서 지진 발생과 관련된 가짜 뉴스가 확산되었다. ‘조선인 혹은 흑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인종차별성 가짜 뉴스와 아베가 만들어낸 인공지진이라는 근거 없는 글 등이 나돌았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재해 때마다 사람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기사)

2. 카톡 멀티 프로필

a. 2021년 1월 28일 카카오에서 출시. 대화 상대별로 프로필(문구, 사진) 설정이 가능한 서비스

b. 멀티 프로필 출시 이후 이용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사생활이 보호되어 좋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멀티 프로필 설정 기능으로 불륜이나 사기 등 부적절한 상황에 악용될 것, 사칭 행위가 쉬워질 것이라며 우려를 내놓고 있다. 카카오톡 측은 안전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힌 가운데 어떤 방법이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 일회용 컵 보증금제

a. 음료를 살 때 몇백 원가량 ‘컵 보증금’을 덧붙여 지불한 뒤, 나중에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제도

b. 내년 6월 도입 예정인 이 제도는 스타벅스, 투썸과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와 직영점 100개 이상인 커피 브랜드 등에서 먼저 시행된다. 음료를 구입한 매장이 아닌 다른 매장에서도 컵을 반납할 수 있게 하고, 위조 방지용 홀로그램 스티커와 무인 보증금 반환기도 도입할 예정. 컵 분실 등으로 인한 미반환 보증금은 관련 위원회와 관리 센터를 통해 공적 목적에 사용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by. 💎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