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테이블토크 🤔 오늘의 질문
2025년, 구독자님은 무엇을 새롭고 다르게 바라보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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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노트
2025년 한 해, 저희는 목요일마다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존재를 응원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이, 오래된 공간을 새롭게 채우는 방법을 고민하는 이, 손편지로 마음을 여는 우편함을 만든 이, 옷을 생명처럼 대하며 평생 함께하려는 이.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 보내는 동안, 문득 깨달았습니다. 어떤 레터는 당신의 받은 편지함에 도착했지만 미처 열리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을 수도 있다는 것을요. (저도 그래요...😅)
12월, 한 해를 접는 이 조용한 시간에 저희는 그 이야기들을 다시 꺼내봅니다. 바쁜 일상에 밀려 미처 클릭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들을요. 물론 지금 읽어도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천천히 올 한 해를 돌아보기 좋은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한 해의 레터들을 다시 펼쳐놓고 보니, 변화를 만드는 이야기로 연결된 우리들은 어떤 시간을 보냈을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오늘은 구독자님의 이야기가 궁금해 하루빨리 찾아왔어요. 구독자님은 어떤 2025년을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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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테이블 토크는 총 30통의 레터를 발행했습니다. 그중 22건은 사회혁신가를 직접 만나 나눈 인터뷰였고, 8건은 사회문제의 고민을 담은 기고문이었죠. 매주 목요일, 변화를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저희는 한 가지 확신을 얻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요.
올해 저희가 만난 이들은 참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다룬 주제는 지역과 주거(6건)였어요. 낡은 건물을 새롭게 채우는 법, 지역에서 지속가능하게 살아가는 법을 고민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죠. 청소년과 청년(5건), 다문화와 이주민(4건), 장애와 접근성(4건)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쉽게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이들 곁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가는 사람들이 있었으니까요.
기후위기와 환경, 돌봄, 여성, 비영리, 생태와 동물권, 복지, 커뮤니티까지. 각기 다른 영역이지만 모두 '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한다'는 하나의 문장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를 읽어주신 구독자 여러분 덕분에, 저희도 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해결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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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장 많이 오픈한 테이블토크
올해 구독자 여러분이 가장 많이 열어보신 레터는 무엇이었을까요? 첫 번째는 시리아 난민에서 제주도에서 새로운 삶을 일군 활동가의 이야기를 담은 "경계를 넘어 집을 짓다"였습니다. 국경과 언어, 문화의 경계를 넘어 한국인으로 살아가기로 선택한 한 사람의 용기 있는 여정이 많은 분들의 마음에 닿았던 것 같아요. 두 번째로 높은 오픈율을 기록한 레터는 장애를 가진 형제자매를 둔 비장애형제들의 자조모임 이야기인 "나를 위해 살아도 괜찮아"였어요. 가족 안에서 '착한 아이'로 살아온 이들이 자신의 삶을 되찾아가는 과정은 많은 독자분들께 공감을 불러일으켰죠. 세 번째는 청년여성의 자살 문제를 구조적 관점에서 분석한 기고문 "사회가 만든 절벽, 선택지가 사라진 청년 여성의 마지막 선택"이었습니다. 개인의 나약함이 아닌 사회구조의 문제로 바라본 날카로운 시각이 독자 여러분의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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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오픈율이 높은 레터와 클릭률이 높은 레터의 성격이 조금 달랐다는 거예요. 오픈율이 높은 레터들은 개인의 이야기와 공감에 초점을 맞춘 반면, 클릭률이 높은 레터들은 실질적인 해결책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했습니다. 아마도 구독자 분들이 사람의 이야기에 마음을 열면서도, 동시에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천적 지식을 찾고 계신 게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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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 해 동안 발행된 30개의 레터 중, 각 에디터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레터를 하나씩 골랐습니다. 데이터만으로는 담을 수 없는, 저희의 마음에 오래 머문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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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230여 명의 청년과 함께한 '별의별이주OO' 프로젝트. 홍성에서 농부로, 옥천에서 기자로, 함양에서 로컬기획자로 살아보며 농촌의 '진짜' 일상을 경험하는 2주간의 여정입니다. 쥐프로 님이 기획한 '도시쥐 정거장'은 농촌과 도시를 잇는 수도권 내 거점으로, "오는 이를 막지 않고, 가는 이를 붙잡지 않는" 열린 공간을 지향합니다. 농촌 공동체는 청년들에게 숙식을 자발적으로 제공하며 "숟가락 하나 더 얹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환대했고, 청년들은 그 품앗이 문화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나다운 삶'을 탐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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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터가 제게 특별했던 이유는, 지역소멸이라는 무거운 문제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기 때문입니다. '나'를 찾기 위해 지역으로 가는 발상의 전환이 인상적이었어요. 도시에서는 정해진 루트 밖의 삶을 상상하기 어렵잖아요. 그런데 이 프로젝트는 청년들에게 '정거장'처럼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안전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완전히 다른 삶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 특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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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34.8%가 "지난 한 달간 소통한 사람 중 어른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라고 답했습니다. 44%는 심각한 문제로 고민할 때 의논할 어른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고 답했죠. 특히 30대 여성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신뢰할 만한 어른을 만나기 어려웠고, 앞으로 스스로 어른이 될 수 있다는 확신도 가장 낮았습니다. 듣는연구소 김미소 연구원은 이 문제가 단순히 '존경할 만한 롤모델 부재'를 넘어, 불안정한 노동과 주거, 빈번한 이주 등 어른과 관계를 맺고 쌓아갈 수 있는 시간과 조건 자체가 취약한 구조적 문제임을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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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여부를 떠나 '좋은 어른' 또는 '롤모델'이 없다는 요즘 청년들의 체감이 와닿았어요. 사회초년생 시절 저도 여성 롤모델의 부재가 크게 아쉬웠거든요. 20-30대를 보낸 첫 회사에서 사내 여성 임원이 계시긴 했지만, 저도 그분이 밟아온 일과 삶의 과정을 답습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었고, 그분이 나누는 메시지에도 공감하기 어려웠거든요. 40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나의 롤모델을 찾지 못한 아쉬움, 그리고 뒤따라오는 세대에게 스스로 롤모델이 되어 주지도 못함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함께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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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를 통해 본 현대 한국 사회의 연애관. 《계간 홀로》 이진송 발행인은 연애가 근대의 발명품이며, 우리가 아는 '연애'는 고작 30여 년의 역사밖에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2000년대 이후 저성장 시대에 연애는 '품이 많이 드는 프로젝트'가 되었고, N포 세대 담론으로 이어졌죠. 하지만 연애가 불가능해진 시대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친밀감과 유대감을 갈망합니다. 글은 이제 "연애도 선택, 결혼도 선택"이며, 연애와 결혼 이외의 방식으로 맺어지는 관계를 적극적으로 상상할 때라고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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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프’를 정말 사랑하는데요. 현실 연애는 살짝 피곤하지만, TV 속 연애를 보면서 이래라저래라 훈수 두는 건 너무 재밌거든요. 시간도, 감정적 에너지도 안 들고 편하게 소파에 앉아서 즐길 수 있잖아요. 이 레터를 읽으면서, 저성장 시대에 연애는 정말 '품 드는 프로젝트'고 굳이 그걸 직접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확인한 기분이었어요. 제가 갈망하는 건 연애라는 형식이 아니라 친밀감과 유대감이었고, 그건 꼭 연애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다른 방식의 관계들을 소중히 해도 충분하다는 메시지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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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구독자 여러분께 작은 설문을 드렸습니다. 그중 "테이블토크의 콘텐츠 중 가장 선호하는 카테고리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답을 남겨주셨어요. 여러분이 가장 관심을 보여주신 주제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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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현장과 일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에 가장 많은 분들이 손을 들어주셨습니다. 그 뒤를 다문화와 이주민, 청소년과 청년 이야기가 이었어요. 교육과 사회참여, 기후위기와 도시 공간까지, 여러분의 관심은 우리 사회 곳곳을 향해 있었습니다.
2026년에도 테이블토크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목소리를 담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비영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국경을 넘어 이곳에서 삶을 일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청년과 청소년이 마주한 현실과 그 속에서 피워내는 가능성을 더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교육 현장의 새로운 시도들과 시민들의 작지만 단단한 사회참여 이야기도 함께요. 물론 지금까지 그래왔듯,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만난 반짝이는 이야기들도 놓치지 않을 겁니다. 올해 30통의 레터를 준비하며 알게 된 건, 가장 좋은 이야기는 늘 계획 밖에서 불쑥 나타난다는 것이었으니까요.
한 해를 접기 전, 다시 펼쳐본 2025년의 레터들. 어떤 이야기가 구독자님의 마음에 가장 오래 남았는지, 혹은 어떤 주제를 더 다뤄보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구독자님은 어떤 2025년을 보내셨나요? 올해 못다 한 이야기는, 2026년 테이블토크에서 또 나눠요!
글 | 윤성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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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리고 올 한 해의 테이블토크는 어떠셨나요?
한 해를 보내는 아쉬운 소회도 좋고,
새해를 맞이하는 즐거운 설렘도 좋아요!
테이블토크에 바라는 점도 꼭 남겨주세요.
에디터가 꼼꼼히 읽어보고 답글 남기겠습니다🤗 어떤 내용이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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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Talk | 사회혁신가 인터뷰와 사회혁신 모델/사례를 소개하는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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